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에 올라와 있는 글을 보고 저도 한 마디 해 볼까 글을 씁니다.
많이 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읽어봐 주세요.
고등학생이 된 지 이제 2년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의 학생이란 과연 무엇인가 회의감을 느낍니다.
다들 그렇듯이 학교에서는 적게는 10시간에서 많게는 16시간 까지도 오직 공부만을 위해 목을 매도록 강요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 모두가 공부만을 잘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진정으로 공부를 잘 하는 아이가 있다면, 그 누구보다도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가 있고, 마찬가지로 노래를 잘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늘 선생님들이 우리를 가르치면서 하시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학교는 공부만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학교는 오직 공부만을 가르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은 아닙니다. 그런데 왜 학교는 말로는 늘 저렇게 번지르르 하게 하면서, 실제로는 학생들을 오직 공부에만 몰아넣습니까.
이 세상 직업에는 의사, 판사, 변호사가 있다면, 연예인이 있고, 화가가 있으며, 음악가가 있고, 사업가도 있으며, 대다수는 평범한 회사에서 회사원으로 살아갑니다.
이렇듯, 이 모든 직업의 사람들 모두가 미분과 적분을 자유자재로 하며, 왠만한 영어 장문은 다 읽어내고, 해석을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그 모든 것들을 강요하고, 하물며 그 것들 만으로 학생들을 판단하고 점수를 매겨 버립니다.
공부는 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어느순간 부터인가 공부를 못하면 성공을 할 수 없다는 인식이 생긴 걸까요.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명문대에 목을 매게 된 걸까요.
정말 공부를 해서 성공을 하고 싶은 학생들은 공부를 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이런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공부만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원하지 않는 학생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대한민국은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은 버리고 가는 겁니까?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청소년들은 오직 공부만 잘하면 되는 겁니까?
대다수의 학생들 중에 정말 공부로 성공하겠다고 마음먹은 학생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대한민국은 학생들의 꿈을 존중해 주지 않습니다. "청소년 들이여 꿈을 펼쳐라" 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꿈을 위해 달려갈 시간을 주어야 꿈을 펼칠 것 아닙니까? 예술에 뜻이 있는 아이들은 하물며 선생님들에게 까지도 무시를 받습니다.
공부를 못 한다는 것이 왜, 어째서 혼나야 하는 일이 될 수있으며, 성적이 못 나온다는 것이 어째서 죽고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까.
왜 공부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이 나라의 학생들은 기가 죽어야만 합니까.
왜 공부가 아닌 다른길로 가고자 하는 학생들은 꼭, 그 분야의 영재가 아니면 인정을 해 주지 않습니까. 적어도 세계 대회에서 1등은 따 줘야, 그제서야 인정을 합니다.
대한민국이 제 2의 김연아를 원하고, 제 2의 박태환을 원하고, 수많은 한류열풍을 진정으로 원하고 있다면, 진정으로 그들을 위한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로 성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을때, 또 다른 분야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그들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적어도 시간은 내 주어야 합니다.
학교의 자율학습이라는 것이 정말 개인의 자율적인 학습을 위한 것이라면, 왜 그 것이 진정한 자율화가 되지 않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여전히 서울, 경기 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자율학습이라는 명목하에 강제적으로 학생들을 밤 늦게까지 잡아놓습니다. 그것도 오직 공부하나만을 위해서 말입니다.
"대한민국은 1% 의 학생들만이 해도 되는 공부를 99% 의 학생들이 하고 있다." 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우리가 목을 맬 정도로 우리의 삶에 있어서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이렇게 생각은 하면서도 여전히 현실속 사회에 나가서는 결국, 학력이라는 벽에 가로막혀 버릴 것임을 알고있습니다.
저는 이 나라의 교육현실에 앞서, 이 나라의 사회적 개념부터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명문대를 나왔다는 타이틀만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은 아니니까요.
글을 쓸수록 더 가슴이 답답해져 옵니다. 무려 12년동안이나 '내 꿈을 위해서' 가 아닌, '해야만 하는 것이기에' 하고 있는 공부라는 것에 회의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공부가 하기 싫다' 는 말을 하면서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노래하기 싫어.' 혹은 '나는 그림을 정말 못 그리겠어' 와 다를 것이 무엇입니까.
결국 공부도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인데, 마치 그 것만으로 내 인생이 결정난다는 듯이 말을 하는 현실에, 결국은 이 글을 쓴 이후에도 저는 시험공부를 하고 있을 거란 거 알고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거린 긴 글인데, 단 1분이라도 읽어주신 분이 있으시다면, 정말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