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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없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김민경 |2011.07.09 11:38
조회 25,741 |추천 770

안녕하세요. 16살 여중생입니다.

저는 어렸을때(5살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와 동생(14살) 과 함께 사는 소녀가장입니다.

3년전 제가 13살때 할머니의 병이 급속도로 악화되서 누워만 계십니다.

돈은 벌어야되는데 13살이여서 어떻게 돈 벌어야 되는지도 모르고 할머니는 미안하다면서 우시고

11살의 어린동생은 배고프다고 울고

죽고싶었어요

할머니가 인형 눈 끼우시는 부업 하셨는데 제가 대신 했어요

그 나이에는 곰인형 가지고 놀고싶은데 눈 끼우는 제가 너무 싫고 세상이 싫었어요

하루에 2000원 벌때도 있고 많이벌면 5000원.

아침은 당연히 안먹고 점심은 학교에서 무료급식 (가난한 아이들에게 무료로 급식을 주더라고요) 저녁은

삼각깁밥이나 라면.

점심 못챙겨드실 할머니를 생각해서 점심시간에 선생님한테 허락 받고 그 날 급식을 비닐봉지에 싸서 할머니한테 드리고.

그리고 중학교에 갔어요. 당연히 공부 포기하고 그냥 열심히 돈만 벌었어요

알바라는 알바는 모두 다! 중학생되서 그런지 받아주는곳이 늘었어요

그리고 제 사정을 아시는 분들도 제가 알바할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보너스도 드리고

그래서 매일 동생이 소풍갈때에는 돈이 없어서 선생님들이 보내주셨는데 이제 조금만 모아서 소풍도 보내고

수련회, 수학여행은 10만원이 넘어서 고민하다가 선생님들이 또 도와주시고,

그렇게 동생이 초등학교 다닐때는 정말 좋으신 선생님들 많으셔서 저희를 도와주셨어요.

애들은 다 사교육 받는데 남동생이 친구들처럼 태권도 배우고 싶다고 울고 있는데

진짜 마음 좋으신 태권도 관장님이 사정듣고 10% 학원비만 받으시고.

10%를 내더라도 그 돈으로 동생에게 맛있는거 사주신 진짜 착하신 분이에요.

그리고 다른 애들보다 공부를 잘 못했던 동생을 도와주신다고 일찍 퇴근안하시고 도와주시던 초등학교 선생님들.

진짜 부모님이 없어서 진짜 절망속에 살았는데 이렇게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진짜 ....

그리고 동생이 중학교에 들어왔습니다.

교복값이 30만원 하더라고요.

동복도 사야되고 하복도 사야되고 40만원이 넘더라고요 체육복까지 하면... 헐....

그런돈을 어디서 구해요

동생이 신발이 다 헐어서 밑창이 거의 사라졌는데 사주지도 못하는 형편에...

걱정하다가 제 동생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사주셨습니다.

(제 교복은 아는 언니한테 구해서 입었습니다...^^;;)

어느날 동생이 울더라고요

자기 반에 여자애가 3만원이 사라졌는데 자기가 의심 받았다고요.

애들 체육시간에 다 나가있는데 동생이 좀 늦게나갔데요.

줄넘기를 챙겨 나가야 되는데 사라져서 찾다가 늦었데요

그리고 들어갔는데 돈이 사라진거에요

여자애는 울고 난리가 났죠

제 동생이 용의자로 지목됬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해했어요

동생이 늦게나간 잘못도 있으니깐요

동생이 교무실에 불려갔답니다.

그래서 학생주임이 "너 진짜 아니야?" 이러면서 추궁을 했데요

제동생은 당연히 아니라면서 믿어달라고 호소 했답니다.

학생주임이 저랑 좀 아는 사이고 동생이 그럴 아이가 아닌걸 아니깐 그냥 넘어갔데요

근데 제 동생의 담임이 끼여들면서 "얘 맞는거 같은데?"

"아니에요"

"맞잖아. 너가 제일 늦게나왔다며"

"아니에요 줄넘기 찾고 오느라 늦은건데..."

"말대답 하지마. 너 가 훔쳤잖아. 너 돈없어서"

돈 없다니요? 제동생이 무슨 거지라도 되나요?

