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의 액션 대작인 트랜스포머 3가 드디어 개봉되었습니다.
사실 개봉 전부터 워낙 많은 관심을 받아서인지, 신기함 자체는 조금은 덜한 편이었습니다. 제가 사실 영화를 극장까지 가서 보는 타입은 아니라지만, 이번에는 영화가 영화인지라 트랜스포머 3를 보고 왔습니다. 무려 안경 쓰고 보는 3D로요 :)
영화에 대한 줄거리나 그에 담긴 메시지를 살펴보는 리뷰는 아주 잠깐 짚고 넘어가도록 하고, 포스팅을 통해서는 트랜스포머 3에 나오는 차량들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트랜스포머 3는 ‘더 이상 영화의 주인공이 GM 차량만이 아니다’ 라는 것을 아주 제대로 깨닫게 해줬습니다. GM 차량만큼이나 다른 차량들도 멋지게 나오더군요.
영화의 배경은 처음 아폴로 11호를 발사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는 좀 이야기해도 재미있는 부분도 아니고, 극장에서 보시더라도 인트로가 지나칠 정도로 길다는 느낌 받게 되실 겁니다. 영화의 실질적인 배경은 아폴로 11호와 오토봇 자체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 정도로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오토봇 일당도 잘 살아있고, 악의 축(?)인 디셉티콘 일당도 썩었지만 잘 살아 있습니다. 그 외에 또 다른 오토봇이 등장하는데, 이 오토봇의 등장으로 인해 영화 스토리가 전개되는 형식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스포일러라기 보다는 예고편에서도 나온 부분이니 ㅎㅎ
영화 내에서는 몇 가지 반전 요소가 있는데, 예상 못한 것과 함께 ‘뻔히 답이 보이는 반전’ 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아무튼 이 부분은 보시면 아실 테니까 요 정도만 이야기하도록 하지요.
일단 ‘오토봇’ 멤버로 새롭게 추가된 페라리 458 이탈리아의 등장을 주목할 만합니다.
사실 생긴 것만 봐서는 오토봇의 리더인 옵티머스 프라임보다 훨씬 비중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데요. 오토봇 자체는 쉐보레 카마로의 껍데기를 쓰고 있는 범블비(?)와 마찬가지로 아담한 사이즈의 오토봇입니다. 주로 큰 일을 처리하기보다는 작은 교전 정도를 치르기에 별 무리 없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오토봇 자체는 특별하진 않지만, 영화 내에서 비춰지는 458 이탈리아의 주행 장면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스포트라이트를 GM 차량만 받았었다면, 이제는 458 이탈리아도 그 화면에 함께 나오게 된 거죠. 영화에 나오는 458 이탈리아의 색상은 빨간색. 참고로, 458 이탈리아의 등장은 이미 영화 촬영 현장이 공개되면서 대대적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GM 차량들 중에서는 역시 쉐보레 카마로가 제일 시선을 잡아끕니다. 쉐보레만 하더라도 처음에 크루즈를 선보이긴 했지만, 영화에서 실질적으로 나오는 장면이 채 30초가 안 됩니다. 그 외에 GM 차량도 나오기는 한다지만, 별로 시선이 가진 않더군요.
일단 카마로를 화면에 담은 구도 자체가 다른 자동차와는 격이 다른 느낌이었고, 차량도 평범한 카마로가 아닌 제대로 멋을 부린지라 시선 자체가 확 꽂히게 됐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새로 바뀐 여성 주인공의 바디 라인보다도 훨씬 멋져 보였습니다. (물론 메간 폭스만큼의 ‘포스’ 가 없는 게 문제)
그 외에 주인공은 아니라지만, 주인공만큼이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차량도 함께 나옵니다.
바로 메르세데스 벤츠 계열 차량들. 예전 ‘트랜스포머 1’ 에서 샤이아 라보프(영화 주인공)와 치고 박고 싸우던 요원은 마이바흐 랜덜렛(!!!)을 타고 나오고, 새롭게 바뀐 샤이아 라보프의 여자 친구는 무려 SLS AMG를 타고 나옵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차에 비해서는 구도를 대충 잡긴 하지만, 차가 멋있어서 시선이 팍팍 꽂히더군요. 그 외에 E클래스가 나오기도 하는데, 비중은 적은 편입니다.
아무튼 영화의 볼 거리들은 휘황찬란하지만, 사실 큰 기대는 안 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가볍게 즐기고 오실 수 있거든요. 사람마다 보는 시선이 틀리긴 하지만 전 큰 기대 걸고 갔다가 좌절하고 왔으니 이 포스팅 보시는 분들께서는 기대를 덜고 가셔서 ‘그나마 만족’ 하고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뭐 헐리우드 SF영화들이 다 그렇긴 하지만요. 눈은 확실히 즐겁다고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