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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 기념(?) 간사이 여행 /

이병석 |2011.06.24 10:21
조회 5,661 |추천 6

 

군입대전 그러니까 08년 대학교 여름 방학때

고등학교 친구와 여행을 갔습니다. 어디갈까..하다가

학교다니며 주말에 아르바이트 한 돈 70만원 밖에 없어서

가까운 일본으로 가기로 했죠 준비물은?

 

돈7만엔과 간사이 스루토패스만 가지고 갔어요 ㅋㅋ

간사이 스루토패스란 3일과 2일권이 있는데

정해진 기간동안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 전역의 일부 노선과 JR노선만 제외한

모든 전철과 버스가 무제한 입니다.

08년 당시 5만원정도 주고 산거같네요

 

그럼 간사이로 고고싱~

 

오후 3시쯤에 출발하는 오사카행 페리입니다.

제주도 수학여행 갔을때 배 처음타보고 진짜 반했는데

흔들림도 적고 진짜 쾌적하게 갔습니다.

야간에 배 위에서 보는 바다란 진짜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다음날 아침쯤에 밖에 나가보니 저런 섬들이 보이는군요

예 드디어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배에서 내리면 어떤 작은 버스를 타고 코스모스퀘어 역에 떨어뜨려 줍니다.

전 여기서 일본의 지하철 시스템을 몰라서 친구랑 10분여간 멍 떄리고 있었어요 ㅋㅋ

다른 승객이 하는거 보고 따라 겨우 지하철 탑승~

 

난바역에서 내려서 나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번화가

신사이바시 입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네요

 

대충 오사카 시내를 구경하고 무작정 친구랑 나라현 쪽으로 걸었습니다.

목표는 나라현 이였는데...

 

다리도 아프고 잠도와서 첫날은 히가시 오사카시의 어느 놀이터에서 노숙 했습니다.

노숙이라기 보단 그냥 멍때리고 앉아 있었어요 ㅋㅋ

진짜 숙소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 닳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입니다.

 

결국 나라현까지 걷는걸 포기하고 히가시 오사카에서 전철타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습니다. 다니마치 욘초메역인가? 거기서 내렸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오사카성과 NHK건물이 있더군요 ㅋㅋ

의외의 수확!

 

여긴 고베에 갔을때 사진인데

그냥 멋있게 생겨서 찍은건데 나중에 한국와서 알고보니 꽤 유명한 건물이더군요 ㅋㅋ

이름은 아직 모릅니다. (알려주세요~)

 

난바에서 와카야마로 갔습니다.

와카야마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건널목 입니다.

 

역 근처 다리위에서 찍은 와카야마시

아담하고 조용한 동네였습니다.

 

와카야마 해변으로 가는 길

친구가 먼저 앞서가네요

 

해변 도착~~

아 그런데 한국의 해수욕장보다 사람이 엄~청 없더군요

그냥 동네사람들만 나온거 같았는데 인기가 없는곳인가?

물놀이 하다가 다시 오사카로 돌아 갑니다.

 

밤의 오사카는 더 활기찬것 같네요 ㅋㅋ

이땐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배가고파

아무데나 보이는 라면집에 갔습니다.

 

엄청 맛있어 보였는데 사진으론 그닥 ㅜㅜ

근데 한국라면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제가 먹었을때 좀 느끼했습니다.

이 가게 벽엔 싸인종이가 막 붙어있던데 역시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일본 프로야구를 구경하려고 인터넷을 뒤졌는데

마침 아니...하필!!! 한신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가

고시엔에서 하네요..워낙 일본 최고인기의 두팀이라

표가 없어서 구입을 못했어요 ㅠㅠ

일본 프로야구 경기표는 로손 이라는 편의점에서

예약이 가능한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아쉬운 마음에 경기장 근처만 가봤습니다.