맞아요 우리 돈 별로 없는데 돈없다고 도둑이라는게 맞나요?

동생이랑 담임이랑 사이가 별로 안좋다고 합니다.

동생이 매일 부업하다가 늦게자서 지각한는데 제가 늦을때는 저희 담임선생님들은 이해해주셨거든요

근데 그선생님은 매일 동생을 불러서 반성문 쓰게하고

맞아요 제 동생이 늦게간건 교칙을 위반해서 그런겁니다.하지만 좀 너그럽게 봐주실수 있으시잖아요.

그리고 전에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동생이 학교에 못나온 적이 잇었는데

그때 동생한테 "부모님한테 간호하시라 하시지 너가 왜 간호하는데?" 이러셔서

"저 부모님 없는데..."

이러니깐 " 아 맞다 너 부모님 없지? 쯧쯧쯨... 밥은 먹고 다니냐?"

이래서 "네 잘 먹고 다니는데요..."

"쯧쯧 부모님 죽을때 너도 같이 따라죽었어야 됬는데"

,,...................

선생님 말씀은 이렇게 힘들어하니깐 부모님과 같이 죽었으면 더 편했을꺼라는 이야기 겠찌만

열씸히 사는 저와 동생은 충격받았습니다.

 

동생이 훔쳤다고 의심 받았을때

"제가 안훔쳤으면 장지질께요.제 좀 못살잖아요 그니깐 손이 간거고 맞지?"

"아니라고요!!"

동생이 화가나서 소리를 질렀답니다.

그러니깐 "이새끼가 어디서 소리를 질러!!" (여자선생임)

선생님이 동생을 막 때리셨다네요

"이 도둑놈 새끼!! 애미애비가 이렇게 키웠냐? 아 너 애미애비 없지?"

이러면서 그랬답니다.

14살 중1 남자아이에게

주임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을 말리시고 담임선생님이랑 싸우셨답니다.

말 심하다고

그러자 다른 선생님도 담임의 말이 너무 심했다고 사과하라는 겁니다.

그러자 담임이 "얘 동정하는거에요? 거지라고? 이새끼 도둑이야!!"

아니라는데도 끝까지 도둑........................

동생은 못참고 뛰쳐나왔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울더라고요

담임 싫다고

할머니가 또 쓰러지실까봐 말씀은 못드리겠어요

월요일날 담임 선생님 찾아가서 따질려고요

싸대기? 구타? 상관 없어요 그냥 그년을 죽여버리고 싶어요

가난해도 씩씩하게 잘 살던 내 동생한테 스크레치 낸 그년 죽이고 싶어요

다 끝내버리고 죽여버릴꺼에요.

