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 단면적인 한 일화를 가지고
댓글들이 너무나도 박정희를 찬양하고만 있었기에
(뼛속까지 대한민국을 생각하셨다느니, 존경한다느니 비슷한)
그 이면에 있는 다른 이야기도 꺼내보고자 합니다.
박정희를 옹호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경제성장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나라의 파이를 키웠다고.
그리고 그 경제성장의 큰 축 중에 하나로 경부고속도로의 건설을 꼽습니다.
전 그 경부고속도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렵니다.
이 도로 무슨 돈으로 만들어졌는지 아십니까?
바로 일본의 독립축하금입니다.
독립축하금.
박정희가 무슨이유에서인지 급하게급하게 돈을 받느라
한일수교회담이라는 일본과의 굴욕협상을 맺었다구요.
오늘날 일본이 우리나라에 이리도 미칠듯이 당당한 척 정신나간 짓거리를 해대는 그 큰 실마리를,
우리나라가 대일청산을 당당하게 요구하지 못하게 만드는 그 실마리를,
제공을 해버린 겁니다.
그 독립축하금. 5억달러 였습니다.
심지어 3억달러만 무상이고 2억달러는 차관입니다.
우리나라 일제강점의 시기가 35년 이었지요?
일제강점이 약 3년간 이루어졌던 필리핀이 우리나라의 금액보다 2배가량 더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나 억울한 5억달러를 받아서 아니 실질적으로 3억달러.
경제성장이 너무 급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냐구요?
당시 그 돈 중 6천6백만달러가 박정희의 정치자금으로 들어갑니다.
무상으로 받은 3억달러 중 20%가 넘습니다.
도대체 한 단면만보고 그를 찬양하는 같은 나라 국민으로써 창피한 행위는 하지맙시다.
경제성장의 건을 제외하고서는 절대로 존경같은 것 할 수 없는 대통령이었습니다.
친일행적을 봐도, 민주화를 짓밟아버린 잔인한 업적들을 봐도.
어디서 읽었는데 폭군을 임금으로 인정하지 않듯이 민주국가에서 박정희를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제 설명이 부족하고 더 말씀드릴게 많아도 너무 길어져서 줄이지만,
결과적인 경제성장 한 부분가지고만 박정희 옹호하지 마십시오.
박정희는 현재의 우리에게까지 일제강점기로 인한 일본의 만행에 대해 욕할 자격을
대신 팔아버린 사람이니까요.
전 개인적으로 박정희를 박정희라고 칭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는 박정희가 아니라 '다카키 마사오(高木正雄)' 내지 '오카모토 미노루(岡本實)'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