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묻히는줄 알았는데... 댓글이 많네요 ㅋㅋ
더 많은 여성분들이 보시고 산부인과의 중요성에 관해 아셨으면 싶은 맘에서 톡욕심이 나지만,
톡 되기에는 내용이 좀 민망스럽죠? 여자들만의 비밀이야기이니..ㅋㅋ
일단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을 보니 '자궁경부미란'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시던 분 계시던데요. 짧은 지식과 경험으로나마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여성의 자궁은 자궁체부와 자궁경부로 나뉘어져있는데요.. 쉽게 이해하시도록 사진첨부하겠슴.
자궁경부미란 이란... 자궁경부가 헐거나 벗겨진 상태를 말하는데요.
왜, 팔다리 같은 피부도 다쳐서 까지거나 헐면 겉피부가 벗겨지고 피가나잖아요? 똑같은겁니다.
사진으로 쉽게 말씀드리자면...(익숙치 않으신분들은 혐오;;감을 느낄 수 있을것같아 모자이크 처리 하였으나 자궁경부미란의 개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위 사진들의 출처 naver 이미지)
왼쪽 상단 첫번째사진이 건강한 자궁경부 모양입니다. 선분홍빛에 매끈하며 광택이 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른쪽 상단, 두번째 사진 정도와 비슷한 상태였습니다.
나머지 하단에 세번째, 네번째 사진들은 자궁경부암 단계이지요...
사진자료를 찾고싶었으나, 자궁경부암의 사진밖에 적절한게 없는듯해 조금은 극단적이긴 하지만 자궁경부훼손의 모양..정도만 알려드리면 될것같아 이 사진을 첨부합니다.
자궁경부미란은 실제로 위 사진처럼 심한정도는 아닌게 태반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이지, 저게 자궁경부미란은 아닙니다; 위 사진은 자궁경부암 사진입니다!
(이로인해 자궁경부암 백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일으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궁경부미란의 증상으로는 질 분비물의 증가, 화농성(누런) 분비물, 성관계 후 출혈.. 정도 입니다.
원래 '자궁경부미란과 외번'으로들 많이 말씀하시는데요. 제가 외번에 관해서는 지식이 없어요... 둘 다 비슷하니 묶어놓은 병명이겠죠? 인터넷에 쳐보니 외번같은 경우는 가임기여성에게 흔히 있는 일로, 21~23세 여성 중 90%는 외번이 발견되며 자연치유가 가능하다고 해요.
제가볼땐 병원에서 '미란'이라고 이야기했을경우에 치료가 필요한것같아요.
미란의 원인은.. 몇몇 들었던것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저같은 경우는 질염을 오래 방치해두어 자궁경부에 염증이 생겨 미란으로 번졌었거든요. 저도 원인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겠네요.ㅠㅠ
자궁경부미란(또는 자궁경부염)이라고 해서 ..꼭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건 아니에요.
꼭 그렇게 연관되어 있는건 아니란이야기죠... 미란은 심하지않은 경우.. 대부분은 약물치료로 가능해요. 저같은경우는 심한편이라 고주파시술을 받았구요.
고주파시술은.. 한마디로 상처부위...그러니까 출혈부위를 고주파로 지지는거에요.ㅠㅠ
왜 어디 영화같은데보면 총맞고 그러면 칼로째서 총알뺀다음 불로지지고 그러잖아요; 그런거랑 비슷한원리라고 하네요. 그럼 출혈이 멎고.. 그 태운부분에서 새살이돋으면서 낫는거라고.
근데 재발할 가능성이 좀 있어요. 그래서 저도 재발해서 고주파시술 두번 했구요.
혹시 하게 되시는 분을위해 적을게요.
수술대위에서 마취없이 그냥 내진할때처럼 가만히 누워있으면 질을 통해 기구를 넣어 자궁경부를 지집니다.. 이건 사람에따라 통증이 다 다를테지만 저같은경우는 처음 받을때 너무너무 아팠어요.
