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까지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제 고향(대구)으로 내려와 직장도 옮기고
가정도 꾸리고 곧 있으면 태어날 새식구를 맞이 할 역마살입니다.^^
요즘 너무 무덥고 해서, 예전에 즐겨 찾던 [엽기&호러]방에 자주 들러 많은 분들 이야기 읽어보네요.
예전과 다른게 음/슴 체 라는게 생겨서, 읽기는 편한데 직접 써볼려고 하니 ㅎㅎㅎ
이건 뭐 쑥쓰러워서 ㅎㅎㅎ
제가 예전에 처음으로 글을 남겨, 운좋게 한번에 톡이 된게 있는데 2007년 6월에 작성한것 입니다.
http://pann.nate.com/talk/1724754
(한번 봐 보시고 재미 있으면 여기다 저도 추천이란거 한번 좀 ㅎㅎㅎㅎ)
여지껏 32년 살면서 그게 귀신이었나?~ 하고 경험한것이 몇개 있어 이렇게 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내시라고 몇자 끄적여 봅니다.
회사에서 잠깐씩 쉬면서 적는거라, 글이 두서도 없고 매끄럽지 않더라도 이해 좀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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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날씨도 참... 먹구름에 바람도 무지부네.
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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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8 계단
대학 1학년 학생회 오리엔테이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편입하기 전 입학했던 학교가 경산대학교 였습니다.^^
( 고딩때 드럽게 공부 안해서 부끄럽네요 ㅎㅎ 그래도 뭐 편입해서 지금은 번듯한 직장생활 하고 있으니
ㅎㅎㅎ ,,,,)
(그리고 판에 보니 안경공장 <<< 여기도 갔다왔었는데, 이 얘긴 다음에 해 드릴게요.)
다시, 본론으로 와서
1999년 3월 학생회에 들어, 그날 밤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는 표현 아시죠? 밤에 산위에서 그걸 맞으며 있어보신 분은 몇 안되시겠지만,
정말 서~늘 합니다.
그렇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늦은밤 정각 12시를 시작으로 학생회건물 옆 108 계단을 거쳐 내려갔다가, 크리스챤 분들만 쓰시는 학교 뒤 공동묘지 쪽으로 가서, 시체안치실 같은 허름한 건물 안에 있는 초에 불을 밝히고 오는 것이 그날 오리엔테이션의 극기훈련 내용이었습니다.
20대 혈기왕성한 때 그런것들이 너무 재미있는 나이라 두번째 주자로 108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이때는 거기가 108계단이란 걸 몰랐지요~)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산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도중 가로등이 켜진 기둥 아래, 여자한분이
서 계시더군요.
당연히 선배라 생각하고 가만히 산쪽을 바라보고 계신 선배 뒤에 (선배님 저 ㅇㅇㅇ 왔습니다,!) 라고 외치고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선배) 아무런 미동도 없더군요...
머리는 어깨 밑까지 내려와 있고, 노란색 옷을 입었던것 같은데, 아무튼 2~3차례 더 (선배님 저 ㅇㅇㅇ 왔습니다,!) 라고 외쳤지만 정말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가만히 산쪽만 응시하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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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견) 몇몇 분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저처럼 일반인이 사람아닌것을 보면 그냥 느낌이 들더군요.
그냥 지나쳐야 하는거란걸,, 또 만지거나 하면 안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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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쏴~한 느낌이 들길래 그냥 내려가야 겠다 하고 계단을 내려가니, 밑에 선배가 왜 이제 왔냐고
중간에서 뭐했냐고 얘길 하더군요..
그래서 PT체조를 하면서.. (중간에 여자가 서있었는데 선배님인줄 알고 말씀을 걸었더니 아무말도 없고
가만히 계시길래 거기서 기다리다가 왔다..) 라고 하는데,
그선배 얼굴이 파래 지면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시더라구요.
일단은 PT 100개를 다하고 공동묘지 쪽으로 오리걸음으로 올라가는데, 그 선배가 (잠깐 서라고,, 서보라고) 뛰어오더군요.
선배 : 야 장난하지 말고, 정말 산 중간에 누가 있었냐고, 장난이면 죽는다고..
저 : (멍...) 정말 사람 있길래 뒤에서 (선배 저 왔어요) 하고 있었다고..
선배 : 거기가 어디 쯤 인데??
저 : 산 중턱쯤 가로수 있는 곳 바로 밑이던데요?
선배 : (얼굴이 정말 하얗게 변하면서) 야.. 일단 학생회실로 가자. 전화했더니 회장이 그냥 다 오래.
저 : 예.... 다시 올라가요.
선배 : 야..야..야....그리 말고 학교 한바퀴 삥~ 돌아서 가면 되니깐 그 계단은 가지마.
그렇게, 학생회 실에 다 모였길래, 첫번째 주자로 출발한 친구놈 한테,
저 : 야. 너 계단 내려가다가 어떤 여자 못봤냐??????
친구 : 아니 못봤는데? 난 그냥 바로 내려갔다가 PT 하고 오리걸음으로 공동묘지 쪽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저 : 흠.............
다 모여서 술판 벌리고, 있다가 느낌도 좀 그렇고 해서, 그 얘길 꺼내니 회장선배가 그냥 헛소리 하지 말고
술이나 먹자고 하더군요....
그리고선.. 잠깐 바깥 벤치에서 담배피다가 회장선배랑 얘길 했는데,
선배 : 오늘 우리가 내려간 계단이 108 계단이라고,,,
선배 말은 즉, 오늘 제가 여자 봤다는데가 그 계단의 108번째 계단이고, 그 옆에 여자 무덤도 있고, 학교 기숙사생들이 밤에 올라가면 가끔씩 이상한 것 본다더군요.
다음날 정말인지 확인도 해볼겸 기숙사에 사는 친구넘 데려다 준다고 계단 내려가다가 어제 딱 그자리에 보니,..
여자가 서서 바라보던 쪽으로 무덤이 있더라구요..
......... 끝이 좀 이상하게 끝나네...
뭐 해코지나.. 그런건 없네요 전.. 가위 눌린것도 없고..
뭐 그냥 그렇더군요..
참. 경산대학교 다니시는 분 108 계단 아시죠? 거긴 조심하세요. 108계단...
다들 아시지 않나 싶네요..
학교 2년 다니면서 (6.25때 학살당한 곳인 안경공장 옆 동굴/ 구름다리라 불리는 곳에서 하얀옷입고 나타나는 여자귀신 부터해서 군대가서 본 귀신들... )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글을 쓰기가 무섭네요...
암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발로쓰는 글제주지만 쭉~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재미없는 얘길지라도 추천 한번 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