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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직원 사칭하는 사기꾼들!! 다시 만났습니다!!

야호!! |2011.07.22 12:05
조회 28,450 |추천 100

톡이 됐네요~^^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쑥쓰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ㅎㅎ

 

오늘 좋은 하루 보내시고~ 항상 행복이 가득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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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손이 떨리네요..

여기에 글은 처음 올려보는데..^^;;

 

보름전쯤.. A동네에서 잠시 머무를때 였습니다.

낮잠을 잠시 자던중..

 

"외국 농산물 개방이 되었습니다. 우리 농민들을 살리려 이렇게 나왔습니다. 적은 양이지만 농민들이 땀흘린 농산물을 홍보하러 나왔으니 **시까지 어디로 나오시면 쌀을 나눠드립니다.""

 

'오잉?? 쌀??'

 

글쓴이의 삼촌께서도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터라 요즘 걱정이 많던차에 가서 잠도 깰 겸 밖으로 고고씽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한사람이 농산물을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하더군요..

비누, 녹차잎, ... 하나씩 설명하면서 검은 봉지에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눠주었습니다.

중간중간 홍삼진액을 언급하면서..

 

본인은 조합에서 나왔다, 지금 나눠주는건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인삼은 언제 우체국에서 판매를 할거고 홍삼진액은 그다음달에 우체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조합직원이 좋은것만은 아니네.. 란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경청을 했습니다.  전혀~ 의심따위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순진한지(멍청한가 ㅋ)

몰랐습니다. ㅎㅎ

 

슬슬 분위기가 무르익고~ 마지막에 홍삼진액을 꺼내놓더군요.. 이때도 정말 그럴싸합니다.

본인이 저기 동굴앞에서도 이렇게 홍보를 했다. 사람들에게 홍삼진액도 조금씩 병에 넣어 5일정도 먹을양을 넣어주었다. 그랬는데 그냥 어떤지 보라는건데 그 5일치로 효과를 보려는 사람이 있어서

효과가 나오지 않으니 홍보가 안되더라..그래서 이번엔 그렇게 조금씩 나눠줄 양을 모아서 한사람에게 주려고 한다. 그럼 효과가 나오니 홍보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방침을 그렇게 바꿨다.

그럴싸했습니다. 그 당시 듣기에.. 그렇지.. 그래야 효과가 나오지.. 이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아.. 지금 생각해도 멍청했던것 같습니다.

조합이란 말에 그냥 사기꾼 생각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야 하지 않겠냐.. 이럼서.. 자기 설명을 잘 들은 사람에게 줄것이다.

그럼서 홍삼진액 효과를 설명하더군요.. 그때 귀에 들린 단어.. 당뇨병..

글쓴이 어머니께서 당뇨가 있습니다. 본인이 현재 취업준비중이라 어머니께 변변하게 해드린것도 없고

그때 욕심이 나더군요.. 이렇게라도 해서 먼가 해드리고 싶다..

저 열심히 대답했습니다. ㅋ 그리고 네.. 저 발탁됐습니다.. ㅋㅋ

따라오라더군요.. 아싸~~ 마음이 뭉클하더이다.. 어머니께 짠하고 들고갈 생각하니 신나기도 하고..

이번주엔 어머니를 찾아뵈리라.. 이럼서..

 

근데 갑자기 연락처와 이름을 적으라더군요.. ??

그럼서 하는말이 하나는 무료고 하나는 돈을 내야한다. 헐...

벙찐 표정을 지으니 얘기 못들었냐..

네.. 우체국에서 구입할때 할부로 구입가능하다고 들은 기억은 있습니다.

근데.. 이 1+1 말은... 흘리면서 언뜻 들은것도 같더군요.. 그제서야..

 

모르겠다 했더니.. 사은품중에 고추장이 있었습니다. 그건 안나눠주고 계속 있다가 뽑히니

따라오라는 분이 하나 챙겨서 그 홍삼진액과 함께 안에 넣으려던 참이었습니다.

그 고추장을 던지면서 안살거면 가라고 ㅡㅡ^ 하며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제서야.. 아.. 이게 말로만 듣던 거구나..

 

저 좀 오지랖이 넓습니다. 사실 고추장만 안던졌어도 오지랖 발동 안했을 겁니다.

그지가 된 기분이더군요.. 그 자리에서 해당 지역 우체국 전화번호를 114에 물어 우체국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이러저러하다.. 혹시 우체국에서 판매 예정이 맞느냐..

우체국에서 아니라더군요. 그리고 지역 상품을 우체국에서 판매하곤 있으나 그렇게 나가서 홍보하진 않는다. (우체국 직원님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글쓴이 되돌아 갔습니다. 혹시라도 물건을 살 사람이 있을까봐 걱정이 되더군요.

할아버지께서 봉고차에서 홍삼진액 얘기듣고 계시고.. 한 할아버지께선 사은품 비누를 더 살수 없냐고

만원짜리를 꺼내고 계시고... 나쁜 사기꾼들..ㅡ.,ㅡ

 

"이거.. 우체국에서 파는거 아니라던데요.. 조합에서 나온거 아니시죠...?"

