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에브리바디~
오늘은 또 비가 주룩주룩 오네.(오늘 장사 망한듯...ㅠㅅㅠ)
어제 처음 글을 올리고 추천수 10명 넘으면 2탄을 올려야겠다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해줘서ㅋㅋㅋㅋㅋ
고.마.워!!
그리고 놀이터 언니 사진 완전 웃겼어 ㅋㅋㅋㅋㅋ
http://pann.nate.com/talk/311888335 ★★★내가 겪은 오싹했던 순간들 1편 ★★★
이렇게 비오는 날에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네.
그래서 오늘은 비가 아주 많이 오던 날 이야기를 하려고.
이번에도 실제로 겪은 이야기야.
믿기 싫은 사람은 어쩔 수없지만( 설득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부디 재밌게 읽어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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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이었을거야.
내가 스물 하고도 세살때 일이니...
(아...벌써 8년전 이야기구나. 슬프다...ㅠㅠ)
당시 나는 대학을 다니면서 알바를 하고있었어.
물론 자취를 하면서.
(1편 읽어 본사람은 알꺼야. 우리엄마 성격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ㅋㅋㅋ
너무 부딪히는 부분이 많고 해서 스물 둘이 되던 해부터 독립을 했지.)
거주하던 곳은.
지금은 주차장으로 둔갑해 버린 홍대 주차장 골목 뒷편 주택가였어.
지난달에 김경호 콘서트 때문에 오랜만에 홍대에 방문했는데
우리 살던집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건물 주차장이 되어 있더라.
왠지 서글픔이 밀려 오는건 왜일까...?ㅋㅋㅋㅋ
내가 그 집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집에 이사를 한 이후로 여러가지 경험을 했기 때문이야.
덕분에 통통했었던 내가 이사한지 석달만에 10킬로가 쭉쭉 빠져버렸지.
(생각해보니 좋은점도 있었구나...ㅎㅎㅎ)
그 집으로 이사한 첫날부터 가위가 눌리더라고.
어떤 가위였냐면 말이야.
잠을 자고 있으면 소리가 들려.
노랫소리 같기도 하고, 염불소리 같기도 한 소리가.
그때부터 내 신경은 바짝 곤두서게 되지.
그러다 그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린다?? 나중엔 시끄러워서 머리가 아파.
몸을 움직이고 싶은데, 움직일 수가 없어...ㅠㅠ
그러다 눈을 딱 뜨게 되는데,
한 여자가 나를 딱 내려다보고 있어.
아...지금도 소름돋아.
그러면서 씨익 웃는데 정말이지 미쳐버리겠더라.
그런 경험을 꽤 오래,자주했어. 그곳에서.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친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왔지.
이름을 공개하긴 좀 웃기고 하니까
조금이라도 닮은 구석이 있는 연예인 이름을 붙히도록 할께.ㅋㅋㅋ
채정안- 춤추는게 채정안이랑 똑같아 ㅋㅋㅋ
이 친구는 나름 퇴마사야 ㅋㅋㅋㅋㅋㅋ이모님이 무당이신데,
신기가 본인한테까지 와서 귀신을 느낄수가 있대.
본인이 느끼기에 귀신이 있으면 귀신을 꾸짖어.ㅋㅋㅋㅋㅋㅋ
"이놈의 색히가 어디서 기어들어오려고해!!! 썩 나가지 못해?"
하며 소금이며 팥이며 이것저것 뿌리더라..ㅋㅋㅋ
신은경- 생긴게 비슷해.ㅎㅎㅎ
나의 하우스 메이트야. 지금도 같이 지내고 있어.
이 친구는 독실한 크리스찬 집안의 자제인데
본인은 기독교에 전혀 관심 없고, 귀신 이런것도 전혀 관심 없어.
그러나 나와 어떤 일을 같이 체험하고 귀신에 대해 믿게 되었지.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 할께.
성현아- 눈이 비슷해 ㅋㅋㅋㅋ
작고 귀엽게 생겼어. 이 친구도 어머니가 신을 모시고 있어.
