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쓸만한 거리가 생긴거 같아서 써봅니다.
문체는 편하게 항상 봐오던 음슴체로 쓰겟습니다.
본인은 부산 어느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3학년 모.솔 남학생임
어제 여름을 맞아 친구놈들이랑 바캉스를 갔다왔슴
펜션 예약하고 뭐 이것저것 챙겨서 낮에 펜션에 입성했슴
이래저래 놀다보니 다른 손님들도 조금씩 오기시작했슴
대충보니 여자애들로만 구성된팀이 두세팀온거같음 기억은 잘안남
그런데 남자들은 잘아는 증상일거임
막 어디 무리지어 놀러가거나 모였을때
여자가 한무리 오면 괜히 설레발치고 막 호들갑떰
우리도 마찬가지임 남자 여섯모아오니 이건뭐 그냥 망나니임
몸도 개리님 얼굴마냥 밋밋한데 괜히 벗어재낌
족구할때 이래저래 안되는 발재간 놀리면서 설치고 괜히 어슬렁어슬렁 거리고
목소리 키우고 소리 지르면서 놀고 우리는 재밋게 놀아요 티내려고 악바리를 씀
수영장에서 놀다가 들어오는 여자애들 보면서 온갖 있는업는 설레발 다침
오늘 밤에 고기를 같이 먹자느니 술을 한잔 같이 기울이자느니
노래방에 같이 가서 한곡조 뽑자느니
이런 설레발 치는거 여자입장에서 봣을때 한심해보이는거 아는데 도저히 이건 남자들한테 불치병임
해가 살짝 기울어가기 시작함
어두워지고 방에서 뭘 하는지 소리도 들리고 테라스에 나와서 고기도 구워먹고 그랬슴
이제 애들입에서 술얘기가 나오기시작함
수천번을 "아 가서 말해보까? 대꼬오까? 한잔하자하까?" 떠들더니 결국 아무도 가지못했슴
머슴 여섯이서 그렇게 체념한듯이 조금씩 술을 마시기 시작했슴
술은 한박스를 챙겨왔는데 두병 열고 캔 세개? 정도 땃는데
한둘씩 잠이온다고 어디 기대기 시작함 베개랑 이불찾고 자세 편해지더니 잠들었슴
그게 10시도 안됬을때임
본인은 아주아주 미친듯이 아쉬웠슴
참고로 본인은 모태솔로로 초등학교 4학년때
팔씨름이후로 여자 손을 잡아본적이없슴
움직이는게 귀찬아서 이번처럼 친구들이랑 모여서 바캉스를 가본적도업고
학원도 안다녀서 아는 여자애도 업슴
그래서 이렇게 마음먹고 온 바캉스에 남자들끼리 먹기도 너무 재미업을거같고
솔직히 합석, 헌팅 이라는걸 어느정도 기대하고 왓슴
그런데 10시도 안됫는데 세명이 잠듬 미치고 팔짝 뛸거같음
이대로 가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느님들이랑
술한잔 기울일수 있는 기회가 날아갈거같앗슴
11시쯤에 괜히 테라스 어슬렁거리면서 갈까말까를 한 이만번은 고민했슴
결국 또 못감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나님은 체념에 젖어있었슴
하지만 희망이 다시 보이기 시작함
1시반쯤 되니 하나둘씩 일어나더니 그때가 되서야 고민하던 놈한명이
"야 가자 가서 걍 질러버리자"
정말 고마웠슴 너무나도 고마웠슴 그친구한테 그런 용기가 있을줄은 몰랏슴
그렇게 마음먹고 테라스에 네명이 나감
그런데 막상 가서 말하려니 또 자신감 수축함
3분전까지만 해도 가서 다 휘어잡을만큼 멋있어보이던놈이 가위바위보를 제안함
개자식
무튼 네명이었고 확률도 25펀데 나만 안걸리면되겟다 싶어서 했는데
나님 걸림 큰일났슴 내가 일을 잘키우는 스타일이긴한데
시작을 잘못함 시작만하면 잘키움
사실 이전에 11시쯤 옆방테라스 테이블에 콜라가 있길래 가서 얼굴잠시 비추고
한모금 마실게요 하고 마셨었슴 나랑 긔요미친구 한명이랑
얼굴도 비췄겟다 긔요미친구 옆에 웃어주고 콜라로 연도 맺었으니
에라 모르겟다 옆방 테라스 가서 당당하게 외침
"저기요. 술남은걸로 한잔 하실래요?"