엄마랑 같이갔었는데 너무 신선한충격(?)이어서 병원앞에서 엄마붙잡고 엉엉 울다 결국 택시타고 집에 갔어요.. 근데 금방 가시더라구요. 통증은 그냥 쉽게말해 복통이거든요?
생리통같기도한데, 배가 많이 묵직하고.. 암튼 좀 아파요.
아무리 자궁에 감각이 얼마 없다지만, 살을 지졌는데 안아플리가 없죠..
반면 두번째 받을때는 참을만했어요..부위가 적어서 그런지..혼자가서 끝나자마자 수납하고 집갈때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서 버스타구 집감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몸상태에 따라, 개개인마다 다른 것 같아요. 심하진 않아요. 마취안하고 하는 이유가.. 또 수술이 아니라 시술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참을만하니까 그렇게 하는거겠죠? 너무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될 듯 싶네요..
제가 겪은 질병이기에 조금의 경험담을 들려드렸을뿐.. 제가 말씀드리는 모든것이 100% 확실하다고 말할수는 없어요. 제일 정확한건 병원에가셔서 담당의사쌤의 소견을 듣는거겠죠.
같은 질병이래도 사람마다 그 심각성과 상태가 틀린 것이니까요..
아는 지식이 없어... 요정도까지밖에 생각이 안나요.ㅠㅠㅠㅠㅠ 쓰고나니 괜히쓴듯..죄송해요 ㅋㅋㅋ
*원본
안녕하세요. 슴한살 여자입니다.
얼마전 글을 읽다가 산부인과 의사선생님 성별에 관한 여자분들의 생각을 읽게 되었어요.
대부분은 여자선생님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그 이유야 남자선생님보다 편하고 덜 민망하고 등등 많겠지만 저는 대중적인 생각보다는 조금 다른 의견을 내세우려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니 그러려니 하고 봐주세요!
참고로 스크롤은 길지만 여성분들께 좋은 기초상식도 조금 적었으니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편하게 음슴체.GO!
#1. 20살 때, 내가 처음 가봤던 산부인과의 女쌤.
갑작스런 부정출혈로 인해 산부인과에 진료를 받으러 갔음.
사실 한달에 한번꼴로 피를 보고 사는 여성입장에서는 부정출혈? 그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함.
어쩌면 방치해두는 경우가 허다함. 나도 그 중 하나였음.
갑자기 팬티라이너에 조금씩 연분홍 피가 비치는듯 하더니만 날이 갈수록 양도 많아지고 색도 진해짐.
한달정도 지나자(많이 방치했죠;;;) 화장실에 갈때마다 혈뇨를 보게되는 현상이 일어남.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는데, 난 산부인과 의자 처음 누워봄.. 솔직히 무서웠음.
근데 그 女쌤. 나 들어오자마자 진료차트 보더니 반말찍찍..(병원나이 만18세찍힘) 내진봐야한다고 성관계 유무 묻더니 있다고하니 어린나이에 벌써부터 까져서 라는 망언을 내뱉음. 나도 일찌감치 첫경험 한것에대해 자랑스러운 입장은 아니지만, 다른과도 아닌 산부인과 의사가 환자에게 그런 수치심을 주는 말을 내뱉는것은 정말 아니라고 봄.
임신가능성있냐기에 없다고하니까 혹시모르니 임신테스트 해보자고 함. 절대 그럴일 없다고 하니 그래도 모르는거라며;; 바득바득 우김.. 결국 암것도 모르던나는 아 마지막생리 이후 성관계 없이도 임신이 되나? 하며 거금 4만원을 내고 필요도 없는 임신테스트를 함.. 당근 비임신이고.
내진을 하는데 정말.. 자 지금부터 내진하겠습니다 라는 제스춰하나 없이 바로 푹푹 찔러댐 ㅠㅠ
진심 아프다고 소리지르니 참으라고. 엄마들은 여기로 애머리도 나온다고..
