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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시작하기에 좋은 카페, 신사동 수제 초콜릿 카페 Amychoco(에이미초코)

르쇼콜라 |2011.07.01 06:05
조회 532 |추천 0

*본 포스팅은 에이미초코를 2회에 걸쳐 방문하고 정리한 기록입니다.

 

 

첫번째 방문, 4월의 어느 날 오후.

 

 

 

 

 

'달콤한 쇼콜라티에C 초콜릿을 부탁해 - I love Chocolate and Cafe'라는 책을 우연히 보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많지 않은 초콜릿 관련 책이기에, 저로서는 너무나 반갑고 고마운 책이었지요.

(블로그 - '나누고 싶은 책'에 조만간 소개하겠습니다.)


에이미Amy라는 닉네임을 쓰는 쇼콜라티에 조미애님의 저서로,

초콜릿의 역사를 비롯한 자세한 설명과, 여러 초콜릿 카페 소개,

그리고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초콜릿 레서피에 매료되어,

언젠가 꼭 들리기로 마음 먹은 곳이 바로 '에이미초코'였습니다.

 

 

 

 

모이기로 한 블로거들은 저를 포함해 모두 여섯 명.

르쇼콜라, 퐝★, *BlingMin, 레플라시카, sweet dew, 로미짱♥

 

멤버들이 도착하기 전, 사전에 미리 인사도 드릴 겸 약속 시간인 2시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카페 안을 들어서자마자 저를 알아보시는 사장님.

(덕분에 살짝 당황스러웠습니다.)

 

 

혹시..르쇼콜라님이신가요?

 

...네? -,.-;;; (딸꾹;;)

 

 

가끔 에이미초코 관련 블로그 기사를 검색하시는데, 전에 올렸던 탐방 공지를 미리 발견하셨던 겁니다.

(정말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카페 한 켠에 놓여진, 쇼콜라티에 조미애님의 저서.

달콤한 쇼콜라티에C 초콜릿을 부탁해 - I love Chocolate and Cafe

 

 

 

 

 덕분에 카페에 온 목적도 쉽게 설명드릴 수 있었고,

제 야심찬(?)계획이었던, 조미애님의 싸인을 직접 받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수줍어 하시면서 공방에서 조용히 싸인해 주시고는,

리본으로 예쁘게 묶어서 다시 건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D

 

 

 

 

 카페에 들어설 때면, 그 카페의 첫 인상이 먼저 다가옵니다.

마치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느껴지는 설레임처럼 말이죠.

 

에이미초코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드디어 찾았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래, 이 여자다'라는 느낌과 사뭇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정말로 내가 찾던 카페, 내가 그토록 원하던 분위기의 카페,

카페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아기자기함을 갖춘 카페.

 

적어도 제게 에이미초코의 첫 느낌은 그랬습니다.

 

그리고 느껴졌습니다.

두 분이 어떤 마음으로 이 에이미초코 카페를 만들었는지,

에이미초코를 어떤 카페로 만들고 싶어하는지를...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You never know what you are going to get.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서 무엇을 집을지 아무도 모른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쇼콜라티에 조미애님은 초콜릿을 막 배우기 시작할 무렵부터,

인생에서 어떤 초콜릿을 집게 될지 전혀 몰랐다고 책에서 말합니다.

 

2009년 초콜릿 카페를 오픈했을 때도,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라며 스스로를 되물었지만,

지금은 초콜릿 한 조각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삶의 즐거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소박한 마음으로 에이미초코를 열었기에,

카페 곳곳에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카페에 들어설 때 부터, 사랑이 넘치는 듯한 기분을 느꼈던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대학교 시절에 만나 10년을 넘게 연애하고, 작년에 결혼하셨다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커플인 두 분.

언젠가 초콜릿 카페를 꿈꾸는 저에게는 그저 선망의 대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마 장차 카페 창업을 꿈꾸는 커플 분들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설렘 

 

 

 

네. 적어도 제 눈에는 두 분이 이렇게 보였습니다.