 

그 순간 차에서 빡빡머리 아저씨가 내리시면서 "야 너 모야...!!"

 

완전 쫄았습니다. 다른 받은 사은품이 들어있던 검은봉지..(받아들고 가고 있었습니다. ㅋ)

그걸 소심히 그 앞에 내려놓으며.. "아저씨들 조합직원 아니잖아요.. 왜 거짓말해요..."

하곤........................ 집으로 도망갔습니다.......ㅠㅠ 사실 너무 무서웠습니다.

 

어찌됐던 그쪽에 있던 사람들은 제 말을 들었으니 사기꾼들이란건 알았을거라 생각하고..

집에오니 또 다른 걱정이 나더군요.. 혹시라도 그 전에 사갖고 갔으면 어쩌지..??

예전에 할머니 할어버지께서 사기꾼들에게 물건 사갖고 협박당하고.. 자식들한테 말도못하고

눈물 흘리시던 모습이 머리속에 맴돌았습니다... 걱정도 가지가지입니다.ㅠㅠ

그리고 외국농산물 개방으로 정말 한숨뿐인 농민분들 이용해서 사기친것도 화가 나더이다...

 

그길로 나가서 노인정으로 갔습니다. 계신분들께 아까 그 상황 전달하고, 혹시라도 피해입으신 분 계시면

괜히 돈내고 하시지 마시고 환불 하시고 안되면 경찰서 신고하시라고..

경찰서에도 신고했으나 이미 해산한 후라 어찌할 수가 없다 하더라구요..

사실 농협 하나로 마트에도 갔습니다. 그 물건들이 진짜 판매중인지.. 하나도 없더군요.. ㅡㅡ+

 

 

그리고 대망의 오늘!!!

제가 본가로 들어왔거든요.. 근데 이 동네에 같은 멘트의 방송이 들리는 겁니다!!

바로 튀어나갔습니다. 어디서 모이는지 도무지 들리지가 않아서 우선 경찰서에 문의부터 했습니다.

신고 가능하냐고.. 가능하다고 순찰중이신 경찰관님께 연결해주신다고 하시더군요.

 

나가서 동네를 쑤시고 다녔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찾았습니다!!

또 천막치고 우체국 거론하고 농협직원이네 하며 하고 있더군요...

근데 그때 그놈들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어떻게 토씨하나 안틀리고 말이 똑같은지..

 

몰래 지나치며 보는척하며 그 옆을 지나 다른쪽에 숨어서 경찰분들이 오시길 기다렸습니다.

완전 떨리더라구요.. ㅠㅠ

드디어 경찰분들 오시고 그리고 전 집에 왔습니다.

 

심장이 막 요동치네요..

 

사실 전에 봤을때도 신고한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괜히 그러면 귀찮은일만 생긴다고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 그래도 하고나니 후련하고 좋습니다 ㅋㅋㅋ

어머니께서도 괜히 해코지 당하면 어쩌냐고.. 어차피 그사람들 또 다른데 가서 그러고 다닌다고..

사실 저도 이렇게 신고한다고 그사람들 잡혀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자리에서라도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없게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렇게 되서 기분이 상쾌하고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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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경찰관님께서 상황정리되고 전화주셨어요..

그 놈들이 정체를 드러내기 전이라 주위 모인 사람들이 착한사람들한테 왜이러냐고

경찰분들을 나쁘게 오해하셨다는...ㅠㅠ 억울함이 정말 절실히 묻어났습니다. 목소리에 ㅋ

 

갑자기 남자몇명이 더 나오더니 큰소리나고.. 실강이를 하셨다고...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다 쫓아내버렸습니다 ^^v(<- 정말 말씀에 저 표정 보였어요 ㅋ)"

목소리에서 얼마나 애쓰셨는지 남아있어서 감사하고 죄송하고 하더라구요.

괜히 사소한일로 신고했나 싶기도 하고 일만 만들어드렸나 싶어서 죄송했는데

신고해줘서 고맙다고.. 앞으로도 이런일 있으면 주저말고 신고해달라고..

제가 본 경찰분들중에 제일 멋지셨어요!!!

저희 동네는 이런 경찰분들께서 지켜주고 계시답니다~!!! 으하하하 완전 든든해 ~ ㅎ

 

경기도 남양주 와부파출소 짱입니다!!! 오늘 정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ps. 처음 전화받으셨던 여자경찰관님!! 바로 적극적으로 임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주춤했다는 ㅋㅋ

     전에 신고했던 곳은 상황이 어떤거냐면서 미적미적 하셨는데..

     완전 환상의 콤비셔요~ ㅎㅎ 신고접수와 처리까지~~ ㅎㅎ 짱!!!

추천수100
반대수3
베플당신|2011.07.25 09:56
그것은 오지랖이 아니라 정의라고 표현해드리고 싶네요.
베플ㅋㅋㅋㅋㅋ|2011.07.25 13:02
우리동네에만 온게 아니였어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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