개년

추천수770
반대수6
베플아놔|2011.07.09 19:36
어디 학교 어느 선생인지만 말해줘 뒷일은 우리가 책임질테니.
베플.|2011.07.10 00:10
이봐 동생, 정말 친동생같아서 진심으로 충고하는건데 그러지마. 제말 이 글 읽었으면 좋겠는데 , 그러지마. 찾아가서 따지지도 말고, 억울하고 분해도 참아. 참 거지같은 현실이지만 세상이 원래 그래. 못 되쳐먹었어. 어린 동생들에게 밝고 이쁜 이야기만 들려주기엔 참 거지같은 세상이야. 억울하고 분하고, 그 담임 죽이고 싶은 심정 잘 알아. 근데 동생이 가서 교무실 뒤집고 그 담임한테 따지는 순간, 동생편들어주던 선생들? 싸그리 그 담임편돼. 담임이 아무리 잘못했어도 싸가지 없이 지가 어디 와서 그러냐고, 오히려 동생 더 힘들어져. 동생 상처받지 않게 잘 다독여주고, 억울하고 분해도 참아. 꾹 참고 공부 열심히해. 그 담임한테 복수하고 싶고 그렇게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갚아주고 싶으면 힘들어도 참고 공부 열심히해. 그게 지금 동생이 할 수 있는 최선이야. 나도 중학교때, 참 어이없는 일을 겪었어. 누가 봐도 그 담임이 잘못한 거였고, 이미 나 전에 다른 애들한테 얼굴에 손찌검하고 해서 조사나오고 할 정도로 문제있는 교사였어. 나에 대한 담임의 지속적인 괴롭힘에 내가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고, 날 달래고 어르고 담임 비위 맞춰주느라 고생하시던 부모님이 결국 학교에 전화를 걸었는데 그 담임은 참 싸가지 없게도 우리 부모님 전화를 받자마자 끊어버렸지. 우리 아빤 겨우 자기소개만 했는데 말이야?.. 화가 난 부모님이 학교에 찾아갔고, 학교를 한바탕 뒤집게 되었어. 담임이 나한테 했던거며 진술서 다 써서 교육청에 넘긴다니까 끝까지 담임은 사과 안하고 교장선생님이 대신 부모님께 사과하면서 부모님이 그냥 참고 얼른 졸업하자고 하면서 끝났지. 근데 과연 그게 끝이었을까? 그 담임이 문제있는거 다들 알면서도 선생님들은 다 담임 편들었어. 아, 딱 한 선생님만 끝까지 내편들면서 담임이랑 크게 싸워서 전교에 소문나고 선생님들 사이에서 따돌림 당하셔버렸지.. 일단 지금은 선생님들이 동생편들어줬으니, 다 편인거 같지? 절대 안그래. 일 커지면, 순식간에 똘똘뭉쳐 동생의 남동생만 이상한 아이 취급할걸. 근데 그 선생님들의 힘이 대단하거든. 특히 중학교는 이반저반 들어가며 애 이상한애 만들고 따돌림 조장하는데 장난 아니야. (나도 몰랐는데, 졸업하고 고등학교 갔더니 친구가 그러더라. 선생이 하도 그러고 다녀서 진짜 니가 이상한줄 알고 첨에 말 안걸었던 거라고, 미안하다고.) 절대, 찾아가서 따지지마. 사람들이 댓글로 싸움 분위기 조성하고 있고, 또 그러겠지. 근데 그렇게 싸워도 결국 다치고 힘든건 동생도 마찬가지야. 똥밟았다, 생각하고 그러지 마. 다른 선생님들이 동생 남동생 믿어주고 있잖아. 그것에 감사하고, 따지지 마. 지금 따지면, 동생 남동생 이쁘게 보고 믿어주던 다른 선생님들마저 동생 남동생 힘들게 한다. 제발 그러지 마. ------------------------------------------- 당하면서 사는게 멍청하다는 둥, 다른 의견이 많으시네요. 한 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너무 자뻑인거 같아 이야기 안했습니다만,) 저는 저 당시가 중학교 3학년이었고, 반에서는 늘 1등, 전교에서도 10위권 내였으며, 평균이 98점을 웃도는 나름 모범생이었습니다. 선생님들 중에는 너무 맹목적으로 이뻐해주셔서 다른 아이들의 질투를 샀던 경우도 있구요. 제 부모님, 학교가서 큰 소리 치고 엎어버릴 수 있을 만큼 능력도 되십니다. 그치만 교장 선생님 사과 받고, 다시는 아이 괴롭히지 않겠다는 약속 받고 그냥 물러나셨습니다. 어차피 선생님들은 돌고 도는데, 그 선생님이 제 고등학교까지 쫓아와 괴롭힐 수도 있는 것이고, 선생님들 사이에 알음알음으로 소문 퍼트려버리면 결국 힘들고 고생하는건 자식이니까요. 교사들 간의 네트워킹이 무시할 수 없는 법인데, 무작정 그 순간만 생각하고 이겨보겠다고 덤비는거요? 결국 평생 자기손해입니다. 여전히 약자인 상태에서 현실을 바꿔보겠다고 계란을 들고 바위에 두들겨봐야, 바위는 꿈쩍도 안합니다. 계란만 깨져버리고 말지요. 약자로 당하는 현실이 억울하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우선 아니겠습니까. 댓글 보면 어른들 같은데, 아이에게 너무 충동적인 분노만 돋구시는 것 같아 안타깝고 걱정스럽습니다.
베플DDD|2011.07.09 22:04
이거 진짜 톡 올려야 한다 톡올려서 그 선생 조저버려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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