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판에서 반려자 조건 이야기하신 분 글 읽고 저도 한 번 써보아요ㅋㅋ
아!!! 저는 올해 스물넷 먹은 여자이고, 대학교 졸업반이랍니다ㅋ
음...
첫 번째 조건! 담배를 안 피는 남자
담배 연기만 맡으면 기침을 하고, 눈이 아파서ㅜㅜ
두 번째! 술은 기분이 좋을 때만 마시는 남자
힘들 때마다 술에 의지하는 사람은 왠지 신용이 가질 않아요. 저만 그런가요;;;;
세 번째! 도박을 하지 않는 남자
도박은.... 음... 설명 안해도 아시죠?ㅋㅋ
네 번째! 빚이 없는 남자
젊은이는 빚만 없어도 부자랍니다. 이제 막 시작한 인생인데, 모은 것이 없는 건 당연한 것일 뿐더러 능력도 안 되면서 빚 끌어 모으는 사람은 좀 미래가 불안하지 않겠어요?;;;
다섯 번째! 차가 없는 남자
젊은이가 차가 왜 있습니까? =ㅁ=... 돈이 어딨어? 엄마 돈 아냐? 아니면 할부로 빚 낸 거겠지?
여섯 번째! 공공질서, 기본 도덕 잘 지키는 남자
의외로 이거 잘 지키시는 분도 없고, 잘 지키기도 어렵더라구요. 저는 쓰레기를 길거리에 함부로 버리거나 침을 뱉는 사람을 보면 호감이 가다가도 싹 사라지던 걸요ㅋ 으어ㅋ 에이형이라 그런가ㅋㅋ
일곱 번째! 욕을 쓰는 일이 없고, 몰상식한 일이 자신에게 벌어져도 먼저 이해하며 넘어갈 수 있는 남자
어른이 되도록 욕 쓰는 건 문제겠지요;;;; 그리고 세상 살다보면 말도 안되게 구는 이상한 분들이 종종..(자주ㅜㅜ) 있잖아요. 그렇다고 그 때마다 자기 손해 보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하루를 다 소비해서 그런 분들과 싸우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 인생의 우선순위가 무엇인가에 대해 돌아보게 되어요.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그 많은 시간을 화난 채로만 있으면서 다른 일들을 다 제쳐버리면, 무슨 재미로 살겠어요? 그리고 그런 분들도 대개 삶이 힘드신 분들일 경우가 많던데, 지금 당장은 좀 더 행복한 내가 양보해 드릴 수도 있잖아요. 남들이 나한테 나쁘게 군다고 나도 남들에게 나쁘게 굴면, 그게 어디 어른인가;;;;;; 흠.. 서로 용서하고 배려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알짜배기이고 평생 존경할 수 있는 반려자라고 생각해요ㅋ
여덟 번째! 논란의 여지가 많은...학력ㅋㅋㅋㅋ 솔직히 고졸 이상, 고등학교 전체 평균 성적 83 이상! 상대 평가 이딴 거 개나 주고, 저는 무조건 절대 평가를 지향합니다!!!!! 그리고 성적표에 써 있는 "선생님의 평가"ㅋㅋㅋ
성실도를 보자는 거지요ㅋㅋㅋ 평소 학생 때 학생 처럼 학생 답게 단정 했는지를ㅋㅋ
그리고 자기 진로와 적성에 대한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 좋겠어요ㅋ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 할 줄 아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은 가진 것이 없더라도 뭐든 해낼 큰 재목 아니겠어요.
아홉 번째! 안정 애착 유형의 남자ㅋ
부모의 양육 태도가 일관되지 못했으면 아이가 불안정 애착으로 자라난답니다. 쉬운 예로, 엄마가 자기 기분 좋을 때는 "내 새끼 우쭈쭈쭈" 하다가, 자기가 피곤하고 귀찮고 시댁이 얄미우면 "엄마 힘들고 피곤하니까 너 알아서 놀아"하고 쌩-하니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는 거에요. 그런데 통계상으로 우리 나라 사람들은 80퍼센트 넘은 수가 불안정 애착으로 자랐다고 하더라구요ㅜㅜ 부모의 양육 태도가 저렇게 일관되지 못하면 아이들이 가슴에 상처를 많이 받고 자라요ㅜ 혼란스러워하고,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는 슬픈 인식이 생긴다네요ㅜ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평소 모습만 봐도 자신감 넘치고 실패에 굴하지 않듯이, 안정 애착이었던 남자는 건강한 영혼을 지닌 셈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 찾기 힘들다는 통계.. ㅜㅜㅜ
열 번째! 같은 종교ㅋ
전 남자친구와 결국 이 문제로 헤어졌어요ㅜ 전 남친한테 교회다니라고 강요한 적 없어요ㅜ 남친이 저보고 자기 엄마와 같이 절을 다니라고 하고, 엄마 눈에 거슬리지 않게 일요일에 시댁 간 날은 예배 한 시간도 허용하지 못하겠다고 했어요ㅜ 전 제사도 같이 드리고, 절도 함께 다녀드릴 수 있다고 했는데ㅜㅜ 다만 일요일 단 한 시간만 예배 금방 드리고 오겠다고 했는데, 님 왜 이러심ㅜ 아 씡ㅜ 내가 그렇게까지 굽혔는데... 님이 이상한 거임? 내가 이상한 거임? (그리고 나 그 때 스물 하나였음.. 그냥 서로 첫 연애라 마냥 진지ㅋㅋㅋㅋㅋㅋ아ㅋ오그라들어ㅋㅋ)
열 한 번째! 진정한 효도의 의미를 아는 남자!!!!!!!!!!!!!!!!!!!!!!!!!!!!!!