그래서 예민한 체질이래.기도 약한편이라 장례식이나 이런데 못간대.
말도 조용조용 하는편인데, 가끔 무서워 ㅋㅋㅋㅋ
이 세명과 함께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에 파전을 부쳐 먹고 놀고 있었어.
맛있는것도 먹고 놀고 있는데,
채정안이라는 친구옆에
옥색저고리를 입고 지팡이로 땅을 툭툭 치는 한 할머니와
승복을 입은 8살 정도 되는 꼬마 남자아이가 계속 지나다니더라.
아...또 헛것이 보이는구나 싶어 고개를 푹 숙였어.
두 눈을 손으로 벅벅 닦고 다시 고개를 들고 정안이를 봤는데,
정안이 옆에는 아직도 그 두 사람(?)이 있었어...
(참고로 우리는 술 정말 잘 안마셔. 나는 술을 잘 먹기는 하지만, 친구들이 워낙 술이 약해
만나도 밥먹고 커피마시고 맨정신에 노래방에 가서 술취한것 처럼 놀아ㅋㅋㅋ)
순간 신경질이 나더라.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게 놀고 있는데,
자꾸 이상한게 보이니까 짜증이 밀려오는거야.
"에이 씨~"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갔어.
주방 개수대 앞에 긴 창문이 있는데,
주방 창문이 열려있더라고.
비도 주룩주룩 오고 물이 다 튀었길래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창문에
여자 5명 정도가 머리를 들이 밀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우리 집을 보고 있는거야.
사람이 아닌건 확실하고.
그래. 그건 귀신이었어.
난 그때서야 정안이를 불렀어.
정안이도 뭔가 눈치 챘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방문을 열고 나왔고,
난 그때부터 정안이와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했어.
"사실 아까부터 니 뒤에 옥색 저고리를 입은 할머니가 검은 지팡이를 들고 나와서
바닥을 탕탕 치고 다닌다.
그리고 승복을 입은 8살 정도롤 보이는 남자아이가 니 주변에서 왔다갔다 한다.
자꾸 헛것이 보여서 주방으로 나왔는데 창문..." 하며 창문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정안이가
"기집년들이 뭐 붙어먹을게 있다고 창문에 들러붙어서 지랄들이야! 지들 갈 길 가지!!!" 하는거야.
그러면서 그 할머니의 인상착의에 대해 묻더라.
난 내가 본 대로 이야기했지.
정안이는
"우리 외할머니일거야. 생전에 그 색 저고리 자주 입으시고 검정 지팡이 들고다니셨는데...
그런데 남자애는 뭐지??"라고 하며 어딘가로 전화를 했어.
통화내용을 들어보니 신을모시고 있는 이모한테 전화를 하는것 같더라고.
정안이는 이모님한테
"이모. 나 친구집 놀러왔는데..."라고 했어.
이모님이 "내가 니네 외삼촌이랑 외할머니 보냈다." 라고 말씀하시며,
니 옆에 친구들 있지? 할머니랑 삼촌 본애 바꿔달라 하셨대.
휴대폰이 나에게 건내지고
나는 이모님과 통화를 했어.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니가 살고있는 집 터가 도깨비터다.
그 집에서 오래 버티기 힘들고, 거긴 집을 지어서 살기에도 정말 안좋은 자리다.
정안이 주변에 잡것들이 붙으려고 용쓰는것 같아서 내가 정안이 외할머니와 삼촌을 보냈다.
(알고보니 정안이 외삼촌은 초등학교때 동자승이 되어 절에 가셨대. 그러다 돌아가셨다네.
난 멋도모르고 남자애기 귀신은 뭐예요?라고 물었다가 호되게 혼났던 기억이나네.ㅋㅋㅋ)
그러니 할머니와 동자승은 신경쓰지 말고
지금 당장 밖에 나가서 북어포 하나랑 사탕이랑 과자랑 막걸리등을 사서
쌀이랑 함께 상을 차리고 초를 켠 후에 터주신(?)에게 여기서 잘 지내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하래.
