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밝았지만......나는 정신이 아직 돌아오지않았다.
어제 마신 한라산(제주도 소주)은 아주 강렬했다........
기상은 8시쯤했지만 계속 속에 있지도않은것들을 비워내고(놀라운건.....어제먹은 고기들은 깜쪽같이 흡수 ^^:)
다시 자다가 비워내고를 10시까지 반복했다.
어제 저녁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형 누나들은 이미 출발을 하신다. 술에 쩔어 창백한 얼굴로 마중 인사를하고
듣기 좋았던 막내야~ 소리를 아침에도 또 들으며 겨우 술을 깰려고 해보았다.
게스트하우스 직원분들도 술은 조절하시지 그랬어요 저녁에 술을 우리가 팔긴하지만 권하진않는다고
여행이 아니라 고행길이 될수있다고 걱정을 해주신게 기억에 남는다.
여기서 1박을 더하며 쉴까 까지도 생각했으나.. 그건아니다 일단 나가보자 하며
11시 마라도행 배를타기위해 겨우 정신을차려 10시 45분쯤 같이 출발하기로한 형(이하 길벗)이랑 힘들지만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밟아본다.
게스트하우스 강아지녀석........요염한?자세로 어저께 티비앞을 지켰는데 이제 헤어지는구나 잘지내렴 다음에 또올께
정신은 없지만 서둘러 짐을 챙겼다.
마라도 여객선 대합실이 있는 모슬포항에 도착했으나 am 11:01분.........1분차로 배를 놓쳤다..(매시 정각마다 마라도행 배가 있다.)
이놈의 술이 진짜 문제다..어딜가나 조심해야지 다시 되새기며 길벗인 형과 함께 근처 식당에서 속을 다스려보기로 했다.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던 먼저 마라도에 들렸던 제주선배들의 말씀도 있었고
아침에 마라도로 간다니 게스트하우스 직원분이 마라도가서 짜장면 먹지않기로 약속하기로해요 맛도없는데 거긴 망해야되 괜히 티비나와서...
라고 하신 말을 새겨들어서 먹지않기로했는데 마라도는 아니더라도 모슬포항 근처에서 속다스릴려고 짬뽕을 먹었다.
근데 들어오고보니 1박2일에 나왔댄다.....머 사진과는 짬뽕이 달랐고.. 뭔가 밍밍했지만
(여행하면서 생각한건데 제주음식은 나에게 간이 맞지않더라 항상 밍밍했다) 나름 바다의맛이 나는 짬뽕이였다.
길벗과 나는 몇 젓가락에 국물 조금 먹고는 남겻다....속이 너무 안좋았던거다
속도 안좋은데 배를 탄다는것이 조금 찝찝햇지만..계획대로 해야하는 성격탓에 포기 할 수는 없었다. 배에 올라본다. 출발시간은 12:00
이때는 몰랐지만....길벗과 나는 사진 찍는걸 참 좋아했다. 이때부터였던것같다 우리가 미친듯이 사진을 찍어주고 찍혀주고 셀카질했던건....
파도를 가르며 마라도행 배는 출발했다.
당시 파도는 거칠었고. 마치 바이킹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속이 안좋았던 길벗과 나는 결국 화장실로 그리고 갑판으로 .............
30분동안 고문도 이런 고문이 없었다.
마라도에도 학교가 있었다....실제 아이들이 있는지 없는진 모르겠으나 시선을 끌기엔 충분했다.
아참 그리고 마라도에서 사진찍을땐 항상 뒷배경에 자장면이 들어가더라 ^^: 이노무 짜장면집들...
마라도의 모습들.. 정신이 아직 오락가락 하던차라 사진도 개판이다
사실 마라도는 정신이 없어 집중해서 구경도 못했지만 특별하진않앗다. 그냥 최남단 섬이라는것에 의미를 둘뿐
그리고 최남단까지가서도 마라도를 (한바퀴 타고 돌수있게끔하는 카트들에게) 빵빵~ 소리를 들으니 짜증이 났다.
조용히 섬을 보고싶은데 이곳까지와서도 뒤에 차를 신경 써야하다니...
마라도는 푸르렀다.. 땅에는 풀들이 바다에는 바닷물들이
나도 그 속에서 푸르러지고 싶었다
이런 큰 웅덩이들도 몇개 있었다. 저안에도 많은 생명들이 있겠지
마라도는 참으로 푸르렀다 마치 초원같았다.
