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고2 흔녀입니다. 일단 제 이야기는 아니고ㅋㅋㅋ..
네 제 엄마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요..정말 우리 엄마 딱해서 미치겠어요ㅠㅠ..
그리고 아빠의 반응 때문에 더 미치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어.. 저희 할머니(제가 중2때 돌아가셨어요..)께서 제가 6살?땐가 그때 중풍으로 쓰러지셨어요
저희 아빠가 2남 3녀 중 장남이시라..
제가 6살 때 부터 15살까지 1년 잠깐 막내 고모께서 모신 것 제외하고 8년이죠.
엄마가 병수발 다 드셨거든요.![]()
근데 엄마가 차라리 전업주부면..괜찮을텐데..
...
아빠랑 똑같이 일하고 피곤한데 오빠랑 저 챙기시고 할머니 수발 다 들고 그랬습니다.
친정도 엄마 없으면 혼비백산되는 우리집 놔두고 갈수도 없었구요..
할머니 쓰러지시기 전에는 겨우 방 3개짜리 집에서 우리 식구(4인), 둘째 고모,막내 고모,삼촌까지 데리고 살았어요ㅡㅡ;;....거기다 할머니까지.. 그 인원이면 좁아 터지죠ㅡㅡ;;어떻게 살았는지 원..
근데 웃긴건 시누들이 둘이나 되고 일도 우리집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삼촌까지..
그럼 집안일 좀 도와줄수도 있잖아요? 근데 안도와줬대요 심지어 당시 3살밖에 안된 오빠가 칭얼대니까
머리를 쥐어박는걸
엄마가 봤습니다!
빨래도 다 엄마가. 밥도 다 엄마가. 상 치우는 것도 다 엄마가..ㅠㅠ...
고모들이 시집가서 분가하시고.. 근데 할머니 쓰러지셔서 병수발 다 드시는데 우울증 안 온게 이상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중2때 할머니 돌아가시고.. 슬프지만 엄마는 이제 좀 숨통이 트이죠. 장례 다 치르고 한달동안 못간 친정 문지방 닳게 다녀왔죠 근데..이제 우리 네식구 오순도순 잘 살자^^하던 엄마의 계획이..
하.. 저 초딩 때 갑자기 사라졌던 삼촌이 장례식 때 돌아오고 아빠가 우리가 하는 공장에서 일하고
우리집에서 살자..라고..:Q..........아빠 지금 뭐라해써....
결국 지금까지 엄마가 시동생 속옷빨래까지 다 하고 널고 개고..밥 차리고..
월급은 월급대로 주고 집세도 안 받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가 지금까지 고생한거 좀 숨통 좀 트이나 했더니 이번엔 삼촌을 집에 들여앉혀서 날 힘들게 하냐 하고 아빠한테 따졌대요 근데 아빠의 대답은.."남들 다 그러고 살아. 너 혼자 왜그래?"라고..
엄마랑 단둘이 밥먹고 집으로 가면서 엄마가 울면서 저한테 말하시는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뒷목 잡았습니다.
그리고 폭풍 눈물..
...
남들 다 그런다고요?ㅋㅋㅋㅋㅋ와 제 주위 애들 집은 다 시댁하고 따로 살고 시동생 뒷바라지는 무슨..
제가 이 일을 말하니까 제 친구가 기겁하더라구요 니네 엄마 그래서 살겠냐고..
한 친구네 엄마는 시어머니 오시면 '언제 가신대..?'라고 짜증을 부린댑니다. 근데 우리 엄마는 묵묵히
수발 다 들고 그랬는데.. 아빠는 그것도 모르고.. 다 그런다고 그러고.. 아주 미쳐요..ㅡㅡ....
그나마 지금은 제가 나는 영원한 엄마편이야.하면서
엄마 옆에서 아빠한테 엄마 힘드니까 외식하자(우리 집은 외식 안하려고해요ㅡㅡ;;...밥 차려먹으면 되지 왜 외식을 하냐고.. 자기들이 도와줄것도 아니면서ㅡㅡ!!), 엄마 요즘 피곤하니까 딸이랑 영화보러 갈거니까 용돈 달라, 그렇게 늘어져있을거면 밥상 좀 옮겨라, 엄마 화장품 좀 사줘라 다 떨어져가는거 안보이냐 등등 아빠랑 삼촌 닦달합니다..
최근에는 제가 저녁도 차리고 어제는 같이 팩도 했어요! 그동안 힘들었던 울 엄마 고생 좀 덜어주려구요ㅠㅠ..
톡커님들 보시기엔 남들이 시어머니 병수발 8년 내내 하고 시동생 속옷빨래까지 하고 집세도 안받는 울 엄마처럼 사나요?? 아빠 말하시는 거 듣다보면 제가 다 억울하고 답답해서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