그리고 30분 뒤에 그걸 다 검은 봉지에 넣고 밖으로 가지고 나가래.
가지고 나가면 버리고 싶은 곳이 있을거래.
그 곳에다 버리고 뒤 돌아 보지 말고 집으로 오면 된다고 하시더라.
이 거지같은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시키시는대로 해야겠다 싶어,
나와 정안이와 은경이는 빗속을 뚫고 슈퍼로 달려가서 막걸리와 과자 북어포등을 사온 후
나름 제사(?)를 지냈어.
정안이는 능숙하게
"xx신님, 노여움을 푸시고 아무쪼록 이 터에서 아무 일 없이 잘 지낼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어쩌고 저쩌고 기도같은 걸 하더라고.
우리는 그 기도에 맞춰 고개를 숙이고 절을 했어.
그리고 30분이 지나고
검은 봉지에 제사 지냈던 음식들을 다 쏟아 붓고 꽁꽁 묶었어.
정안이는 봉지를 나에게 주며
"이건 니가 갖다버려야해. 얼른 가지고 나가."라고 하더라.
얼떨결에 봉지를 받아 든 나는 우산을 펴고 밖으로 나갔지.
그런데 이때 이상한 체험을 했어.
보통 비오는 밤엔 밖에 안나가려고 하잖아?
볼 일이 있어 나갈때에도 되도록 짧은 시간에 일을 처리하려고 하고.
나 그 검은 봉지 들고 30분 동안 밖을 헤맸다?
이유는 나도 몰라.
그냥 계속 걸었어.
그러다 어느집 앞에다가 봉지를 내려놓았어.
(지금 생각하면 그 집에 사는 사람에겐 미안하네 ㅋㅋㅋ 쓰레기 투척이니까.)
내려놓자마자 갑자기 소름이 돋더라고.
뒤 돌아서 가려는데 괴성이 들려왔어.
"아아아아아~~~악" 이런소린데.
사람의 소리가 아니었어.
분명히 말하자면, 사람의 소린데 , 사람이 내는 소리가 아닌거야.
소리는 파장을 타고 귓구멍에 박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파장이 전혀 없는 소리였거든.
순간 식겁하고 달리기 시작했어.
그 소리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때쯤 집에 도착했고,
정안이가 이야기를 하더라.
"그거 버릴때 이상한 소리 안나드나? 나도 예전에 그런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팔이 저리고 요상한 소리가 나서 짜증나 뒈질뻔했다."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 되는것 처럼 보였지만,
가장 소름 돋았던건.
바로 현아였어.
우리가 파전을 먹고 웃고 떠들때부터 현아는 침대위에 쪼그리고 앉아서 내려오지를 않았어.
내가 주방에서 귀신을 보고, 슈퍼에서 제사음식을 사오고,
제사를 지내고, 검은 봉지를 버리고 오기 전까지
침대 위에 앉아서 씨익 웃고만 있었어.
정안이가 뭐라고 해도 듣지도 않았지.
그냥 굳어버린것 처럼 침대에 쪼그리고 앉아서 실실 웃고만 있었던거야.
우리가 우왕좌왕 하는모습을 보면서도 실실 웃고만 있었고.
내가 봉지를 버리러 나가고 한참 후에 현아는 침대 밑으로 내려와
파전을 손으로 쭉 찢어서 먹더라고.
우리가 물었어.
"야 너는 친구들이 심각하게 난리 치고 있는데 거기 앉아서 그러고 있냐?"
현아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리고 모든걸 알고 있다는듯이 씨익 웃기만 하더라.
지금은 현아와 자주 만나진 않아.(1년에 한 번 볼까말까.)
그런데 그 날 이야기를 할때면 기억이 안난다고 해.
대체 그 날 그애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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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이 외에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글로 써 내려가는게 생각보단 쉽지가 않네.
여러분들의 관심과 댓글이 나를 힘나게 해.
반응 좋으면 3편 고고싱할께.
추천 한 방 날리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