일단, 효도는 님의 몸과 마음으로 하는 거임!!!!!! 제발 여자보고 하라고 하지 마!!!!!!! 일은 내가 하고, 생색은 니가 내냐!!!!!!!!!!!!!!!!!!! =ㅁ=.......
그리고 진정한 효도는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뜻과 어울리지 않더라도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부모 말대로 해서 그저 그렇게 살 수도 있지만, 스스로 자기 행복 찾아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사는 게 부모님 마음에 더 들지 않겠어요? 게다가 다 큰 성인이 부모님 말씀대로만 행동하다니..... 좀 무섭잖아요ㅋㅋㅋㅋ
열 두 번째! 연애를 길게 두 번 이상 해 본 남자ㅋ
연애는 예비결혼 시뮬레이션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인간 관계를 어떻게 잘 유지해 나갈 수 있는가에 대한 그 사람의 됨됨이 성적표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열 세 번째! 자상하고 애정표현이 많은 남자ㅋ
전 과묵한 사람이 싫어요ㅜ 함께 웃고 떠들고, 아무 주제나 꺼내도 재밌게 얘기하면서 뽀뽀도 많이 하고 그런 사람이 좋아요ㅋ 아잉ㅋ 스킨쉽 너무 좋음ㅋㅋ 헤헤ㅋㅋ 그리고 매일 매일 "사랑해"라고 해주는 사람이 좋음ㅋㅋ 결혼 하고서도 이렇게 잘 할지가 궁금하면, 그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어떻게 하시는지를 보면 됨ㅋ 이런 좋은 행동들은 대개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게 되 있음ㅋ
열 네 번째! 동물과 아이를 좋아하는 남자ㅋ
그런 사람 치고 나쁜 사람은 없어요ㅋ 그쵸?ㅋㅋ
열 다섯 번째! 나와 육아에 대한 소견이 같거나 그에 따라와 줄 남자ㅋㅋ
애 둘을 먼저 낳고, 마흔 쯤에 결혼기념일날 셋째 만들고, 셋째 외로울까봐 동생 하나 입양하고 싶어요ㅋ
엄마는...... "애 하나 키워보고 다시 생각해봐" ㅋㅋㅋㅋㅋㅋ
일단은 굽히지 않을 거임ㅋㅋㅋ 나는 국가에 보탬이 되는 녀자가 되어야지ㅋㅋㅋㅋ
열 여섯 번째! 나보다 일곱살 이상 많은 남자!!!!!!!
전 그냥... 나이 많은 남자가 좋아요ㅋㅋ 사실 군필자를 좋아해요ㅋㅋ 군면제자나, 아직 안 가신 분들 말고, 군 필 자!!! (제가 열살 때 아홉살 많은 앞집 오빠를 좋아한 일이 이렇게 이어질 줄은ㅋㅋㅋ어릴 때부터 동갑은 쳐다도 안봄ㅋㅋ)
대충 줄여서만 써 봤는데, 음... 조건이 많네요ㅋㅋㅋㅋㅋㅋ 결혼하긴 글렀음ㅋㅋㅋㅋㅋㅋ 젠장ㅋㅋ
전 아직 스물넷밖에 안됐는데 빨리 결혼하고 아기도 많이 낳고 싶어요ㅋㅋㅋ 신혼 부부 부러움ㅋㅋ
지나가는 애기만 보면 그렇게 이뻐서 우리집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음ㅋㅋㅋ
참, 저는 외모를 안봐요ㅋㅋㅋㅋ 키도 안봐요ㅋㅋㅋㅋㅋㅋ(그래도 나름의 기준이 있는데, 친구들은 다 이상하게 생겼다고 그럼... 내 눈엔 잘생겼다니까?ㅋㅋ) 우리나라 여성들 실상은 남자 외모니 키 이런거 많이 안따져요ㅋㅋ 나 참ㅋㅋ 나만 그러나ㅋㅋㅋㅋ
후... 쓰다보니 새벽...
인생 반려자 조건 쓰느라 너무 행복해서 그만 시간이ㅋㅋ
여러분, 싸우지 맙시다ㅋ 좋은 꿈 꾸고, 이제 다가오는 주말을 기다리자구요ㅋㅋ
그럼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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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추가해도 좋을 조건들이 있으면 말해 주세요ㅋ 싸랑해요, 여러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