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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신고있는 낡은 동생의 운동화를 이제서야 바꿔주었어요

23처자 |2011.07.14 10:29
조회 28,946 |추천 271

아 이거 참 쑥쓰럽네요

친구가 오늘의 판 되었다고 알려줘서 들어와봤어요

좋은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좋은하루되세요

아참~ 정은아 이 글 내 글 맞음. 인증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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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판을 기웃거리는 23살 흔한 처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4년째 신고있는 남동생의 운동화를 

이제서야 바꿔주었어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만해도

집안 사정이 나쁘지않아서 브랜드 신발, 옷

다 가질 수 있었는데...

몇년전부터 집안 사정이 좋지않다보니

동생한테 신경쓸 여유가 없었네요..

 

 

19살, 고3

한참 자신을 꾸미고싶고

브랜드있는 신발이며, 옷이며 가지고싶을게

많을텐데.. 중학교때 사준 신발이 다 낡아서

이리저리 헤졌는데도

바꿔달라는 말 없이 신고다니는거 보고

엄청 안쓰러웠거든요..

 

 

자기친구들은 분명 좋은거 신고다니고 하는거보면

부러웠을텐데 말이에요..

 

 

 

동생한테 "누나가 월급나오면 요번엔 꼭 좋은걸로 바꿔줄게"

라고 말해도 자긴 신발을 험하게 신기때문에

그냥 아무거나 괜찮다고 신경쓰지말라고하고

정 사주고싶으면 싸구려 신발도 괜찮다고

말하는 동생 보면서 괜시리 제가 다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몇달전부터 월급 조금씩 모아서

요번에 고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신발을 하나 샀어요

 

 

아침에는 일나오기전에 몰래 책상에 놓고 나왔는데

발견했는지

문자로 고맙다는 문자하나 왔는데

아침부터 제가 다 뿌듯해서 판에 한번 올려봤어요..^*^

 

 

 

 

 

이렇게 판에 올린다고 제 동생이 볼진 모르겠지만..

어이 동생아.. 누나가 쑥쓰러워서

문자나 얼굴 보곤 얘기못하겠다ㅋㅋㅋ

너가 운동화보다 스마트폰을 더 원한건

알고있었지만... 모른척 좀 했다ㅋㅋ

아이폰5 나오면 그땐 꼭 바꿔줄게

조그만 기다려줘 ㅋㅋ

그리고 누나가 많이 틱틱거려도 다 애정있어서

그러는거니 다 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더는 쑥쓰러워서 좋은말은 못해주겠다.

저번에 내가 알바라도 해서 너 용돈벌이라도 하지 그래?

사고싶은거 많을꺼아냐~

라고 너무 생각없이 말했을때 너가

아빠 엄마가 내가 늦게 들어오면 얼마나 걱정하겠어

주시는 용돈으로 지금도 충분해하고

말하는거 보고 기특하긴했는데 쑥쓰럽고해서

안아주진못하고 뒷통수 때린거 미안해.

그냥 애정이였어~~~

지금 쪼그만 힘들어하자 아끼고 살다보면

좋은 일 있을꺼야

내후년이면 군대도 갈텐데..그땐 누나가

돈 많이 벌어서 조공해줄게

이거 볼진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 걱정은 누나가 할테니

너는 너 걱정만해

사랑한다 동생아

 

 

 

 

저기 그리고

맞춤법..틀린게있어도...

애교로☞☜ 

 

 

 

 

 

 

 

 

 

 

 

 

 

추천수271
반대수3
베플ㅋㅋㅋㅋㅋㅋ|2011.07.15 09:50
그누나에 그동생 예쁘다 예뻐
베플투덜이|2011.07.14 10:49
동생 진짜 철 들은 놈인거 같아..... 동생 나중에 크게 될 듯
베플세끈발랄|2011.07.15 11:23
집안사정 좋지않을 때 큰누나가 사준 가죽장갑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야인시대에서 나오던 가죽장갑인데 그 때 엄청유행해서 친구들 다 가지고 있는데 전 없어서 말도 못하고 부러워만 하던 것을 누나가 사주더라구요. 집안사정상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이라 엄청좋아하고 들떴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교가서 막 자랑했던게 기억나요. 내가 김또깡이다 이러면서...ㅋㅋ...이 뿐만이 아니라 동생들 챙겨준게 많은데 나중되서 생각해보니깐 자기도 꾸미고 싶을 나이고 이것저것 사고 싶을 땐데 동생들 챙겨주는 마음이 존경이 절로 나더군요.. 지금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살고 귀여운 조카님도 내일이면 돌잔칩니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그 마음 갚고 싶어요. 나이는 동갑이래두 글쓴이 보니깐 누나마음이 느껴져서 간만에 짠했네요~ 동생분도 참 대단하신거 같고.. 지금같은 마음으로 사시다보면 꼭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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