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역시 무서운 이야기가 잘먹히는걸까요?
이번엔, 제 경험담은 아니지만. 제 후임이 휴가중에 겪은 일이라네요.
그냥 가쉽으로 들어도 괜찮고 진지하게 듣기엔 좀 오싹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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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원도 철원에서 학생간호사 스럽게 의무병으로 근무했습니다. 그때가 아마 09년 12월? 쯤이였는데 저랑 같은부대 아저씨랑 같이 휴가를 나가서 저는 제 고향인 남양주로 향했고 그 친구는 자기 고향인 울산으로 향했더랍죠. 그리고 같은날 복귀를 하게 되어 만났는데 그친구가 밥먹으면서 해준 이야기입니다.
평소 잘사는 편에 속하던 같은 부대 아저씨(이제부터 A라 칭함)가 휴가 가게되어 A의 친구들 너댓명을 부르고 같이 나이트 룸도 잡고 놀았답디다. 언제나 그렇듯 군대에서 휴가를 나가게되면 평소 자신보다 돈을더 흥청망청 쓰게되고 사치를 부르기 마련! 평소보다 더 많이 취한 A군은 새벽 3~4시까지 술마시고 놀다 다른 친구들이 사라지고 A와 B군만 남게 됬다고 하네요. 둘다 다른 친구들에게 버려지고 서로 의지하면서 집에 가려고 택시를 잡는데
B군: 야 그냥 우리집에 가서 잘래?
A군: 야 ㅆㅂ 꺼져 우리 김여사가 늦게까지 놀더라도 잠은 집에서 자랬어 임마, 아니면 나 카드 짤림 ㅋㅋ
B군: 그러지말고 그냥 우리집 가자, 내가 택시비 댈게
이런 식의 대화를 나누는데 문득 쳐다본 B군의 표정이 영 좋지 않더랍니다. 식은땀도 많이 흘리고, 이상하게 초조해보이는 표정하며 안색하며.
영 자신이 알던 B군 답지 않게 자기한테 부탁하는 모습도 그렇고해서 B군의 집에가서 자기로 하고 택시를 탔답니다.
그리고 B군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술취한 상태라 씻기도 귀찮고 해서 A군은 그대로 바닥에 배개만 배고 자기 시작했더랍니다. 이때 B군은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고 하네요.
아 여기서 B군의 집안 구조를 그림으로 표현해볼게요.
자. 급하게 그리느라................................ 그치만 설명은 가능합니다.
B군방이 2개가 있습니다. 빗금친 그쪽 방에서 잔거예요. 빗금친부분은 방에 배란다 딸려있는방 있죠?
그런 방의 배란다 부분입니다.
저 방에서 A군과 B군이 자고있었습니다. B군은 침대에서 A군은 바닥에서.(참 군인스러운가요?)
한참 자다 A군이 목이 말라서 깻는지 아니면 소변을 보고싶어서 깼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자다가 깻는데. 왜 새벽에 동틀쯤 되면 밝은것도 아닌것이 어두운것도 아니고 사물이 보일랑 말랑한
그상태였는데 배란다 커튼너머로 왠 사람같은게 둥둥 떠있더랍니다.
A는 너무 놀라서 한번 움찔?! 해주고는 다시한번 정신을 추스리고 커튼 틈새로 용기내서
그 사물을 확인했더랍니다. 그리고 그대로 기절했다고 하네요.
거기엔 B군의 엄마가 목을 매단체로 자살해있었다고 하네요.
다음날 대낮에 되서야 깨어난 A군이 B군에게 자세한 경위를 물었더니, 펑펑 울면서 자기도 무서워서 어쩔수없었다고.......
경찰엔 신고했냐고 했더니 그것도 못하고 어쩔줄 몰라했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아시냐고 물어봤더니
이미 이혼한 상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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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사실 이글도 가쉽입니다. 군대 인트라넷? 거기에 있는 글중에 하나인데, 잘 기억은 안나서 제가 끄적끄적 적은거네요. 리얼리티를 주고싶긴 했는데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 오타 지적은......... 언제나 겸허히 받을게요, 세종대왕님은 위대하니까요.
이것도 반응 괜찮으면 또 재밋는글로 찾아올게요
오싹오싹 여름을 이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