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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낳고 모유수유하면 .. 정말 살 빠지나요 ??

미야 |2011.06.30 11:53
조회 5,270 |추천 0

안녕하세요 ~

톡을 즐겨보는 26세 예비맘입니다 ^^

 

오늘도 쭈욱 ~ 넘겨 보다가 ..

다른 분들은 살이 잘 안찌나보다 .. 부럽다 .. 싶기도 하고,

주저리주저리 오늘따라 수다 떨고 싶기도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 ㅠㅠ

 

전 어렸을 때 부터 통통(?)했어요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1학년 때까진 뚱뚱(!) 했구요

키는 160이라고 우기지만, 160좀 안되는 158이구요

몸무게는 최고 많이 나갔을 때가 고3~대학1학년 때 74킬로. 대박이죠잉

 

대학은 방학이 길다 보니깐, 1학년 여름방학동안 술도 안먹고 헬스 다니면서 68킬로까지 빼고

그대로 닐리리야 생각없이 살다가 ㅋㅋ

 

2008년 3월,

지금의 남편 ㅋㅋ 과의 잠시동안의 이별에 시름시름 앓으면서 거의 한달을 밥도 잘 안먹고 지내며 ㅋㅋ

 -5킬로.

살빠지는 게 보이니깐 직장생활하면서 좀더 노력하자 해서

아침저녁 출퇴근 30분거리 걸어다니고, 저녁은 거의 토마토나 삶은 달걀 먹고나서 헬스 한시간씩.

그렇게 3개월 해서 58킬로까지 빼고서 57-59를 유지 했더랬죠

 

158에 58킬로.

그래요 맞아요, 절대 날씬하지 않죠 ㅋㅋ

남들은 다이어트 더 해야한다고 할거예요 ㅋㅋㅋ

전 하늘하늘 툭하면 쓰러질 것 같은 몸매가 평생 부러울거예요 ㅋㅋㅋㅋ

원래 욕심도 별로 없는 편이라 더 열심히 빼지 않은 걸 수도 있어요.

 

그치만 평생 고도비만으로 살다가 정상 범위(통통하지만)에 들어가게 되니 참 좋더라구요

 

하체 비만이라 허리는 날씬한 편이어서 상체는 55사이즈가 딱 잘 맞아 떨어지고,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50킬로대 초반 정도?로 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제가 58킬로라고 하면 깜짝들 놀랬어요ㅋ)

나름대로 그렇게그렇게 행복(?)하게 살아왔는데

 

올해 초, 1월 부터 갑자기 몸이 붓는 느낌이 드는거예요

겨울이라 그렇겠거니.. 싶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2월 초, 체중계에 올라가니 63킬로.

완전 충격 먹고 다이어트에 돌입하려는데,

 

임신.

 

그래요 ... 우리아이 뱃속에 콩알만한 4.4cm인 8주만에 엄마 몸무게 5킬로 플러스하고 시작합니다-_-ㅋㅋㅋ

 

입덧? 그게 뭐죠 ??? ㅋㅋ 잘 먹었죠

원래 살이 쪘던 여자라 나름 유지한답시고 저녁은 가끔 빼고는 거의 소식이었는데

아이 가졌다니까 일반식(?)으로 아침점심저녁 쭈욱 잘 챙겨 먹었죠

 

 

그렇게 열심히 먹고 놀고, 하다보니

 

12주 째 - 63킬로

16주 째 - 67킬로

20주 째 -70킬로

24주 째 - 73킬로

 

현재 28주 째 - 76킬로 찍었습니다.

 

아 좌절이예요

그렇다고 제가 운동 안하는거 아니거든요

4개월째에 너무 쪘다 싶어서 5개월 들어서서 부터는

신랑 퇴근하고 돌아오면 산책겸 해서 운동장 1시간씩 돌구요 ..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신랑 출근하면

청소하고 빨래하고 열심히 움직여요 ..

 

너무 걱정되서 의사선생님께 저 살쪄서 어쩌냐 물어보면

톡에 보면 의사선생님들이 혼내신다는데

저한테는 다 괜찮다고 -_-;; 이정도야 뭐 .. 하시는데 ;;

애기도 건강하고 그리 크지도 않고 태반이나 양수나 다 적당하다면서 걱정하지 말라고만 하시네요

물론 임신성 당뇨도 정상수치고, 혈압도 정상이라 괜찮다고.....

 

그런데 ㅠ

저 .. 다이어트 후에도 그리 날씬하진 않았지만

지금 완전 코끼리 다리에 손가락도 퉁퉁해서 결혼 반지나,

애기 갖고 손 부어서 결혼반지 안맞는다고 신랑이 5개월때 사준 반지 역시도 안맞고 ㅠ

뒷모습도 완전 .... ㅠㅠㅠㅠ

 

꼭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속상해요 ..

신랑도, 배 나온 거 말고는 처음 만났을 때 모습이랑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끼고

애기 낳고 빼면 되지, 라면서 속 편하게 얘기하는데 ..

저도 애기 위해 좋은 거 많이 먹고 싶지만 맘이 불편하네요

 

주위 얘기 들어보거나 톡에 보면

애기 낳고 모유수유 해서 빠졌다는 분들도 있고

절대 아니라고 애기 가졌을 때 관리 하라는 분들도 있고 ..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드는 생각은 ..

사람이 살이 빠져도 세포 수는 그대로고 크기만 줄어드는 거라고 하더니,

애기 가지고 관리 조금 소홀해 지니까 세포가 원래 크기 대로 다 돌아가는 건가 싶어서 .. ㅠㅠ

 

우리 예쁜 딸에게 예쁜 엄마가 되고 싶은데 ..

애기 낳고 정말 열심히 관리 해야겠죠 ?

솔직히 자신이 없는데 ..

그래서 일부러 임부복도 몇개 안샀어요

애 낳고도 편한 것만 입을까봐 ;

입던 옷 입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모유수유 하고 애기랑 산책도 다니고 해야죠

 

 

에휴 ...

청소하고 샤워하다가 ..

거울에 비친 제 모습에 속상해서 길고 긴 글을 끄적였네요.

 

 

모유수유로 살이 빠지길 기도하며..

이세상 모든 임산부님들 , 행복하세요 ~

추천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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