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자 입니다
지금으로 부터 한 1년전쯤
학교선배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어요
제가 톡을 쓰는 이유는
저를 불쌍하게 봐달라고 동정표 얻으려 하는것도 아니고
강간범 개객끼!! 하면서 같이 욕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1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강간"이라는 트라우마를 그다지 잘 견뎌내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제가 이 상처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 질 수 있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은것 뿐이에요
약 1년전... 미국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잘 모르는 곳이고... 아는 사람도 없어서 모든게 어렵고 두려웠습니다...
물론 새시작을 한다는 사실에 설레기도 했구요...
저는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가까운 한인교회에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강간범과 개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저랑 같은 학교 선배들이였어요
몇 주 만나면서 강간범이 저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떄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인맥 하나하나가 소중했기 떄문에 저도 친절하게 대해줬구요
솔직히 대학에 처음 들어가는 새내기로써 선배들한테 도움 받고 싶었었어요..
이런 저런 주옥같은 정보들도 알고싶었고...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안해도 다 알아서 잘 해결되는것들 인데 왜 그렇게 절실하게 친해지려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아무튼 뭐 한국인들이 만나면 다 그러하듯
친구A의 집에서 술자리를 갖게됐고 (친구A는 여자)
그때 저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슬픔 때문에 술을 좀 과하게 마셨어요..
강간남은 자기도 같은 슬픔이 있다며 나름 위로해주고 있었구요...
그러다가 강간남이 잠깐 바람쐬자고해서 같이 나갔습니다
그떄까지만 해도 친구A집 바로 앞이였어요
그리고 갑자기 필름이 끊겼어요
아무래도 그떄 감기약을 먹고있어서 더 그랬던것 같아요...
...
정신차리고 눈떠보니 그새끼가 제 위에서 그.짓.....ㅎㅎ...
제가 소리질러서 그새끼가 황급히 멈추고...
모르는곳에 있길래 알고보니까 그새끼 집이더라구요..
친구A집은 훨씬 떨어져 있는곳인데.... 날 대리고 거기까지 간거더라구요....
왜 그랬냐고 울먹이며 말하니까
처음엔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실수했다고...
제가 너무 스트레스받아하고... 울고... 어쩔줄을 몰라 하니까
나중엔 좀 억울하다는? 짜증섞인 말투로 자기가 그렇게 싫냐면서.. 차라리 사귀자는 겁니다...ㅎㅎ..
....어이가 없어서 대꾸도 못하고 있다가 친구A불러서 강간남 집에서 나왔습니다 ..
그 후 친구 A가 하는 소리로는 강간남이 제가 먼저 옷을벗고 자기 손을 내 그곳으로 가져갔다는겁니다 ...
저 근데 그날 감기때문에 너무 추워했고 (무의식중에라도 옷을 움켜쥐면 움켜쥐었지, 벗진 않았을껍니다)
생리중이여서... 탬폰까지...하고있었어요.... (근데...그새끼가 그짓...해서......)
나중에 강간남한테 전화와서 처음에는 좀 미안했는데... 이젠 내가 너한테 왜 미안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너 조카싫다고 그러더군요....
더 어이없는건 강간남친구도 알았대요... 개가 강간하는거..
그리고 친구A랑 강간남친구랑 눈맞아서 사귀더라구요... 지금까지도 아주 잘 사귀고 있습니다
ㅎㅎ 강간남은 학교에 아는사람도 많아요.. 한인사회는 얼마나 작은지... 한다리건너면 다 알더라구요...
그래서
숨었어요 ㅎㅎ....
방에만 박혀서......1년을 보냈어요
수업 -집, 수업-집, 수업-집,,
하루에 한마디도 안할때가 많았고...
그러다보니까 혼자 이런생각, 저런생각...
지긋지긋한 우울증..
견딜수 없는 외로움....
그런데 제일 힘든건... 죄책감 이더라구요...
어쨰든 내가... 내몸 관리 잘 못한거니까... 내가 필름 끊긴거고... 내가 사람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놈들이랑 어울린거고....내가..내가..내가...
그후로 사는게...좀 무덤덤 해졌어요...
그러다 가끔 정신병 앓는것처럼 발작하듯 울고...예민해지고
ㅇ ㅏ....
신입생들 모여서 놀고 그러는거 보니까... 많이..부럽더라구요...
어렸을떄부터 혼자 오래 살아서... 외로운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어요
그래서 대학교오면 정말 친구 많이 사귀고싶었고... 나름 꿈꾸는 대학교에 대한 로망들이 있었는데 ㅎㅎ
학교 시작도 하기 전에 다 깨져버렸어요...
너무 외롭고...외롭고..외로워서...
2학년떄는 어떻게든 친구들을 사귀고 싶은데...
그 일을 아는 사람들이 있어서... (강간남, 강간남친구, 친구A...그 외에 알지도 모르는 사람들?)
사람들 만나기가 너무 어렵네요... ㅎㅎ...(제가 너무 겁먹게되요...)
음....
제 글의 요지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사람 저사람 그 일을 또는 강간남을 알까봐 사람만나기가 어렵고 무서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