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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들이 있는 한인에겐 한국 군대 보내라고 권하죠."

나미진 |2011.06.30 15:05
조회 89 |추천 0

"2세들이 있는 한인에겐 한국 군대 보내라고 권하죠."

"한국에서 군생활하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죠. 몸도 마음도 튼튼한 성인이 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주변 한인 가족들에게 얘기한답니다."

6월 16일 서울 워커힐 호텔 병무청 홍보부스에서 만난 독일 뒤셸도르프한인회 김원우(63)씨가 재외동포 2세들의 한국 병역 이행이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병무 제도에 관해 관심을 가졌다.

독일에서 40년 살았다는 김씨는 그 곳에서 나고 자란 두 아들은 본인과 의견이 달라 한국군에 보내지 못했다며 아쉬워 했다.

병무청(청장 김영후)은 재외동포를 위한 병무행정 홍보를 위해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2011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여하여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2일간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주요 홍보내용은 국외체재 병역의무자의 국외여행허가 절차 및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 제도의 소개, 복수국적자의 국적이탈과 병역의무 등이다. 이외에 병무행정 전반에 대한 홍보 동영상 상영과 재외국민을 위한 병역안내 책자 등을 제공했다.

병무청 홍보부스에서 안내문을 살펴보던 미국 뉴저지주한인회 이금숙씨(46)는 "10대 아들이 자라면 한국에서 군생활해보는 게 어떨까 권해보겠다"며 "한인 이웃의 2세가 일부러 한국 육군에 자원입대하는 걸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처음엔 영주권자인 그 아이의 선택을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조국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가족들 모두 만족스러워했다"고 덧붙였다.

옆에서 이금숙씨의 얘기를 듣던 LA한인회 김지아씨는 "아무래도 외국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사고방식이나 언어, 정서 등이 부모 세대와 차이가 나 혼란스러워하는 가정이 있다"며 "동포들 사이에 '군대보내서 한국 자식 만들어야겠다'는 말을 가끔 한다"고 했다.

홍보부스 현장에서 재외동포들에게 '재외국민2세와 병역의무'에 대해 안내를 하던 병무청 병역자원과 담당자는 "미주,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한인들이 자녀들의 병역의무에 관해 질문을 많이 한다"며 "요즘은 자녀들의 병역이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동포들이 조금씩 늘고있다"고 했다. 이어 "'영주권자등 입영희망원제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면 아이들에게 꼭 이야기하겠다는 동포들이 많다"고 했다.

"영주권자등 입영희망제도란 영주권을 취득하거나 국외이주사유로 국외여행허가를 받은 사람이 병역의무 이행을 희망할 경우 징병검사 일자, 장소 및 입영일자를 본인이 직접 선택하여 원하는 시기에 병역이행이 가능하도록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군 복무기간 중 정기휴가를 이용하여 이주국가를 방문하고자 할 경우 출귀국을 보장하고 왕복항공료 등 여비를 국가에서 부담한단다.

2011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린 현장에 비치된 재외동포신문엔 마침 한호산 유럽한인회총연합회장의 '호국보훈의 달, 6월에 되새겨야 할 교훈'이라는 기고문이 실렸다.

"세계 10위권에 속하는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대한민국은 순국선열들의 값진 피와 땀을 바탕으로 이룩했다"며 "6월이 주는 교훈을 되새겨 자랑스럽고도 찬란한 유산을 보다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글을 맺었다.

세계 어디에 있던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700만 재와동포시대, 2세들이 한국군 복무 경험을 통해 책임감과 봉사 정신, 한국 문화를 익혔으면하는 해외한인들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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