만화속에서만 보던 고시엔 경기장을 실제로 봤을때 그 감격이란...은(는) 없었고

그냥 그저 그랬어요 힘들었나봅니다. ㅋㅋㅋ

아님 매진된 경기장표 때문에 화가 났거나

 

지나가다가 본 신사같은데 여기 정확한 정보 아시는분 계신가요?

 

 

들어가볼려다 뭔가 모를 무서움 때문에 그냥 지나갔습니다.

 

원래는 7일만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갈려고 했는데

귀국 배편을 자유로 잡는 바람에 좌석이 매진이 됐다네요...

이럴수가 ㅠㅠ 급한 마음에 인터넷 항공사에 전화해보니

50만원짜리 티켓이 있다길래 친구가 보태준대서 간사이 공항으로 갔습니다.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열차안인데 밖의 배경이 시원하군요

집으로 간다는 저의 마음도 시원하고

벗뜨 그러나 ㅜㅜ

50만원이 아니고 130만원이랍니다.

망했다 비싼돈주고 간사이공항까지 왔는데 ㅜㅜ

 

쓸쓸하게 다시 돌아오는 길입니다..

찍을땐 몰랐는데 책방이 있네요

장사 잘 되려나?

 

벌써 해가 지고 이젠 정말 쉴 곳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예약 해 놓은 숙소도 없고

무작정 친구랑 걷기로 합니다.

 

지나가다가 뭔가 시끄러워서 다리 밑을 보니

어떤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네요

오사카는 이런 길거리 공연이 많더라구요

대구는 없는데 ㅋㅋㅋ

 

드디어 숙소를 잡았습니다.

도요코인 호텔인데 가격이 저렴하고 방도 꽤 넓어서

당장 7일짜리로 예약했습니다. ㅋㅋ

원래 7일 있다가 한국 가는거였는데

귀국배의 예약이 꽉 차버려 7일더 체류해야 했거든요

 

레코드점에서 구입한 우타다 히카루 CD

사실 전 우타다 히카루가 누군지 몰랐습니다.

그냥 잴 잘 팔린다는 코너에 있길래

기념품겸 하나 샀는데 알고보니 꽃남 OST를 불러 당시 한국에서도 꽤 인지도가 있었더군요

 

원기 충전하고 다시 나라현으로 고고싱~

저번같이 어리석게 도보로 걷는다는 생각은 버리고

애초에 전철탔습니다. ㅋㅋㅋ

 

도착하고 발견한 어느 절(?)

궁금해서 들어가보니

 

무슨 사당같은건가요?

 

뭔가 자신의 운이 적힌 종이 같습니다.

사당같은곳을 뒤로하고 상가로 출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든곳 입니다.

골목도 작고 뭔가 가게들이 아기자기 합니다.

 

잠시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봤습니다.

예정에 없는 7일을 더 체류하느라 기념품 살 돈은 없었지만

그래도 구경은 해야 했기에 ㅋㅋ

 

친구는 뭘 잔뜩 사더군요 ㅎㄷㄷ

친구가 사줄까 라고 물어봤지만

그냥 거절했어요 사실 지금 가지고 있는 짐만해도 충분히 무거웠기에

 

이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14일동안 에피소드와 신기하고 재미있는것들이 많았지만

사진도 없고 기억나는거도 없어서 대충 글썼는데

아무튼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여행은 계획을 짜서 루트대로 이동하는 것 보다

아무 생각없이 떠나는게 더 좋은것 같습니다.

 

드디어 부산이 보입니다.

하지만 저의 여행은 끝이 아닙니다.

다시 기차타고 대구로 올라가야 하거든요

동대구역 가자마자 택시타고 집으로 열라 달렸어요

너무 피곤해서 ㅋㅋㅋ

전 이여행을 끝으로 군입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1년 3월 당당히 군생활을 끝내고 예비역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르바이트 하고있어요 .. 학비도 벌어야 하고

2월에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든요

힘들지만 뭐 편하게만 사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ㅋㅋ

 

지금까지 허접한 사진과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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