영화 쇼콜라(초콜릿 아닙니다)에 나오는 죠니뎁과, 쥴리엣 비노쉬처럼 말이죠.

*영화에 대한 소개도 조만간 포스팅 하겠습니다.

 

 

 

 

 

 

 

 

 

 

 요게 뭘까요? 바로 카카오 열매입니다.

럭비공처럼 생긴 카카오 열매를 가르고 얻은 카카오빈을,

바나나 잎으로 덮어 발효시킨 후, 커피처럼 로스팅을 하고,

분쇄 등의 여러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우리가 먹는 초콜릿이 된답니다. :D

 

 

 

 

 복층으로 된 위층에는 카운터와, 초콜릿 공방이 있습니다.

일일체험, 취미, 전문가반 수업이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 배워보고 싶네요. :D

 

 

 

 

 

 

 

 

 

 

 

야외로 통하는 출구로 나가면, 흡연자를 위한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ㅅ-)y~~~ 후...

 

 

 

 

자, 초콜릿 시식을 해볼까요? ^^

인원이 많다보니 꽤나 풍성한 자리가 되었네요.

에이미 초코의 수제초콜릿은 한 개당 2,000원입니다. :D

신사동 가로수길의 물가에 비해서도, 다른 수제 초콜릿 카페에 비해서도 저렴한 가격입니다.

(비싸다구요? 수제 초콜릿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면, 절대 비싸다고 얘기 못해요. 진짜에요.)

 

 

 

 

 에이미초코의 인기 메뉴인 체리브라우니Cherry Brownie입니다.

브라우니는 짙은 갈색에서 붙은 이름이지만,

스코틀랜드 전설에 나오는 요정의 이름을 빌렸다는 설도 있다고 하네요.

 

버터와 다크초콜릿, 그리고 잘게 썰은 체리가 들어 있습니다.

커피나 초콜릿 음료와 잘 어울립니다.

 

 

 

 

 

 

 

 

 다크 초콜릿을 우유에 녹여 만든, 카페 이름과 같은 에이미 초코Amy Choco와,

우유가 아닌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 있어 일반 녹차라떼보다 진한 맛이 특징인 그린티 화이트초코.

생크림은 따로 서브가 가능하니, 주문전에 미리 말씀하세요. :D

 

 

 

 

 초코 에스프레소Choco Espresso

이탈리아의 초콜릿 잔두야지앙주아,Gianduja 와 함께 유명한 이 음료는,

토리노 지방의 전통 음료인 비체린Bicerin을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에스프레소, 초콜릿, 크림을 같은 비율(1:1:1)로 만들며,

처음에 그냥 마셨을 때는 에스프레소 콘파냐 느낌,

섞어서 마실때는 진한 카페모카를 마시는 느낌입니다.

 

역사적으로 라이벌 관계인 초콜릿과 커피가

화해하는 순간이랄까요.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인 초콜릿 롤 케이크Chocolate Roll Cake입니다.

버터와 우유, 거기에 생크림까지 들어간 촉촉하고 부드러운 롤 케이크.

마치 집에서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신 듯한 특별한 맛이 느껴집니다.

 

 

 

 

 좌측에 홀로 놓여있는 초콜릿은 라즈베리.

입자감이 부드러운 가나슈가 빠르게 녹아들고,

마지막엔 향긋한 라즈베리의 여운만이 오래도록 남는 초콜릿이에요.

 

화려하게 전사지 프린팅이 된 초콜릿은 그랑마니에입니다.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 리큐르가 들어있어,

오렌지와 향긋한 꽃향기가 느껴지는 초콜릿입니다.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

오렌지와 꼬냑을 절묘하게 블렌딩하여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최고급 프랑스산 리큐르로,

식후주나 칵테일 용도로 많이 활용되며,

코앵트로와 함께 제과, 초콜릿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리큐르 중 하나입니다.