정말 그때 충격먹고 산부인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더랬음... 기분나빠 병원을 옮김.
아 그리고 그날 진료결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됨ㅠㅠ 질염이 오래 방치되어 자궁경부미란이라는것임!!
그 이후로 병원을 옮겨 본격적인 치료를 받기 시작했음..
*깨알상식
질염:한마디로 질에 염증이 생기는 것. 증상은 없거나 냉의 양이 많아지고 색이 노랗고 악취가 나는게 대부분임. 보통 질염은 안씻어서 생기는 병이다..라거나, 성병중의 하나라고 생각해 성문화가 문란한 사람에게 자주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몇몇 계신데, 자궁을 달고 태어난 여자로서 말씀드리자면.. 겨울에 감기걸리잖슴? 그 감기만큼이나 잘 걸리고 또 간단히 낫는 병이 질염임. 걸리는 이유는 참 다양하지만 한가지 예를 들자면... 여자의 질은 산성임. 하지만 비누는 염기성임. 염기성인 비누로 자주 씻게되면 산성을 중성으로 만들어버림. 그럼 질염에 걸리는 일이 생김. 한마디로 자주씻는여성도 질염에 걸릴수가 있다는거임. 아 그리고 여성청결제. 그것도 참 안좋다고 산부인과 쌤이 말씀하셨음. 무조건 물로!!! 물로만 매일 씻어주는게 중요함. 냄새가 신경쓰인다면 여성청결제는 주 1~2회 정도가 적당. 청결제를 고르는 안목(?)은 문질렀을때 거품이 나지않는 청결제가 좋음. 또한 질염에 한번 걸리게 되면 재발할 확률이 높기때문에 산부인과에 가서 질정제를 처방받아 사용해보는것도 좋음.
자궁경부미란:자궁경부가 헐거나 벗겨진 경우. 더 길어지면 지겨우실것같으니 이건 패스..
#2. 그리하여 옮긴 큰 병원 男쌤.
아직까지 우리 어머니세대분들은 젊은(혹은 어린)여성이 산부인과에 오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경향이 많음. 난 일부러 창피함을 덜기위해 우리집에서 택시타고 5천원 거리(왕복 만원)인 '여성병원' 으로 옮김.
접수처에서 역시나 "여자선생님으로 해드려요?" 물으심.
나야 그때까지만해도 남자쌤은 생각도 안했기에 "네 여자선생님으로 해주세요." 라고 말했으나...
1시간 반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절망적인 말을 들음.ㅠㅠ
집도 멀고 다시 오기도 뭣하고, "그렇게나 오래요?" 하니 남자쌤한테 진료보면 30분만 기다리면 된다고함.
어차피 여긴 병원이고. 이비인후과 의사가 환자 목구멍 들여다보고 외과의사가 환자 맹장수술하듯 산부인과 의사가 진찰을 위해 들여다보는건데 뭐 어때? 라는 생각을 함.(나름 많이 고민했음..)
그런데 정작 진료를 보고나니 '아 산부인과가 원래 이랬던가?'하는 생각이 들만큼. 내 트라우마를 모조리 깨버릴만큼 자상하고 섬세하신 남자선생님이셨음. 내가 어려서 더 그랬던지 상처받을만한 말은물론 말투조차 조심조심... 내진할때에도 조금아프실거에요~ 하고 중간중간 아프면말씀하세요 하며, 내 몸상태와 내가 가지고있는 질병에 대해 환자가 이해할수있게끔 쉬운용어로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음.
나는 결국 그 병원에서, 그 선생님에게 고주파치료도 받고 자궁경부암 검사와 백신도 꼬박꼬박맞아가며 일년동안 치료를 받음. 중간에 다시 재발하여 고주파치료를 두번받았으나.. 수술대 위에서 마취없이 하는 치료라 많이 무섭고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마음이 편하고 선생님에게 내 질병을 완벽히 치료해주실것이라는 믿음이 확실히 갔음. 의사는 환자에게 그런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된다고 봄.
