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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남동생만 자랑하기야? 나이 먹을수록 언니있는 게 복이라네~♡

아아빵님아 |2011.07.19 02:15
조회 242 |추천 2

안녕하세요!!! 두달 전 스맡흥한 폰을 통해 톡을 접하고 지금은 주변에서 톡녀 혹은 톡년으로 통하는

23살 흔녀 대학생입니다ㅋㅋㅋㅋㅋ

톡을 하도 많이 보다 보니, 친구들 남친 얘기 나오면 남친부모님과 여동생의 성격 먼저 취조하고

카톡할 때는 무조건 음슴체로 대동단결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죠똥침

 

그 중에서도 제가 제일 재밌게 봤던 톡은 독자달구님의 5남매 이야기였거든요ㅋㅋㅋㅋㅋ

정말 컴퓨터 에러나서 무하도전 못보던 지옥같던 이틀동안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분의 글ㅠㅠㅠ

저희집도 저 포함 누나 두명에 남동생 하나라 어느정도 공감도 하면서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그리고 며칠전에 선덕선덕한 오빠와 남동생 톡을 보면서 오빠없는 설움을 씹어먹던 중

같이 고스톱치고 있던 언니를 보자 저도 저희 자매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동생아 미안하다, 니 얘긴 별로 할 게 없엌ㅋㅋㅋㅋㅋㅋ 부끄)

원래 유머라곤 없는 성격이라 재미는 없더라도 자매있으신 분들과 공감하고 싶네용ㅋㅋ 잘부탁드려요!!!!

 

처음엔 존대로 써봤는데 악! 글이 넘 안써져서ㅜㅜ 음슴체로 갑니당!!!!

 

 

 

 

 

 

우리집은 2녀 1남 삼남매임.

 

88년 용띠에 태어난 언니님 89년 뱀띠에 태어난 나님. 그리고 96년 쥐띠로 태어난 남동생 이렇게 셋임.

 

동생은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아직도 그냥 애기로만 느껴짐. 형제보단 자식같은 느낌임ㅋㅋ

 

문제는 언니와 나의 관계였음. 연연생 자매들의 삶은 사랑과 전쟁임. 이것보다 더 맞는 말이 없는 것 같음.

 

어릴때 언니는 골목대장st 였기 때문에 친구도 많았지만 나는 거의 칩거생활을 했기 때문에 친구라곤 언니밖에 없었음.

 

그래서 둘이 같이 놀 때는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음.

 

맨날 같이 미미인형 가지고 놀다가, 며칠 뒤면 머리를 빡빡 밀어서 팔등신 비구니를 만들어 놓았음반짝

 

둘이 인형놀이를 하면 맨날 이상한 상황극을 설정하는데, 기억나는 거 중에 하나가 북한 사람놀이었음.

 

대사도 생각남. '엄마, 쌀밥에 고깃국이 먹고 싶어요' '닥치라우, 에미나이' 뭐 이런 내용이었음. 레알 초딩저학년때였음-_-;;

 

갑자기 언니랑 나랑 아빠랑 놀았을 때 기억났음. 지금 생각하면 언니랑 아빠랑 놀고 나는 괴롭힘당한거임.

 

어릴때 나는 체구가 작았는데 언니랑 아빠랑 나를 꽁꽁 묶어서 둘이 굴리면서 킬킬대고 놀았음

 

아오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빡침. 다시 돌아간다면 똑같이 해 줄거임총

 

 

노는 것 보다 문제는 싸웠을 때임. 우리 진짜 얄짤없이 싸웠음. 여자들은 말로 싸울거란 생각은 오산임.

 

덩치도 비슷해서 승률도 비슷했는데,  내가 언니 머리채를 잡고 책상에 찧어서 언니 코피터진 적도 있고

 

언니가 하도 내 머리를 많이 뽑아서 내가 그거 복수한다고 모았던 적도 있음. 어디갔는지 모르겠음.

 

그날의 승자는 더 덜 맞았을 때 엄마가 참전하는 쪽임. 엄마오면 바로 휴전ㅋㅋㅋㅋ

 

 

 

어릴 땐 진짜 많이 싸우고 서로 경쟁하기도 했는데 사춘기 지나고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많이 친해졌음.

 

...이라고 나는 생각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언니 고삼때 집에서 공부하면 진짜 말 많이 걸었음.

 

나중에 언니가 '너 그때 진짜 귀찮았어'라고 말하기 전까진 나는 언니가 그 대화를 즐겼다고 여겼음.

 

내가 고삼때는 어쩌다가 내가 언니한테 욕문자를 보내서 서로 육개월간 말도 안했었음.

 

근데 언니가 나 수능보는 날 대왕편지지에 화해의 글을 써주고 화해했음.

 

사실 그날은 세상 모든 것과도 화해할 수 있는 날임ㅋㅋㅋ

 

 

그 이후 대학와서는 정말 많이 친해졌음. 고딩때는 학교가 다르고 공부하느라 별로 같이 한게 없었는데

 

대학와선 같이 놀러도 많이 다니고, 시간이 많아져서 얘기도 같이 하면서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됐음.