 

 

 

 

 굳이 제가 하나 하나 설명드리지 않아도,

초콜릿 성분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으니

고르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으실거에요. ^^

 

친절하게 알려주시니 궁금한 건 언제든지 여쭤보세요. :D

 

 

 

 

 

 

 

 

 

 

 

 

산뜻하게 입가심 하기에 좋은 사쿠란보Sukuranbo 차.

한 모금 마시면 벚꽃을 입안에 머금은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향긋합니다.

 

이처럼 에이미초코에는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향긋한 차 메뉴도 다양합니다.

 

초콜릿을 더 맛있고 여유롭게 즐기기에 좋습니다.

쇼콜라티에 조미애님의 센스와 배려에도 감동 +_+

 

 

 

 

초콜릿도, 차도 비워갈수록 아쉬운 시간이 다가옵니다.

 

 

 

 

 

쇼콜라티에 조미애님/ 르쇼콜라/ 김병현 사장님

 

사장님 내외분께서 너무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다정하신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여서인지,

방문했던 멤버 모두들 마음이 기뻤습니다.

초콜릿의 힘도 있었겠지만, 두 분의 친절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다음에 꼭 다시 들리기로 기약을 하며 카페 앞에서 다정하게 :D

 

 

 

 

 

이거 보고도 못 찾아가시진 않겠죠? 삐질

 

강남구 신사동 512-8 준영빌딩 1층

에이미초코 카페

Tel : 02.733.5509

 

 

 

 

 

 

 

두번째 방문, 5월의 비오던 날 저녁.

 

 

 

비가 몇번이고 오다 그치기를 반복했던 어느 날, 다시 한번 에이미초코를 찾았습니다.

 

 

 

 

밤에는 이렇게 캔들 홀더를 테이블마다 놓아 더 분위기 있는 장소가 됩니다.

여행 가방처럼 생긴 앨범은 와인 메뉴에요.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와인들을 직접 고르셨다고 합니다.

왜 제목을 '사랑을 시작하기에 좋은 카페'로 지었는지 슬슬 감이 오시죠?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다우 포트 DOW'S PORT

포트와인은 포르투갈에서 주로 생산되는 와인으로,

완전히 발효되지 않은 레드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한 주정 강화 포도주입니다.

 

 

 

 

포트와인은 발효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강하고 스위트한 맛이 특징으로 남습니다.

보통 18~20%의 알콜 도수를 나타냅니다. 다우 포트는 19%

 

 

 

같이 서브되는 화이트 커버츄어 초콜릿.

음료나 수제 초콜릿을 만들 때 쓰이는 재료가, 와인과 환상의 마리아쥬(궁합)를 보여줍니다.

화이트 커버츄어 초콜릿을 하나 머금고,

입 안에서 거의 녹아 없어질 때,  다우 포트를 한 모금 마시면-

 

 

 

레드 와인의 달콤함으로 시작되었던 여행은,

브랜디가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강한 풍미가 전해지는 역에 도착할 무렵,

갑자기 나타난 화이트 커버츄어 초콜릿 터널을 통과하니

그 터널의 끝엔 크리미하고 바디감이 증폭되는 넓은 바다와 같은 진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신의 물방울 놀이 중...푸힛~)

 

 

 

 

 

 

 

 초콜릿 롤 케이크는 또 먹게 되네요. 너무 맛있어요 ㅠ.ㅠ)b

 

 

 

휘모군이 주문한 몽키초코Monkey Choco

초콜릿과 바나나의 절묘한 궁합을 보여줍니다.

 

 

 

 

 보람님이 주문한 초코 티라미수 Choco Tiramisù

(티라미스, 티라미슈 등으로 많이 불리지만, 티라미수라고 하겠습니다.)

티라미수는 이탈리아 베네토 주 트레비소의 '르 베셰리' 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들었으니,

아무래도 이탈리아식 발음을 따르는 것이 맞겠지요?

