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4, 23세 자매입니다.
조언과 강력한 채찍질이 필요하여 글을 씁니다.
저희 가족은 엄마 저 여동생 이렇게 세식구 입니다.
아빠는 저희 어렸을때 별세하셨구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어머니 혼자 힘으로 저희를 키워오셨습니다.
저는 대학을 국외에서 나왔습니다.
현재 졸업을하고 한국에 온지 한 달이 조금 넘었고
지금도 공부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두살 어린 여동생 역시 대학을 외국으로 갔었는데
학교가 적성에 맞지 않아 휴학을 하고 한국으로 와서 수능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희에게는 문제점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1. 경제관념이 전혀 없어요.
한달에 용돈 100만원씩 받아가면서 생활을 했었는데
그조차 빠듯하기 일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이번달부터 한달에 개인용돈을 30만원씩 주신다고 하셨는데
그 외에 공부에 있어 필요한 부분은 엄마가 부담을 하신다 하셨고
전화비도 어머니께서 부담을 하시고
전에 어머니께서 동생명의로 신용카드를 하나 발급받아 동생한테 준게 있어서
저나 동생이나 별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월 초에 용돈(30만원)을 받았는데 저희 자매는 일주일도 채 안되어 그 돈을 다 써버리고
동생카드도 보름째가 되어 한도초과가 되었습니다
(한도 100만원, 카드사용내역은 어머니 폰으로 전송됩니다)
먹고싶은거 참지 않았고 그냥 그정도로 쓴 것 같습니다.
별로 사치를 하는 성격도 아니고 옷이나 신발 이런것에 관심도 없어서
일년에 한 두벌 살까말까 합니다.
돈이 다 떨어지고 나서 그래도 눈치가 보이는지라 엄마한테 돈달라는 소리도 못하고 있는데
눈치가 보통 눈치가 아니셔서 하루에 1~2만원씩(각각) 용돈을 따로 주시더라구요..
그러다 그제 어머니랑 얘기를 하는데 정말 30만원은 무리라고 했더니
다음달부터 60만원으로 올려주셨는데 그 조차도 답답합니다.
주변에 보면 한달 용돈 10만원으로도 잘 지내시던데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에 잠시 지출내역을 기입하기도 했었으나 그냥 기록이 되어버려서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되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돈을 쓴 기억이 없습니다.
2. 점점 뻔뻔스러워 지는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저희를 아직도 애로 보고 간섭도 심하시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걸까요
눈치가 보이기도 하지만
동생이랑 가끔 웃으면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냥 이대로 평생 살아도 좋겠다~~~~깔깔깔
휴, 물론 진심으로 한 얘기는 아니지만 완전 빈말도 아니란게 문제입니다.
며칠전 책가방이 변변치 않아서 엄마가 사라고 백화점카드를 주셔서
동생이랑 같이 집앞 백화점에 갔습니다.
처음엔 저렴한걸로 구입하자고 했지만 점점 가격대가 올라가버려서 40만원을 써버린후
미안함도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그저 좋아서 또 깔깔거리고....
또 요가를 다니고 싶은데 용돈에서 써버리면 아무래도 더 힘들어지니까
"요가도 '학원'이잖아" 이러면서 카드로 쓰자! 이러고..
저희에게 한달에 드는 비용이 교육비 등등 포함하여 대략 350~400만원 정도 됩니다.
(그나마 학교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있지만
점점 자립심이 사라져간다고 해야하나..
엄마가 고생하시는 것도 알지만
저희 어머니 자체로 돈을 쓰시기 때문에 그 영향 때문인지 그렇게 힘들어 하시는 것 같지도 않고
한가지 예로 저희집은 씻는 것 빼고는 전부 생수를 사용하고(엄마가 정수기를 못믿으심)
따뜻한 차마시는 것은 생수로 사용하시지만
평소엔 여름이라서 덥다고 하늘X리를 마시고 있습니다(누가 물 끓여서 넣어두냐고 하시더라구요)
저희자매는 이런상황에 있다보니
점점 점점 점점 현실감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저희가 받는 것은 절대 나중에 다시 돌려드려야 하는거라고 생각하지만
계속 현실성 없이 살다가는 공부하는 것도 점점 나태해 질 것 같고 ..
자~꾸 당연시 하게 된다는 겁니다.
남친한테도 전에 고민을 털어놨었지만
남친은 지금 받을 수 있는 것에 감사히 생각하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면서 나중에 다 돌려드리면
된다고 그렇게 현실현실 할 필요 없다고 하더라구요.
맞는 말 이지만.. 제가 원하는 대답은
철 없는 저를 따끔하게 혼내 달라는 거였지
더 기름을 뿌리라는 것은 아니었거든요 ..
부디 저희 자매를 위해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