의도치 않게 말투 상당히 건방졌슴
나님이 조금 당황하거나 일을 저지를때 말투가 건방져지는 이상한 기운이있슴
무튼 질러놧는데 그쪽에서 거절해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어쩔 ㅅㅂ;;;;;;;;;;;;;;;그것도 쫌 빠르게 거절함
안에서 상의시간도 업이 거절함 쫌 쪽팔렸슴
하지만 나님 굴복하지않고 당당히 한번더 건방진말투로 물었슴
"아 그러지말고 한잔 하지요"
저쪽에서 또 거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서 가려는데 옆에 있던 긔요미 친구 다시 콜라병들고 눈빛발사함
그 여자님들 불쌍했는지 그냥 가져가세요 라고 말함
들고왔슴 맛잇게 잘마심
그렇게 끝나는구나 싶었슴 아쉬움에 또 깨잇는 애들이랑 조금 마시고
시간이 새벽 3시쯤 됬슴
다른 펜션에있던 같은반 친구 두명이 우리펜션으로 원정왔슴
두시간이나 걸어왓다고함
무식한새키들;;;
무튼 이때부터 문제의 그놈이 나타남
문제의 그놈은 빨간티에 안경을 끼고 소위말하는 기드컷을 쳤었고 술을 상당히 섭취했었슴
밖에 나가보니 그놈이 우리 테이블에 앉아서 친구들한테 말붙이고 있었슴
막 친구들한테 어이 미남~~미남~~~ 이러면서 쫓아다니고
아무튼 좀 거슬렸슴 하지만 날이 날이니만큼
술좀 들어갔으니 너그럽게 말받아쳐줌
그러다가 갑자기 물어봄
빨간티 "어이 학생들, 술은 한잔했나?"
우리팀 "예"
빨간티 "그래 놀러와서 한잔해야지. 느그 쌈디랑 정용화 아나?"
우리팀 "예"
빨간티 "내가 남산고 나왓는데 걔들이 내후배거든"
우리팀 "......."
(도대체 그걸 왜 말햇는지 아직도 의문 남산고 나오신분들이 한두명도 아니고
그렇게 치면 우리초등학교 선배님중에는 배우 문소리 님 계심)
빨간티 "여자들 마니 왓던데 같이한잔했나?"
우리팀 "아니요"
빨간티 "야 이런데와서 여자들이랑 술한잔하면서 추억만드는거지 가서 말해봣나 말해주까?"
우리팀 "아니요 아까 가서 말해봣는데 팅기던데요 ㅋㅋ"
빨간티 "아맞나 그럼 내가 가서 말해줄게"
(아 ㅅㅂ...... 이놈 설치기 시작함 이때 완강히 막았어야했는데 못막은건 정말 악재였슴)
우리팀 "아 아닌데요 안말해도 되요 가지마세요"
(일동 당황함 이놈 정말 술댔다고 거침업슴 바로 옆방 테라스 가서 말검)
빨간티 "저 아가씨들~♡ 여기 OO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술한잔 하고싶다는데 ~~"
(아 일이 터짐 아...지금 생각해도 열뻗침
소리는 잘안들렷는데 당연히 그쪽에서 거절했슴
실패하고 우리한테 돌아오더니)
빨간티 "아 야들아 행님이 최선을 다했는데 안된단다"
(죽이고싶음 고작 27글자 말해놓고 최선을 다했다고함
그래도 참음 정말 그옆방분들께는 민폐라고 생각했기에 좀있다가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물러날려고함 근데.....)
빨간티 "야 아쉬워하지마라 쟤들 솔직히 몬생깃다 느그가 아깝다 객관적으로
느그가 훨씬 아깝다 왜 쟤들한테 휘둘리노"
(큰거 한방터짐 이말을 굉장히 크게함 방안에서 충분히 다들릴만큼
이제 글럿슴 더이상 접근하면 뺨맞아도 할말업슴)
빨간티 "야, 행님이 마지막으로 가서 말해볼테니까 너거 꼭 잘해봐리"
(아..... 또 간데 이때는 진짜 목을 졸라서라도 말렷어야했는데.....)
빨간티 "저 아가씨들~♡ 여기 OO고등학교 학생들이 한잔하자는데~~~"
그분들 "아, 싫은데요?!"
(큰일남 옆방 그분들 화낫슴 이번엔 소리가 들렸슴 거칠게 거절함
그놈 포기하지않고 다른말 막함 이건 잘못들음 근성돋는놈임
아..... 잠시후 그놈 우리한테 오더니)
빨간티 "야 행님이 지금 밑밥 다깔아놧다 지금 가면 100프로 된다 꼭가라
느그 안가면 후회한다 알앗제 내가 다해놧다 걱정말고 가라"
(ㅇㅈㄹ ㅋㅋㅋㅋㅋ진짜 살인충동느낌 다해놧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렇게 그놈을 일을 잔뜩 망쳐놓고 자기방으로 유유히 사라짐 비틀거리면서.....
그뒷모습이 참 .... 아우.......
옆방 그분들 못생겼다니 너희가 아깝다니 다들리게 말해놓고
우리한테 가면 된다고 말하니 정말 꼭지가 휙휙 돌아감미칠거같음
그쪽에서 정말 거칠게 거절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이랑 긔요미친구 빨간티 욕을 아주 쏟아부음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슴 이건 우리 과실이 100퍼센트임
깨끗히 그분들이랑 술한잔할생각접고 긔요미친구 가서 정중히 사과함
"죄송해요. 아까 금마 술대서 이상한짓한거에요 죄송해요"
그쪽에서 사과 마저 썡깜 대답안들림 ㅠㅠㅠ......
아 우리자존심 처참히 무너짐.....
합석요청 팅기고
사람보내서까지 요청했다는 오해를 할테고
사과마저 ......
솔찍히 그쪽에서 우리가 한 합석요청을 싫어서한건 아닐거임
빨간티 그놈이 개입하지 않앗더라면
그리고 우리가 자존심접고 한번더 물어봣더라면
가능성 충분히있엇는데....
이후 날이새도록 빨간티 욕을 뱉어내며 남은술을 긔요미와 처분함
빨간티 개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