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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살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몇달간 저 혼자서 이리저리 노력해보고
끙끙 앓다가 도저히 대화로는 일이 안 풀릴 것 같아서
톡커들의 조언을 받으려고 글을 써봅니다
때는 올해 설연휴 쯤이었어요
제 친구의 MP3를 제가 며칠 갖고 있기로 했는데
하루는 제 동생이 MP3를 듣는다고 가지고 나갔었거든요
근데 귀가할 때 보니까 MP3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디갔냐'했더니
자기 친구가 접촉사고를 당해서 입원을 했는데
심심할까봐 빌려주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 물건도 아니고 니 물건도 아닌데 왜 그랬느냐
내일 당장 가져와라'고 했죠
근데 그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가져오지 않더라구요
알고보니 제가 있는 동네에 알고 지내는 형이 있었나봐요
근데 학교도 안다니고 그냥 동네 양아치 수준의...애라고 해야하나
그런 애가 MP3를 무작정 주라고 해서 가져갔나봐요
제 동생의 친구도 별말 못하고 줬겠죠
그래서 그 애한테 받아오라고 했더니
자기보다는 형이고 꼴에 노는 애라서 무서워서 그런지 못 찾아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 애 번호를 달라고해서 연락을 했더니
'지금 ㅇㅇ동에 있는데 MP3를 갖고 있다'고 하길래
'나도 ㅇㅇ동이니까 지금 찾으러 가겠다'고 했죠
전화를 끊고 10분 후에
'사실은 MP3를 엊그제 잃어버렸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새로 사서 주거나 돈으로 물어내라'라고 하니까
일주일 뒤에 알바비가 나온다고 그때 돈으로 드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길래 연락을 해봤더니 안되더라구요 연락이.
학교에 연락을 해보려고 했더니 제 동생이 그 형 학교 안다닌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또 며칠 뒤에 연락을 해보니까 연락은 됐는데
자기가 사고를 쳐서 곧 소년원에 들어간다고 하대요
그래서 돈을 지금 못 준다고, 자기한테 돈을 10만원 빌린 후배가 있는데
그 후배한테 일단 10만원을 자기 대신 받으라고
나머지 갚아야할 돈은 나중에 드리겠다고 하더라구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 그 후배 연락처도 안 가르쳐주고
연락처를 알아내봐도 그 연락처로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소년원에 갔겠지만 혹시나해서 전화를 해봤더니
소년원에 안갔더라구요...거짓말 친 것 같았어요
부모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니까 처음엔 싫다더니
나중에는 알려주더라구요
그 번호로 연락을 해보니까 그 학생 부모님이 맞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연락드렸는데
어떻게 해결하는게 좋을까요? 라고 하자마자 전화를 끊으시더라구요
이것도 나중에 알고보니 그 학생 부모님이 아니라
그 학생의 친구 번호였어요
그렇게 2~3개월간 잠수를 타고 거짓말을 하고 하길래
아 내가 여자여서 만만해서 그런가? 싶어서
저희 사촌오빠한테 전화를 대신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 학생이 '지금 이가 부러져서 전화를 잘 못한다'
'내 친구한테 부탁해서 입금하라고 했는데 못 받았느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입금한 내역을 통장정리로 찍어서 지금 통장 갖고 만날 수 있냐'하니까
'내 친구 번호를 알려줄테니 연락해봐라' 하더라구요
받은 번호로 연락을 해보니 자기는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얘기래요
그래서 다시 저희 사촌오빠가 전화를 걸어보니
이번에는 아주 쌍욕을 하면서
'근데 왜 니가 전화를 하냐'
'그 돈받을 년한테 전화하라고 해라'
'어린 새끼한테 욕 먹으니까 좋냐'하면서 전화를 끊고
그 이후부터는 쭉 연락이 안되고 있어요
아무래도 이렇게 연락을 해서 주라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제가 알고있는 그 학생의 정보는 이름, 나이, 연락처 뿐이구요
학교도 안다니니까 어떻게 부모님 연락처를 알아낼 방법도 없어요
동생은 별로 신경도 안 쓰니까 제가 더 답답합니다
제 친구한테 제 돈으로 보상하기는 했지만
그 학생이 반성하는 기미도 없이 이렇게 행동하니까
얄미워서라도 꼭 보상받고 싶네요
어떻게 뭐 신고를 한다던지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