집에서 꽤 먼거리고 교통비가 부담되면서까지도 이 병원을 일년이나 다닐 수 있었던건 그 선생님의 말 한마디였음. 일년동안 다니다 보니 좀 친분이 쌓임. 평소 궁금하던 상식들도 조금씩 물어보며 이야기를 나누던도중 선생님이 그런말씀을 하심.
나는 산부인과 의사이기 때문에 여성의 신체구조에 대해선 빠삭하지만, 여성의 여린 마음 즉, 그 감정과 월경, 출산의 고통.. 그 아픔까지는 알지 못 한다고.. 그렇기에 훨씬 더 조심하고 조심한다고. 남자는 포경수술을 제외하고는 비뇨기과 갈일이 특별히 없지만 여자는 여자이기때문에 자궁이라는 기관을 가지고 태어나 월경도 하고, 아이도 갖고, 출산도 하며 항상 산부인과를 친히 두고 지내야하는데, 그 산부인과의 의사라는 놈이 신성한 일을 가지고 기분상하게 한다거나 수치심이 들게끔 한다면 그건 의사로서 실격 아니겠냐고..
정말 너무 멋있었음 ㅠㅠ
*깨알상식
자궁경부암 검사 : 자궁경부암은 여성암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있다고 함. 전체 발병 암의 4위..!!!!
나도 나에게 자궁경부미란이라는 질병이 없었더라면 자궁체부만 신경썼을것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자궁경부에 관한 질병이 무수히~ 많다는 것임.ㅠㅠ 자궁경부암에 걸리면 치료는 가능하지만 치료후 5년 생존율이 4기 기준 15%라고함.. 1기 초의 경우에는 100%도 가능하다고 하니 조기발견이 중요함!!!
자궁경부암 검사는 6개월에 한번씩 하는게 가장 이상적임. 나는.. 솔직히 가격부담으로 8~9개월 간격으로 하게 됨. 하지만 산부인과에 주기적으로 다니고 있으니까~ 에헤라디야
자궁경부암 백신 : 한마디로 HPV바이러스(인유두종) 백신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는데.. 좀 어려우니 그냥 간단히 설명하겠음. 자궁경부암 백신은 '가다실'과 '서바릭스'로 나뉘어짐. 가격은 '가다실'이 15~20만원 선, '서바릭스'가 12~15만원선. 병원마다 틀리지만 이게 적정가격이라고 함. 난 '서바릭스'를 맞았음..
아. 주의해야할점은... 이게 3차접종까지 있는데 15만원 한번내고 3번맞는게아니라... 한.방.당 15만원임.ㅠㅠ 난 45만원 들었음.... 앞으로 적어도 20년까지는 가격내릴일이 거의 없다고 하니 한시라도 빨리 접종하는게 시급함!! 백신을 맞고서는 5년정도 있어야 그 효과가 제대로 발휘한다고하니 한국인의 평균 첫성경험 평균나이 20세를 감안한다면 15세쯤 맞아주는게 효과직빵! 성경험이 한번이라도 있는여성은 필수고, 없는 여성이 맞는다면 효과가 가장 좋음. 9~26세 사이를 권장한다고 함.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가지 전부 자궁경부암을 예방 가능하지만 가다실이 조금 더 비싼이유는... 곤지름이라고 하는 생식기 사마귀까지 예방해준다는 말씀! 이것도 바이러스번호가 또 있는데.. 복잡하니 패스. 암튼 곤지름은 자연치유 되기때문에 굳이 좋은거 맞을 필요도 없지만.. 자궁경부암 예방 확률에서 또 차이가 남. 가다실은 98% 서바릭스는 93%정도 였던가... 그래봐야 높은확률이니 원하는걸로 맞으시길.
