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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알바 (스압주의)

앙앙쓰 |2011.06.18 19:27
조회 1,746 |추천 6

시험도 끝나고 방학이 이제 막 시작되었네요ㅋㅋㅋㅋ

알바 관련된 톡들이 많이 보여서 읽다가 처음으로 알바했던 때가 떠올라서 그냥 적어봐요.

 

악플없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스압주의*

음슴체로 갑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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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년 전 여름방학 때였음

 

나님은 막 대학 새내기의 한 학기를 즐겁게 보내고 여름방학에

내 생애 첫 아르바이트를 해보기로함 짱(아자 아자)

 

첫 아르바이트라 무서워서 어떤 알바를 할 수 있을지 친구랑 같이 알아봄

하지만 친구와 함께 알바를 시켜주는데는 없었음 통곡

 

그러다 한 국밥집.....에서 2명의 알바생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전화를 해보았음

 

 

사장님과 전화를 한 결과,

일단 나님과 친구님을 직접 보면서 면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하였음

 

면접을 보고 우린 알바를 하게되었음폭죽

 

사실 처음엔 음식점이라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직접 가서 가게를 살펴보니

손님도 별로 없고 할일도 없어보였음 흐흐

 

 

그렇게 나님의 생애 첫 알바가 시작되었음

문제는 그때부터였음 ................................ㅋ

 

 

나님은 늘 친구들에게 알바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헛된 기대감을 가졌었음

 

뭐 카페에 일을 해서 훈남 알바생과 잘된다던가방긋

너무너무 자상하고 다정한 아빠, 삼촌같은 사장님을 만난다던가 뭐 이딴 생각을 가졌었음

 

 

But

 

그 망할 국밥집 사장님은 나의 기대감을 완벽하게 무너뜨려주었음

 

 

사건 1

알바 첫날이었음 . 거기 직원이라고는 주방이모 달랑 한분.....이었음

 

처음에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손님이 별로 없고해서 주방이모 혼자서 할수있나보다 했음

여튼 알바 첫날, 출근하여 열심히 청소도하고 이것 저것 준비도 돕고, 주방이모와 많은 이야기도 했음

 

오후 1시쯤되어 점심을 먹기위해 사장이 2층에서 내려왔음

(2층은 민박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손님이없을땐 식당으로 쓰기도하고 사장이 올라가서 쉬기도함)

 

사장이 내려오면서 주방이모에게 소리지름

 

"밥차려!!!!!!!!!!!!!!!!!!!!!!!!!!!!!!!"

 

 

 

 

땀찍?

마치 노예를 부르는 것 같았음

 

주방이모 미간 찌푸리면서 밥을 차리기 시작했음

밥을 차려서 나와 내친구, 주방이모와 사장이 밥을 먹었음

먹으면서 사장과 주방이모가 대화를 주고받음

 

주방이모 - "월급 언제 줄겁니까?"

사장 - "쓰읍 -_- (눈 부릅뜨고 주방이모 째려봄) 아 돈이 생기야 줄거 아이가 "

주방이모 - "여튼 이번달엔 진짜 줘야됩니다? 안그럼 내도 못 살아요ㅡㅡ"

 

 

이 대화 멍미?오우

 

나님 월급 받을 수 있는거임.......? 받을 수 있을거라 믿음......ㅠㅠ

 

게다가 씩씩거리면서 밥을 먹고는 (진짜 30초킷이었음)

 

숫가락 '촹-!' 소리나게 던지고는 2층으로 올라가버림

 

 

사건 2

그 날도 어김없이 밥을 먹기위해 사장이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왔음

 

사장왈 - "라면이 먹고싶네, 야 앙앙아 가서 라면좀 사와라" 라고 말했음

 

나님은 "네 싸장님 몇개 사오까여?" 하고 물었음

 

그 순간 사장의 얼굴이 헐크로 변하는가 싶더니 똥씹은 표정과 함께

"당연히 한개지" 라고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렇군요. 이런, 알겠습니다.

 

 

 

 

 

 

 

이 십버러지쌍화차시베리안허스키쌍쌍바같은넘아

나도 라면이 먹고싶다

 

 

하지만 어쩌겠음 나님은 월급받는 처지의 약자임 엉엉

 

사장이 준 돈 천원 들고 슈퍼가서 쒼라면 하나 사와서 끓여다 바쳤음

지는 라면을 먹고 우리는 늘 먹던 밥에 나물반찬 등등 풀떼기를 주서먹고 있는데,

 

나님이 우리집 김치를 참 좋아해서 우리집 김치 아니면 잘 안먹음

그래서 집에서 김치를 가져와서 밥 먹을때 꺼내서 다 같이 먹고 있었음

사장이 라면을 후루룩 쫩쫩 먹다가 나님 김치에 손을 대어 먹더니

 

요리왕 비룡 심사위원 못지않은 표정을 지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집의 김치에 감동한 것 같았음

 

바로 나님에게 말함

 

사장 - "야 앙앙아 너네집 김치 맛있네, 집에서 한통 가져와라"

 

"아, 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장님이 드시겠다면 뭐 집에 김치냉장고라도 빼와서 다 갖다드려야죠 하하하"

 

 

 

 

 

는 훼이크고

 

미쳤냐 내가 ㅡㅡ 니가 뭔데 우리집 김치를 가져오라마라야

우리 엄마가 피땀흘려 배추 한장 한장 양념을 쳐발쳐발하고 숙성시켜 완성된 우리집

묵은지를 니가 뭔데 한통을 가져오라마라야

 

 

하아... 여튼 이 외에도 사건이 몇개 더 있는데..

내 생애 첫 알바치고는 너무너무 끔찍했음

 

아, 그리고 월급은.... 알바끝내고 일주일간 사장에게 재촉하고 찾아가고

아빠와 함께 투쟁한끝에 얻어내긴했어요

 

그리고 시급이 거의 3800원... 정도 쳤더라고요 ㅡㅡ;ㅋ

여튼 ..... 그랬다구요.....

 

그랬었어요

 

그랬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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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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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마무리 우째함?

 

사랑해요 언니 오빠들 추천눌러주면 훈남 훈녀 될꺼야

이런 흔한 멘트 쓰고싶지 않았는데 마무리를 못하겠어서 써야겠어흐흐

 

읽어줘서 고마워용 언니 오빠들뽀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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