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저는 부산에 살고있는 중3입니다.. 이번기말고사에서 시험을친 도덕문제입니다.
설명하기에 앞서
얼마 전 기말고사에 출제된 도덕 문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13. 가치의 서열에 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4점)
① 오래 지속될수록 가치의 서열이 낮다.
② 생명가치가 경제적 가치보다 서열이 더 높다.
③ 본질이 변하지 않는 것일수록 더 높은 가치이다.
④ 감각적인 만족이 내적인 성취보다 서열이 더 높다.
⑤ 다른 가치에 더 의존적일수록 가치의 서열이 높다.
사실 도덕 공부를 하지 않은 저로썬 답을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생명가치가 경제적 가치보다 서열이 더 높다는 것은
생명이 돈보다 덜 중요하다는 뜻이므로, ②번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답이 ③번이라는 답안지를 보고
저를 포함한 여러 학생들이 도덕 선생님께 질문을 드리러 갔습니다.
도덕 선생님께서는 ③번이 답이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책에 나와 있는 ③번도 답이라고 생각하고,
②번도 맞는 얘기 아니냐며 복수 정답을 인정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안 된다고 하셨고 저희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 때 선생님의 대답은
"버러지 같은 놈들 생명은 경제적 가치보다 덜 중요하다." 라고 하셨습니다.
당황한 저희는 되물었고 선생님은 재차
"쓰레기 같은 놈들 생명은 중요하지 않다." 라고 다시 한 번 말씀하셨습니다.
어이가 없었던 저희는 그냥 돌아왔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복수정답을 인정해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덕 선생님이, 다른 분도 아니고
학생들에게 바른 생활을 지도하시는 도덕 선생님이.
거기다 저희 학교 생활지도부 부장을 맡고 계신 선생님께서
이런 말을 하실 수 있는 것일까요?
이건 복수정답을 인정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이 선생님이 도덕 선생님을 할 만한 도덕성을 갖추셨다고 말할 수 있나요?
또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희 학교 수학 서술형 문제는 1번부터 5번까지로,
서술형 답안지 앞면에는 1,2,3번이 있었고 뒷면에는 4,5번이 있었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이 둘을 바꿔 써서 앞면에 3,4,5번, 뒷면에 1,2번의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답안이 틀린 것입니다.
그런데 선생님들께서는 답안을 잘못 작성한 학생들의 답안을 정답으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OMR 마킹을 잘못 한 학생들은 가차 없이 오답 처리하고,
서술형은 바꿔 쓴 학생은 선생님들이 바꿔 쓴 것을 알아볼 수 있기에 정답처리를 해 준다?
이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수? 실수이지요,
하지만 시험 도중에 자신이 틀린 것을 알아차리고
답안지의 문제 번호를 바꿔 준 학생들은 정답처리가 되겠지만,
자신의 실수를 발견하지 못한 것을 정답으로 인정해 줘야 하나요?
그렇게 치면 저도 +2를 -2로 잘못 계산하였는데 이거도 맞게 해야겠네요.
x를 2x로 잘못 쓴 것도 실순데 맞게 해줘야 하지 않나요? 이러다 전교생이 만점자가 되겠네요.
한 학생은 시험 시간 도중에 자신이 답안지를 잘못 작성한 것을 뒤늦게 깨닫고,
새로운 답안지를 작성하다 시간이 부족해 자신이 아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답안을 모두 작성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 학생의 답안이 정답 처리가 되어
이 학생이 70점이 아닌 100점을 받게 된다면,
눈에 띄지는 않겠지만 70점과 100점 사이에 있는 학생들의 등수는 하나씩 밀려나게 됩니다.
고작 한 등수라고 웃으실지는 몰라도 저희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나마 영어가 아니어서 다행이지, 영어였으면 1등급과 2등급의 차이, 2등급과 3등급의 차이로
외고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이 생길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수학 선생님께 이의를 제기하려 나섰지만,
이 일은 이미 성적처리위원회가 열려
교장선생님께서 정답으로 인정해주시기로 결정된 후였습니다.
아직 결재를 받지 않은 항목이니 선생님께서는
이의가 있다면 교장선생님께 직접 민원을 요청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학생은 과고를 준비하는 학생이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교 측에서 그 학생을 과고에 보내주고,
학교의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서 정답으로 인정해 준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저희는 교장선생님께 민원을 요청하고 싶었지만,
이러한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에 민원을 요청해도 소용이 없을 것으로 보아
교육청에 민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에 요청하기 전에 여러분의 생각을 묻고 싶어 판에 글을 씁니다.
저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해주시고,
저희 의견에 동의하신다면 추천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부족한 글쓰기 능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