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입니다....
전에 다니던 원장님께 연락드려서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여기는 당직 안서고 일주일 문을 닫는다는데 혹시 그 기간에 우리 아이 맡아 줄 수 있냐고요...
원장님이 그러십니다, 거긴 당직 근무 안선데요???
어떻게 그렇게 운영을 하시냐며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같은 어린이집 원장님이신데도 다르게 받아들이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현재 원장님이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네가 일주일 문닫고 쉬는건 그래야 자기 본인도 쉴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당직을 서든 원아가 한명만 나와도 무슨 사고가 나면 자기 책임이기 때문에
자긴 휴가를 갈 수 없다고 하데요...
원장님 휴가 가시려고 그렇게 일주일동안 문을 닫는 다는거였습니다.
웃으면서 이야기는 하지만 듣기 좋진 않더군요...
오늘 평가인증 받는 날이라 일찍 데려가시라고 다시한번 확인을 시켜주시더군요...
회사에 머리조아리면서 사정이 이러저러해서 애를 데리고 와야겠다고 사정하고
아이 데리고 사무실에 와서 눈치봐가며 마감하고 퇴근했습니다.
밑에 댓글중에 감당 못할거면서 애를 왜 낳냐고, 애를 낳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냥... 웃지요...허허허허
댓글들 중에 제가 어린이집 선생님은 휴가 가지 말라고 한 것처럼 말씀하시던데
전 그런말 한적 없어요...
다른 어린이집은 당직 근무도 하면서 돌아가면서 휴가를 쓴단 말입니다.
어디 맡길 곳 없이 아이 키우는 엄마들에겐 어린이집이 유일한 곳이에요,
아무리 원아들의 대부분이 전업주부들의 아이들이 많다고 동의도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휴가가 언제라는 가정통신문으로 보낸게 다였어요.
그리고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이 멀어서 제가 퇴근후에 아이 데리러 가는 교통편이
불편해서 옮긴 곳인데 제 실수라면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에서는 일하는 엄마들을
위해서 배려가 많았던 터라 당직 선생님이 계시던가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쉬셔서
그런 시스템이 당연한 줄 알고 언급하지 않아 확인안한게 잘못이죠...
제가 사정 이야기하고 이래서 몇일은 아이를 맡길곳이 없어서 난감하다고
여긴 당직근무 안서시냐고 물었는데 거기에 자기들 하소연만 저한테 쏟아 붓고
우리 사정이 이러저러하니 어머니가 그 몇일은 알아서 해보라는 식으로 말을 들었거든요
그럼 기분이 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 혹시나 일때문에 아이를 계속 맡겨야 하는 엄마 입장으로서
제가 할 말 다 해버리면 우리 아이한테 안좋은 영향 받을까봐
꾹 참고 알겠다고 하고 돌아왔어요...
주변에 부모님이 일안하시고 아이 봐줄수 있거나,
일가 친척중에 무슨 일 생기면 봐줄수 있거나,
회사에서 제 개인사정에 맞춰서 쉴수 있거나, 일찍 퇴근하거나,
무조건 5일제로만 다녀야 하거나,
이런 조건 아니면 맞벌이 못하는게 대한민국 현실이라는걸 너무 절실하게 느꼈어요
이러니 직장에서 채용할때도 어린아이 있는 유부녀는 기피대상 1호이고,
혼자벌어서는 빠듯해서 맞벌이 해야 하는 가정에서는 아이 하나도 이렇게 힘든데
무슨 출산장려정책 운운해가며 둘, 셋을 낳으라고 하는지...
아이 낳고도 아이 믿고 맡길수 있는 곳도 제대로 마련해 주지도 않으면서
여성사회참여가 어쩌구 저쩌구...
웃겨요, 웃겨...