 

티라미수Tiramisù는 이탈리아어로 '나를 끌어 올린다 - 즉, 기분이 좋아진다'라는 뜻이래요.

 

보람님의 한 모금 마신 느낌을 정리하자면-

초콜릿의 달고 진한 느낌을 치즈가 잡아주고,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치즈의 느끼함은 초콜릿이 잡아주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케이크로 먹는 것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고 하네요. :D

 

 

 

 제가 주문한 페퍼 초코Pepper Choco입니다.

초콜릿에 칠리(고추)를 넣은 음료로 식도를 통과할 때 매운향이 강조됩니다.

칠리는 마야족 때부터 애용된 전통 레서피 재료입니다.

영화 쇼콜라Chocolat에서는 초콜릿에 고추 향신료를 더하면 이만한 최음제가 없다고 등장하기도 합니다.

 

 

 

 

 

 

사랑해초콜릿 카페가 사랑을 시작하기에 좋은 이유사랑해

 

초콜릿은 음식이라기 보다는, 흔히 사랑의 묘약이라고 불립니다.

바로 초콜릿에 들어있는 페닐에틸아민phenylethylamine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페닐에틸아민은 화학적으로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각성제인, 암페타민 계열에 속합니다.

이 호르몬은 시각적 자극에 반응해서 상대방을 보고 마음에 들었을 때,

이를 흥분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하면, 누군가를 첫 눈에 반하게 만드는 호르몬이라는 얘기지요.

 

이 밖에도 초콜릿에는 세로토닌, 엔돌핀 등의 호르몬 작용을 돕는

더욱 기분을 좋게하는 성분들이 들어있습니다.

 

사랑의 축제인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들 아셨죠?

 

좋아하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일단 초콜릿 카페에 함께 가는겁니다.

 

 

단 둘이서만요. Just the two of us.

 

 

 

 

 

에이미초코에서 여름 음료를 준비중입니다.

스파이시 베리와 산딸기가 들어간 음료인데,

저희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하셨어요.

 

보는 그대로 느껴지는 휘모군이 지은, 베리로즈Berry Rose

언제가 맛보았던 칠레산 파타고니아 딸기 스파클링 와인을 닮은 듯 해서 제가 붙인, 프레시타Fresita,

보람님이 지은 가장 유력한...라비앙 로즈La vie en rose

'장밋빛 인생'이라는 뜻입니다. (사장님도 가장 마음에 들어하셨어요.)

 

다음번에 방문하면 이름이 정해져 있겠지요?

 

 

 

 

역시 준비중인 여름 음료입니다.

복숭아 향이 첨가된 가향 홍차에,

레몬 휠이 마치 태양을 연상케 하여 휘모군이 선셋 피치Sunset Peach라 지었는데...

혹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사장님께 말씀해주세요. ^^;

 

 

 

 

 

 

이 모든 것은 당연히 초콜릿과 함께 해야지요.

지금까지의 카페 리뷰처럼 초콜릿 하나하나 꽤 상세하게 기록했는데,

리뷰는 생략할까 합니다.(절대 귀찮아서가 아니에요!)

 

비록 사진과 글 뿐이지만 단순 설명 보다는,

그 날 가졌던 느낌을 전달해 드리고 싶거든요.

맛은 제가 보장합니다. 초콜릿 블로거의 명예를 걸고...(진짜로)

 

 

 

 

 

 

 

5월입니다. 연애하기 참 좋은 계절이죠.

 

누군가와 사랑을 속삭이는 중이라면, 초콜릿 카페에서 따뜻한 대화로 시작해보세요.

 

초콜릿 카페는 그 자체로, 사랑이 느껴지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저도 누군가와 사랑하게 된다면, 이런 곳에서 시작하고 싶군요.

   

한참 시간이 지나서, (미래의)우리에게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래요.

 

 

 

 

 

두 분 어디서 만나셨어요?

 

 

 

 

 

초콜릿 카페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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