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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해요

하얀바다 |2011.07.12 09:48
조회 116 |추천 0

결혼한지 15년 아이가 셋 40대초반

정말 답답하고 가만히 있으면 눈물만 나구요

살고 싶은 생각이 하나도 없어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봅니다

일주일에 외박  두세번은 기본이고 술만 먹으면 항상 외박입니다

글쎄요 제가 참 바보같이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술먹고 있을때 와이프가 자꾸 전화하면 남편 한심한 사람처럼 보일까봐

전화도 하지 않았고 외박해도 그래 믿으니깐 알아서 잘 하겠지 생각했었습니다

남편이지만 항상 열심히 산다고 했던말을 믿었고

술도 직장생활하려면 어쩔수 없이 먹어야 한다고 했기에

지금까지 바보처럼 그렇게 믿고 살았지요

그런데 올해 5월 남편의 핸드폰에서 이상한 문자를 봤죠

그것도 새벽 2시에

여자"오빠는 오늘 축구보구 늦게 잘거죠?"

남편"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 했는데 안받네?"

여자"큰아이가 아직 안자고 내 옆에 누워 있어서 전화 받기가 좀 그래요"

남편"애기 자구 나면 전화해

새벽 2시에 그 여자 목소리가 왜 듣고 싶어서 전화를 했을까요 그날 축구 보고 늦게 잘거란걸

알면 그전에 전화통화를 한 상태였을텐데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그여자와 또 전화통화를 하고

싶었던 걸까요

이 문자를 보고 한번도 안봤던 남편의 카드명세서들을 인터넷으로 뒤지기 시작했죠

ㅜ.ㅜ 나한테는 항상 바쁘다더니 오후 4시에 영화예매한것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새벽두시에 카페에서 카드를 사용한것등등 카드를 엄청나게 많이 사용했더군요

현금서비스도 500가까이 받았구요 모텔이나 호텔 사용한건 안나오더라구요

남편은 이일이 터지기 전에 주말마다 골프치로 간다고 토요일 일요일 집을 비웠었어요

모든행동이 다 의심스럽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남편에게 문자 이야기를 했습니다

손한번도 안잡아본 사이라고 하더군요

15년 이상을 만났으면서 (결혼전 사귄것 까지) 그만한 믿음도 없이 살았냐고

오히려 날 이상한 사람 취급하더군요

손한번도 안잡아본 여자가 그렇게 좋아서 새벽에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하고

같이 영화보고 새벽까지 같이 있고 외박하고 그랬냐고 했더니

잠깐 호기심이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역시 손한번 안잡아 봤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의 핸드폰 사용량을 봤죠

5월 한달동안 그여자와 문자를 70건이나 보내고

전화통화를 58건이나 했더라구요

핸드폰 내역서를 좀 보여달라고 했죠

자기가 떼어서 같다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러지 말고  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동의서 대리점에 갔다주고 집에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냥 막 화를 내더라구요

하지만 세 아이들 때문에 참았습니다

그 여자와 끝내고 앞으로 외박은 하지 말아달라고 하고 끝냈습니다

작년에 태어난 늦둥이 아가 얼굴을 보니깐 이혼은 안되겠더라구요

그런데 이남자 정말 뻔뻔스럽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알던 내 남편인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밉고 보기가 싫습니다 나는 그렇게 노력하는데 자기 자신이 잘나서 내가 또 아무말도 안한다고

생각을 하는건지 또 외박하기 시작하네요 한동안 골프도 안나가더니 저번주는 나가더라구요

정말 이런 남자랑 계속 살아야 한다는 것이 끔찍합니다

어떤가요 이남자랑 계속 살아야 하나요?

아이가 셋이라서 아이들 보면 너무 불쌍하고

하지만 내 인생도 있고 영원히 바뀌지 않을 저 남자와 같이 사는 것도 너무 힘들것 같고

남편을 잡고 살고 싶지도 않은데 믿음이 깨지니까 그 남자가 무슨 말을 해도 믿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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