#3. 한번은 그 男쌤이 쉬는날이었음 ㅠㅠ 어쩔수 없이 다른 女쌤에게 진료를 봤었는데, 이 女쌤 역시 나와는 상극이었던 것임. 다짜고짜 내 질병과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를 함. 소음순이 평균크기보다 크다며 나에게 소음순 절개수술을 권유함. 내가 질염에 자주걸리는것부터 해서 자궁경부미란까지 오게 된 원인이 소음순이라며 수술을 하고나면 말끔히 치유될거라는 식으로 유도함. 가격을 물어보니 '나한테 하면 300만원에 해주겠다'라고 지껄임...(아 잠시 욱해서 상스러운 말을 썼네요 죄송..)
성인여성의 평균 소음순길이가 1~2cm라던데 나 진심 창피하고 수치스러움에 집에와서 재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평균인데 왜 나한테 돈 뜯어낼라고 그러는지 모르겠음..ㅠㅠ 알고보니 그 병원 원장 ㅋ 그 뒤로 간호사한테 그 원장선생님은 해주지마세요. 라고 말하니 간호사들이 아..그 선생님이요? 하더니 자기들끼리 막 웃으며 웬일이니~그쌤 그럴줄알았어.. 라며 소곤소곤 욕하는걸 들음.
아무래도 평판이 안좋았던듯.
*깨알상식
소음순에 관하여 : 보통 성관계 혹은 자위경험이 많으면 소음순이 늘어진다...라고 표현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이건 내가 담당 의사쌤한테 물어봄.
소음순은 청소년기에 키가 자라고 가슴이 부풀듯 자라는게 정상적인것임.
일본애니라던지 그런것을 보면 소음순이 없는 (혹은 짧은) 핑크빛 ..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건 남자들의 이상, 로망(?) 그런것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그려놓은것이지 정말 수술하는경우가 아니고서는 그렇게 없는것처럼 생기진 않다고 함. 또한 색이 검고 짙은것도 멜라닌색소로 인한것이지 경험횟수와는 상관이 없는것으로 알고있음. 또한 소음순수술을 권장하는 경우는 소음순으로 인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여성. 예를 들자면 꽉낀 청바지를 입을때 소음순에 통증을 호소한다거나 소변을 볼때 소음순을 타고흘러 다리나 엉덩이까지 소변이 묻는 경우..? 그런경우에나 환자가 원할 시 수술을 해준다고 함.
한마디로 전혀 불편함이 없던 나에게 수술을 권유한 그 원장은 돈에 눈먼 의사가 분명함.ㅡㅡ
#4. 마지막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병원.
집이 이사를하게되어 집근처에 큰 산부인과로 옮기게 됨.
여긴 산후조리원까지 겸비한 아주 크고 유명한 산부인과임.
오히려 큰 병원에서 더 대충 진료를 봐준다는 소문이 파다하기에 조금은 걱정했음.
접수처에서 물어보기에 난 당당히 남자선생님도 괜찮아요. 라고 이야기함!!
그리고 두둥! 진료를 봄. 진짜진짜진짜 ..어렸음. 솔직히 그런 큰 병원에 있는 의사쌤이라고 하기엔 정말 안어울릴정도로 (동안인지는 몰라도) 너무너무 젊은 男쌤이었음. 그 지붕뚫고 하이킥에 나오는 최다니엘님 이미지와 정말 똑같았음. 안경쓰고 젊고 가운입고...
보통 젊은 의사 하면 능력있다 라고 하기보단 경험이 별로 없어 걱정된다 라고들 많이 보시잖슴?
