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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파는 부장 때문에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ㅠㅠㅠ 으악

뭐 톡 보면, 어디 사는 몇 살의 흔녀에요. 라고들 말하는데,

왠지 식상해서 적지 않기로 함.

 

나 오늘 꿈을 다섯개 꾼 여자임.

그 중에서 직장을 때려치는 꿈이 하나 있었음.

내일부터 장마 시작인 줄 알았는데, 빗소리에 깼음.

어느 때와 같이 똑같은 버스를 타고 출근했음.

 

 

내가 일하는 곳은 학원,

그렇게 대단한 직장도 아니고,

아이들 보는 낛으로 월-금 돈 벌러 감.

아, 선생님은 아님. 카운터에서 회비 계산하고 전화 받는. 지극히 단순한 업무.

 

 

 

 

내 얘기 좀 들어줄래? ... 속 터질 것 같음. 쌍쌍바 같은 이야기임.

 

 

 

이야기 시작하겠음.

작년 9월 쯤부터 원래 있던 과장님이 나가시고 부장이란 작자가 들어옴.

그 사람의 사바사바 능력은 뛰어나서, 원장이나 부원장님, 그리고 실장은

인재라고 칭하며, 수업도 잘 하고, 암튼 좋은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음.

 

그러나. 그건 다 조작에 불과했고

선생님들은 하나 같이 싫어함. 딱 2 명은 둥글둥글해서 그닥 안 싫어할 수도.

 

 

 

제대로 일 해주지 않는다고 쌤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음...

 

 

 

 

문제는 일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문제임.

 

 

내가 살다 살다 코파는 상사는 처음봄...

 

 

 

아기가 뱃속에서 만들어지는 과정 만큼이나

다들, 부장이 코 파는 걸 봐 온 셈.

 

 

 

하루는 김밥을 먹고 있었음.

그리고 내 앞은 예전에 일하던 사람이 놓고간 작은 탁상용 거울이 있음.

김밥 먹기에 열중하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끔찍하리만큼, 코 파는 부장이 거울 안에 있었음.으으

 

 

이 때부터 부장이 코를 팔 때마다. 싫었음.

첨엔 콧속이 간지럽구나. 등등으로 넘겼는데...

 

 

다들 싫어하는데 부장 앞에선 딱히 말도 안 꺼내길래,

나라도 말해야겠다 싶어서

 

 

웃으면서, 으악, 부장님~~~ 코 좀 그만 파세요~ㅋㅋㅋ

라고 말해왔었음...폐인

 

 

부장은 늘 코를 팜.

그게 반복되다보니깐, 쌤들은 아예 그 컴퓨터를 안 쓰려고 함. 써도 물티슈로 항상 닦음...

난 아예 볼펜도 따로 씀...

 

늘 부장은 카운터에 컴퓨터 3대가 있는데,

제일 왼쪽이 내 자리, 가운데가 부장님 또는 선생님 또는 부원장님, 제일 오른쪽은 아무나.

이렇게 앉아서 사용하는 편.

 

 

근데 항상 가운데 자리에서. 코를 신나게 파는 부장을 자주 볼 수 있었음.

 

 

며칠 간은 코를 파더니 콧속에 있는 질펀한 덩어리를

한 쪽손으로 교묘하게 동글동글 말더니 바닥에 버렸음.

 

 

 

기도 타이밍을 놓쳐서 늘 말해야지 말해야지 하고 속으로 참고만 있었음.

 

 

 

 

코 파던 손으로 딸기 먹고

코 파던 손으로 키보드 치고

코 파던 손으로 서류 만지고

코 파던 손으로 들어오는 아이들 머리 쓰다듬어주고

코 파던 손으로 밥 먹고

코 파던 손으로 전화까지 받음. (이건 공용)

 

 

아, 진심 돌 것 같았음. 토 나와...웩

 

 

 

오늘 쌤들의 제보가 있었음.

부장이 교무실 귀퉁이에 쳐 박혀서 코를 파고 있다는 사실.

 

오늘은 정말 말해야겠구나.

쌤들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고,

늘 웃으면서 말하니깐 말이 안 통하고

몰래몰래 코를 파기 시작했음.

 

앞에 아이들이 지나가고, 부원장님이 지나가도 아랑곳하지 않고 코를 파댐.

 

그래서 무안을 줘야 정신을 차리나 싶어서

"부장님,코 좀그만파세요.!!!"라고 크게 말했음.

콧구멍 안에서 신나게 돌아가고 있던 손가락을 꺼내더니

 

넌 뭔데 코 파지 말라 명령이야. 라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는거임.

 

 

 

썽을 내도 못 알아듣는 것 같아서 조목조목 말해줬음.

내가 총대를 메기로 했음.

 

 

 

 

부장님! 코 파던 손으로 키보드를 치는 게 좀 더럽지 않냐고,

다른 선생님들도 다 쓰는 컴퓨턴데 안 그러면 안 되냐고 말했음.

 

 

 

부장이 날 노려보기 시작했음. (아참, 부장은 40대에 가까운 느끼하게 생겨먹은 남자사람임!)

 

 

그랬더니 하는 말.

 

 

 

내게 너무 예민한 게 아니냐고. 나더러 그 컴퓨터 안 쓰면 되지 않냐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이 새꺄. 마지막에 컴퓨터를 그럼 니가 끄든가. 라고 할래다가 참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좀 화난 것 같길래.

물었음.

 

 

코 파지 말라고 한 게 그렇게 화낼 일은 아니지 않냐고.

그러더니 부장 왈 :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일하다 보면 좀 팔 수도 있지.

 

 

응??????????????

 

 

 

니만 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때마침, 어떤 쌤이 교재 꺼낸다고 지나가고 있었음. ( 내 뒤에 학원 교재가 들어있음)

그 쌤도 온 김에 대놓고 말함.

 

 

 

아니, 코 파던 손으로 키보드 만지는 게 더러우니깐. 좀 손 좀 씻고 오라는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됐냐고 또박또박. 말했음.................................

 

부장 개정색하면서, 반말을 썼음.

 

 

 

"말 바 꾸 지 마." 랬음

 

 

 

 

나더러 기본이 안 돼 있다고..................................

그럼 코파는 건 기본임????????????????????????????????????????

 

 

 

도대체 기본이 뭐길래 궁금해서 물었더니.

소심해 갖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더라?

 

 

 

 

 

 

나 진심 때려치고 싶은 하루였음..........

토커님들 도와주세요.......................................

 

 

님들 직장에도 이런 상사 있음?

내가 그렇게 죽을 죄를 진 거임?

 

 

..............................

 

이런 날, 술 마시면 골로가겠지 ....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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