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얻기위한 댓가로 얼마나 더많은 아픔과 고통과
세월들을 지불해야 되는지,,,,,,알고싶어요.
결혼생활 14년되었습니다.
형제많은 평범한 가정에 막내로 태어난 덕분에 많은사랑과 혜택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엄격하신 부모님영향으로 이십대 중반이 되도록
연애한번 못해보고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지하에도 사람이 산다는걸 처음알았고 그저 사랑하는사람과
같이있을수 있다는 생각에 지하든 달동네든 상관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부족한거없이 키워주시고 대학교까지 시켜놨더니 아무것도 없는사람한테
시집간다고 병까지 나셨지만 결혼비용으로 방도 한칸 얻어주셨습니다.
남편은 너무나 자상하고 따뜻한사람이었고 가진것은 없어도 명문대를나와
회사에 입사를 했습니다.
여기까지,,, 행복끝 불행시작입니다.
신혼여행가서부터 권위적이고 이기적인사람으로 변하더군요.
여자는 땅이라 감히 말대꾸해서도 안되고 눈을 치켜떠서도 안되며
하늘의태양이 하나이듯 가정에 주도권자도 한사람이며 항상 순종하길 바라더군요.
말대꾸라도 할려구하면 밥도안먹구 말도안하고 일주일이상을 본척도 들은척도
안하고,,,, 어느날부터는 나를 집밖으로 쫓아내기 시작하더군요.
자존심때문에 반대하던 친정에도 친구들에게도 갈수가 없어서 시내를 밤이
늦도록 헤메다니곤 했습니다. 임신해서 배가불러서도 수시로 쫓겨나야했습니다.
그때 이혼하거나 죽지못한걸 아직도 후회합니다.
비가오는날이면 잠을잘수가 없었습니다. 하수도물이 거꾸로넘쳐서 퍼내야되고
지렁이가 단골손님이 되었고 가끔씩 쥐들도 놀러오는바람에 몇마리는 잡기도 했습니다.
연탄창고가 따로있었지만 연탄한번 가져다 주는일없고 지하방한칸에 허구헌날
회사직원들 밤이고 새벽이고 데려와서 술상차리고 자고가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런날이면 앉을자리가 없어서 상만차려주고 길거리에 나와있거나 아이를앉고
변기에 앉아있곤했습니다.
결혼하기전에는 메이커옷만입고 하고싶은거 다하고 살았는데 나 철들라고
하느님이 벌주나보다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시어머님 용돈 당연히 보내드렸습니다. 2년만에 천만원 적금을
탔어요. 매월 이십사만천원씩 납입해서(십년이 더지난 일이예요.),,,,,
남편 그적금 어머님 아파트 리모델링 해드리자해서 그렇게했습니다.
그당시 저는 지하방에 습기가차서 장롱이 썪어있었고 아이도 한명 더 태어날상황인데,,,,,,
힘은 들었지만 이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안했습니다.
남편이 나의 전부라고 생각했기에,,,,,,,,,,,
결혼 4년째 되던해에 땅위로 방두칸짜리로 이사한던날 어찌나 기뻐했던지
친정식구들은 마음아파했습니다. 볼링, 스키, 테니스, 수영 못하는거없이 잘하고
잘난척하던 동생이 간신히 방두칸 월세방도 좋아라했으니까요.
방이 두칸되니 남편이 작은방을 혼자 쓰겠다고 하더군요.
새벽에 들어오는날도 많고 또 새벽까지 공부할것도 있다면서////////
그리고 7~8년동안 부부생활은 없었습니다. 신경을 많이써서 안된다고,,,,,,
이해했습니다. 내나이 삼십이었고 잘 몰랐으니까요,,,,,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건 따뜻한 말한마디, 손한번 잡아주는거, 포근히 안아주는거,
같이 쇼핑도하고 술도한잔하고 다정스레 TV보는거, 그런것이었는데
옆에오는거조차 부담스러워하더군요.
여자가 있었다고는 지금이나 그때나 의심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어느날부터는 여자가 있기를 바랐습니다.
조금이라도 싫은소리하면 한손으로 목을 조른다거나 심하게 쥐어박아 눈물이
나곤했지만 이것이 폭력의 시작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 혼낼때 아이편들면 밤중에 세식구 쫓아내서 몇시간씩 집에 못들어오게하고
나 너무 힘들다고 대화하자구 맥주 두명먹고 횡설수설한다고 기어이 친정에
전화해서 데려가라고,,,,밤새 새벽까지 전화해대니 놀라서 친정언니 왔더군요.
친정가서 3일만에 돌아왔습니다. 그때는 얼마나 바보였는지 데리러온것만으로도
감사했지요. 얼마나 바보 천지였는지,,,,,,,,,,,,,,
결혼 5년만에 남편 친척돈 수억을 날렸습니다. 회사에서 퇴출되고 신용불량에다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시엄머님 모른척합니다. 밤에만 아이들을 봐달라고
울면서 사정해도 거절하셨습니다. 큰애 4살 작은애 두살,,,,,
아이들을 데리고 친구가 하던 조그만가게를 아침10시부터 밤12시까지 2년을
했습니다. 밤12시에 작은아이업고 큰아이 손잡고 집에갈때면 큰아이 걸어가면서
졸고있습니다. 그래도 시어머님 용돈 보내드리고 남편잘되기를 마음으로 기도
했습니다.
하고싶은얘기 이제 시작인데 회사라 일이 밀렸네요,,,,,,,
좋지도않은 얘기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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