 

언제부턴가 엄마한테 못하는 말도 서로 나눌 수 있게 됐음. 여자형제 있는건 이럴때 진짜 좋음ㅋㅋㅋㅋ

 

 

 

그리고 나이차이가 얼마 안나니까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것도 진짜 좋음. 개그 코드도 비슷함.

 

언니가 국어교육과 출신이라그런지 둘이 고딩때 부터 문학작품 흉내를 많이 냈는데

 

그게 승화되서 언젠가부터 문학개그를 서로 많이 침. 문학 작품속 대사나 글귀를 차용하는 거임.

 

주로 만선, 오발탄, 운수좋은 날, 같은 소설을 많이 씀. 고려가요 후렴구도 즐겨 씀.

 

예를 들어 둘이 같이 목욕을 가기로 햇음. 언니가 꾸물대고 있으면 내가 자꾸 가자고 하다가 순간

 

숨넘어가는 쉰 목소리로 "가자!!!ㅋㅋㅋㅋ음흉" 이럼 언니가 눈치를 까고 귀신같이 받아 침

 

"어머니!! 자꾸 어디를 가자는 말씀이세요!!!ㅋㅋㅋㅋ파안" 이러고 노는 거임ㅋㅋㅋㅋㅋㅋ 오발탄 놀이ㅋㅋ

 

아무도 안 웃는데 우린 서로 너무 웃김. 카톡에서 터지면 진짜 대박 웃음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다 통틀어도 문학개그 칠 사람도 없을 뿐더러, 이렇게 잘 알아차리는 사람이 없음ㅜ

 

 

 

이런 개그 같은 거 말고 레알 우리 언니 좋은 점은 끝이 없음. 몇가지 자랑해 보자면

 

1. 섬세하게 잘 챙겨 줌.

나 자취 처음 시작할 때 언니가 선물 줬는데 변비약부터 소화제 밴드 상처치료제 등 온갖 구급약 다 넣어 줬음. 진짜 감동이었음. 좀만 늦게 들어가도 연락 계속 하고 안 자고 기다림. 어쩔 땐 엄마보다 나음ㅋㅋㅋ

 

2. 허물이 없음.

요즘같은 때 몸 어디에 땀띠가 나고 상처가 나도 19어디든 다 약발라줄 수 있음부끄 우린 그런사이ㅋㅋ

 

3. 언니것은 내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것도 내것ㅋㅋㅋㅋㅋㅋㅋ 옷도 왠만한건 같이 입을 수 있고, 신발도 돌려 신을 수 있고 언니가 남자친구한테 선물로 받은 케익은 거의 나한테 공물로 바쳐짐ㅋㅋㅋㅋ 언니는 절대 그런걸로 생색내거나 말한마디 하지 않음. 물론 나도 염치껏 받아 먹고 있음ㅋㅋ 언니 남친알면 난 뒤질지도;ㅋㅋ

 

4. 주체할 수 없는 개그 본능

난 장난도 별로 안 좋아하고 유머가 없는 편인데 언니는 진짜 재밋음. 엄마도 인정했음 '웃겨서 맘에 든다고'ㅋㅋㅋ 헐. 딸인뎈ㅋㅋㅋㅋㅋㅋ 웃는 거 절반 이상이 언니 덕임. 이여자 그냥 욕만 해도 웃김ㅋㅋㅋㅋ

 

 

 

 

 

 

 

 

 

이 외에도 우리 언니는 휴먼네트워크도 짱먹을 정도로 인간성도 캡숍인데다 매력넘치는 녀자에용ㅋㅋㅋ

어렸을 땐 언니가 나보다 관심도 더 많이 받고, 난 쳐지는 것 같아서 질투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누구보다 날 특별한 존재로 아껴주는 사람이 언니인 것 같아요ㅋㅋ 나 언니 조아~(이거 우리 둘끼리 유행어에요ㅋㅋㅋ) 언니가 가끔씩 자기도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할 때면, 언니가 너무 큰딸로서 책임감만 느끼고 응석부릴 데가 없었던 것 같아 좀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요. 물론 지금은 남친님 만나서 응석 많이 부리는 듯 해서 한편으론 기쁘면서 한편으론 언니를 뺏기지 않으려고 매의 눈으로 지켜 보고 있습니다찌릿

 

 

 

언니! 연말에 중요한 시험 있는데 막 도와주고 싶은데 뭘 도와줘야 될 지 모르겠당 ㅋㅋㅋ

그래서 마플을 줄이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아ㅜㅁㅜ 잉잉 내가 이제 시간 그만 뺏을께!!!!!!

암튼 이제 얼마 안남는데 건강 조심하고 열공햄!!!! 내가 조만간 맛난 거 살께!!!!!!ㅋㅋㅋㅋ 알랍알랍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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