주변 어린이집들도 원장들이 다들 단합을 했는지
연락을 해봐도 다들 휴가 일정이 똑같네요
아이 돌보미 서비스에 연락해서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어린이집에서 당직근무도 안서고 그런식으로 문닫고 휴가를 쓴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네요
제가 구청이나 시청에 민원 넣으면 그렇게 휴가 못쓰게 될꺼라고 알려주시는데
그래봤자 저한테나 저희 아이한테 득될게 없을 것 같아서 말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 어린이집 원장님이 어린이집을 두곳을 운영하세요
길건너에 하나 서로 마주보게요...
제가 원장이라면 서로 겹치지 않게 휴가일정을 주고
그 기간에 일때문에 아이를 맡겨야 하는 사정이 있는 아이는 상대방 어린이집에서 맡아주는
시스템으로 운영해서 배려해줬을 것 같아요.
전에 어린이집 원장님은 그렇게 해주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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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와서 아이 어린이집에 맞기고 맞벌이 하고 있는 애기엄마 인데요....
결혼전에 다니던 회사는 당연히 연봉높고, 직원복지도 다 좋은데,
워낙 일이 많아서 아침에도 8시전에 출근하고 퇴근도 일찍해야 7~8시?
말이이고 마감하는 날만 되면 보통 10시~11시까지 근무를 해야 하기에
다시 복귀는 꿈도 못꾸고...
집근처 가까운 경리직으로 칼출근 9시 칼퇴근 오후 6시
이게 제일 맘에 들어서 박봉이지만 아이 데려다 주고 퇴근후 데리고 오면서 출퇴근 하는 맘이에요...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8/1~8/6일까지 여름휴가라고 문을 닫는답니다...
완전 천청벽력같은 소리지요...
애 아빠는 회사에서 7/30~8/3일까지 휴가기간이고...
본인이 쉬고 싶을때 쉬는게 아니라 전사원이 그 기간에 전부 쉬는 회사에요...
저는 월초 첫째주와 월말 마지막주는 일이 많고 바빠서 그땐 쉴 수가 없어요.
처음 회사 들어갈때 가까워서 좋은데 아이가 아직 너무 어리다고,
어리면 아프다고 빠지고, 조퇴하고 회사일에 지장을 주지 않겠냐고...
그게 걸린다고 하는거 그런일로 회사일에 지장주지 않겠다고 하고 들어간건데...
젠장...
아이는 아프지도 않고 잘 다니는데 툭하면 이놈의 어린이집 때문에
자꾸 회사에 아쉬운 소리를 하게 되네요...
오늘은 어린이집 평가인증 받는 날이라고 6시전에 아이를 데려가라고 하질 않나....
휴가라고 일주일 문을 닫는다고 하질 않나...
너무 답답해서 어제 아이 데려오면서 선생님께 이야기했습니다
일하는 엄마들을 배려해서 당직으로 돌아가면서 쉬면 안되는거냐고,
문을 닫아버리면 애를 어디다 맡기라는 것이냐...
우린 우리 부부 외엔 아이 맡길곳이 한군데도 없어서 어린이집에 맡기는건데...
애 데리고 출근하게 생겼다...
그랬더니 자기들 보육교사는 월차가 있는것도 아니고 년차가 있는것도 아니고
토요일도 당직으로 돌아가면서 쉬고 일년에 여름휴가 한번밖엔 안쉬는거라고,
유치원도 여름방학 겨울방학 있지 않냐고,
그런식으로 자기들 이야기만 하는데 맞벌이 엄마에 대한 배려있는 언급은
단 한마디도 없어서 점점 섭섭하게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와버렸습니다.
정말 속이 상합니다.
애 하나 있는것도 맡겨놓고 일도 편히 못하는 실정이...
아이 때문에 회사에 아쉬운 소리나 해야 하는 상황이...
어린이집이라는게 맞벌이하는 아이들을 돌봐주는게 주 목적이 아닌가요?
여기는 저희 아이랑 딱 두명만 맞벌이 아이고 나머지 아이들은 전업주부들 아이라고
맞벌이 하는 아이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더라구요...
애 하나도 맘 놓고 맡길 곳도 없는 이 대한민국에서 출산장려정책 운운하는거 떠올리니까
콧방귀만 껴지네요....
이래놓고 애를 낳으라고???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