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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이없고 황당하고 억울해서 글을 씁니다.

어이無 |2011.06.24 18:04
조회 265 |추천 0

처음으로 톡이라는거 써보네요

제가 오늘 아르바이트를 잘렸습니다.

갑작스럽게 겪게 된 상황이라

너무 황당했는데

사장이 저를 자르는데에 대한 이유가 더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속상한 마음에 톡커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씁니다.

 

 

부산에 살고잇는 23살 여자입니다.

저는 5월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부산 연산동에 한 피시방에서

평일 알바를 해왔습니다.

오후 다섯시부터 열한시까지 알바를 하는데

3개월 이상 일하면 원래 시급대로 주겠다고 합디다.

그렇게 한달 일하고 30만원밖에 못받아도 이해하고 넘겼습니다.

3개월뒤면 원래 시급대로 계산해서 다 돌려준다고 했으니까요

나이 23살에 아르바이트 못해봤다면 말도 안되는 일이고

내가 있던 곳들은 대부분이 그래왔기때문에 흔쾌히 수락하고

나름 열심히 일햇습니다.

지각 한번 한적도 없엇구요.

(왜냐면 오전근무를 사장네 부부가 하는데 그러고 저랑 교대를 하기때문에

지각은 꿈도 못꿨죠 그래서 사장네 부부도 저를 괜찮게 생각하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일하는데 힘이 들어도 참고 일햇습니다.)

제가 일하는 피시방은 동네 구석진 곳에 잇어서

주로 그 동네 손님들만 옵니다

(물론 다른 피시방들도 그렇겟지만... 지나치게 구석진 곳에 잇다 못해

주변 전체가 포장마차라 와 이런곳에 피시방이? 라고 할 정도임-_-)

저도 친구들이나 남자친구랑 게임을 좋아해서 피시방을 자주 다니는데

요즘 피시방이 뭐 식품위생법이다 뭐다 해서

끓이는 라면도 판매금지고 컵라면도 셀프로 한다 그러더군요

그런데 제가 일햇던 곳은 반대였습니다.

일일이 다 해줘야 하고

햄버거,핫바,쥐포,오징어 등도 다 전자레인지에 뎁혀서

갖다드립니다.

뭐 괜찮습니다.

영업방침이 이렇다니까 일하는 알바는 곱게 따라야지요?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몇일 전 제가 이사를 왔습니다.

원래 연산동에서 살고 잇엇는데 이사를 가는 쪽이

연산동과 정 반대쪽이라서 고민을 하고 잇엇지만

이왕 시작한거 그래도 올해까지는 일을 해야겟기에

그냥 참고 일을 하기로 마음 먹엇습니다

그리고 몇일전에 이사짐을 옮기는 것 때문에

하루 일을 쉬게 되엇더니

갑자기 사장이 너무나 놀래며

이사를 가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됐다고 어디어디 쪽이다 얘길 햇더니

"아... 이럴줄 알앗다면서 이번에도 3개월을 못넘기네"

이러시더군요

그만둔다는 얘기도 하지 않앗는데 말입니다.

그날 이후로 사장네 부부들의 태도는 180도 변햇습니다.

출근하면서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도 않고

얘기를 나누게 될때면 항상 굳은 얼굴로

말 하기 싫은데 억지로 얘기하는 듯이 상대하는 것입니다.

아니, 이사가는 것이 죄는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관둔다는 얘기도 안햇는데 그딴식으로 나오는게 너무 어이가 없엇지만

그래도 계속 일하는 걸 보게되면 또 달라지겟지 해서

아무말 없이 가만히 넘어갓습니다.

 

그러고 몇일 뒤인 오늘에서야 드디어 일이 터졌군요

제가 여자지만 애교가 없습니다

갑자기 이런 얘기가 왜 나오냐고요?

그러게요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해야하는지 모르겟지만

이까지 읽어주신김에 끝까지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주로 오는 인간들이 거기서 거기이다 보니까

매일 똑같은 얼굴들을 봅니다.

그런데 어제는 야간 알바가 쉬겟다고 해서

사장이 직접 야간을 하러 왔쬬

그렇게 퇴근을 하고 잘자고나서 출근을 햇더니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앉아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왜 그러시냐고 물엇더니

 

 

대체 손님들에게 어떻게 대하길래 손님들이

뭐 저딴 애를 알바를 쓰냐며 항의가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 하루밤사이에?

그래서 뭐가 어떻게 잘못된건지 들어봤더니

"오는 손님들한테 좀 애살잇게 대하라고 여자알바 썼더니 남자애들 쓰는것만도 못하다며

어차피 이사도 가야되고 하니까 잘됐다며 그냥 가방들고 나가"

라고 하시더군요

토씨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썼습니다

아직도 그 사장의 재수없는 목소리와 말투가 귀에 맴돌아서

그대로 되뇌여지는군요

"그럴거면 술집년들 데려다 쓰시죠"라는 말을 하고 싶엇지만

서러운 마음에 눈물부터 나와서 아무말도 못햇습니다.

손님들 더 오기전에 가라며 걸리적거린다고 월급은 월급날 주겟다고 하더군요

 

 

 

하.............톡커님들아

정말 거짓하나 없이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눈물을 닦아가며 글을 씁니다.

제가 잘못된겁니까

잘못됐다면 뭐가 잘못됐는지 올바르게 얘기 해주신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겟습니다.

톡커님들의 의견을 묻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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