멋진 울타리와 멋진 포즈로 사진찍고싶었는데....저 어정쩡함이란..
좋은 배경을 나두고 그냥 지나갈순없는법 여러장 찍어본다
이제 마라도랑도 헤어졌다. 선착장에 있는 저 동굴?들을 그냥 모르고 그냥 나올뻔했다. 정말 멋졋다 길이있다면 가까이가서 구경해보고싶을정도로
돌아가는 배에서 한껏 폼을 잡아본다....컨셉은 우수에찬 표정?
해안도로로 달리다보면 이렇게 자전거를 잠시 세우고 구경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나도 이런 뒷태샷?을 찍고싶었는데 아쉽다
해가 하늘 정중앙에 뜨고도 넘어가고있을 시간에도 길벗과 나는 술이 덜깨서.... 뭔가 새콤한걸 먹고싶었다.
그래서 길가다 귤을 팔길래 만원치만삿다.. 아직 제철이 아니라 많이 비쌋지만 귤은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상큼함과 수분을 공급해줬다.
중문 업힐을 넘는 내내 귤은 활력소 역할을 해주었다.
해안도로의 이런 탁트인 광경은 언제나 힘이되었다.
대략 이런 모습으로 나는 라이딩을 했다.
비싼 돈주고산 고글은 흐린날씨덕에 가방속에서 빛을못보다 3일만에 빛을 보았다.
계획에 없었지만 잠시 들어가서 구경한 갯깍주상절리대
열심히 열심히 업힐을 넘다보니 어느새 천제연폭포가 나왔다. 사진 속 배경은 2단폭포였던걸로 기억된다.
시원한 폭포가 우리의 더위도 씻겨주었다. 아마 이맘때쯤 술이 깨지않았나 생각이 든다.
작년에 천지연폭포는 가보았는데 천제연 폭포는 좀더 들어가서 많이 걸어야 둘러볼수있었다.
다리 위에서 참 많이 사진을 찍었는데 .. 이름은 선임교랜다
셀카도 선임교에서 무지막지하게 찍었던것같다. 두개나 건졋구나 ^^
천제연 폭포는 내부가 꽤나 넓어서 다리가 아팠던걸로 기억난다. 하루종일 먹은거라곤 귤 두어개가 전부이고 중문 업힐을 올라온 우리는
이미 다리가 풀렸던거다..
그래도 3단폭포까지 굳이 용써가며 구경을 했다.
사진 하나 남겨볼꺼라고 폰이며 카메라며 찍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이런 설정샷도 찍어보았다. 피부가 적날하게나와서 더이상의 크기는 올릴수가없네 ^^:
천제연 폭포를 나와서는 외돌개 근처 게스트하우스로 가기위하여 열심히 업힐을 올랐다.
중간의 나의 길벗이 퍼지는 바람에..... 귤과 영양갱으로 갓길에서 주저앉아 휴식도 취하며 해가지니 위기감도 느끼며 달렸다.
외돌개까지는 무사히 갔으나 미리 생각해둔 게스트하우스는 자리가 없었고.. 결국 길벗과 나는 서귀포항 근처 모텔에서 묵기로 했다.
하루내내 아무것도 못먹었으니.. 저녁은 근처 유명하다는 고기집으로가서 흑돼지를 먹었다 무쟈게 비싸더라~
언제나 빨래하고 건조한다고 바빳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선 침대에 걸었다면.... 모텔은 그냥 자리가 넓으니 방바닥에 널어두었다
자기전에 셀카도 한방...얼굴이 슬슬 빨갛게 달아오르고있는게 보인다.
오후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 사진도 많이 찍었고 멋진 풍경들을 많이 눈에 담았지만
그 전날 술 때문에 너무 고생햇던......최악 그리고 최상이 공존했던 하루가 그렇게 저물어갔다.
110613
3일차
산방산게스트하우스-마라도-중문-천제연폭포-외돌개
주행거리/누적거리 47.9km/119.3km
누계평균속도 17.7km/h
지출
마라도행배값(왕복) 16000 ,삼다수 800
파인애플바2개 2000, 저녁(제주흙돼지) 49000
오늘합계/누계 67800/1364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