나도 마찬가지었음.. 별로 탐탁치 않아했는데 ㅋㅋㅋ(죄송해요 감히 평가해서..) 알고보니 정말정말 좋은 쌤이었음!! 가끔 엄마아빠뻘 되는 산부인과 쌤들은 관계날짜... 이런거 이야기하기도 좀 민망하고 어린나를 경멸(?)하는듯한 눈빛으로 보는경우도 있었는데 (병원나이 만19세ㅠㅠ) 이 선생님은 젊다보니 눈치(?)도 안보이고 정말 환자 대 선생님으로 이야기할수 있었음. 또한 전 선생님과 같이 환자를 정성으로 돌보고 조심스레 섬세하게 대하는 부분이 보여 감동받은적이 한두번이 아님.
내가 한번은 배가 너~무 아파 산부인과를 갔는데(질병이 있다보니 배아픔=자궁의 이상 으로 보게됨) 선생님께서 이래저래 보시더니 자궁에 문제는 없는데... 하며 꼬치꼬치 캐물으심.
난 요즘 식욕도 없고 배도 가끔씩 아프고..라고 한마디 했을뿐인데 잠깐 누워보시라며 내 배를 꾹꾹 누름. 그리고는 난 별 느낌없는데 나보고 외과로 가서 진찰한번 받아보라며 진료의뢰서?를 써주심.
외과로 달려가니 나보고 만성맹장염이라고 함. 이미 곪아 터졌어야하는데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아 먹던 항생제 덕에 좀 늦춰졌다며... 자기 소관도 아닌데 그리 빨리 알아채신 산부인과 의사선생님 대단하시다며 외과쌤이 극찬을 하심;;ㅋㅋ 그리고 맹장수술할때 배를 열었는데 자궁위로 피가 그득 차있던걸 발견함!
그것때문에 호스달고 일주일을 더 있었음 ㅠㅠ 엄청 고생했음.
면역력이 최하로 떨어져 감기라도 걸리면 퇴원 절대 못한다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음.
그리고 호스뽑고 퇴원후 산부인과를 갔는데 선생님이 몸상태를 체크하시더니 많이 안좋았나봄.. 완전 글썽거리는 눈매로 어린나이에 고생이 많아 안쓰럽다며.. 맹장수술 무사히 끝나 다행이라고 몸건강 잘 챙기라고 격려도 해주시고.
완치되어 병원에 다시 안와도 된다는 말을 할때는 누구보다 기쁘게 말씀해주심.
아파서 병원에 자주가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또 병원을 가게된다면 그 병원을 가고싶음.
그리고 난 나중에 결혼해서 애기낳을때도 그 병원 가서 낳을거임!!!
남자선생님이라고 불편하고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산부인과 남자선생님도 산부인과 여자선생님과 같은 공부를 하고 같은 코스를 밟아 지금자리에서 같은길을 가고 있는 분들입니다. 저희 언니도 작년에 아기낳을때 저 봐주시던 산부인과 선생님(男)에게 검진받고 출산하고 다 했어요! 득남하여 지금 우리 조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답니다^0^
그리고.. 남자쌤한테 진료보면 대기시간 진짜 짧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부인과 보통 한시간씩 기다려야하던데.. 남자쌤은 접수하자마자 들어오세요임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너무 산부인과 남자쌤을 옹호하는 글을 썼지만!!
이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 쓴글입니다. 제 경험들도 한몫 보탰구요!
물론 좋은 女쌤들도 이 세상에 많이많이 계실거란 생각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여자든 남자든, 병원에 갔을때 "이 선생님이라면 나를 꼭 낫게 해주실거야." 혹은
"이 선생님이라면 우리 애기가 더 튼튼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실거야."라는 생각이 드는
믿음직스럽고 마음 편한, 그런 선생님을 만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산부인과는 '산'과가 아닙니다. '산부인'과지요. 여성은 늘 산부인과를 가까이 하고 살아야 건강한 여성입니다. 어머님들 젊은여성분들 산부인과 온다고해서 이상하게 보지 말아주세요!
남성분들, 여자가 산부인과 간다고 하면 의심하거나 불안해하지마세요!
그리고 여자분들, 당당해집시다. 내몸은 내가 지켜야죠.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글 쓴 나에게도 추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