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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멀어지면 마음은 깊어지나봐요^^

이정민 |2011.07.23 13:16
조회 282 |추천 1

톡에 글을 처음올려보네요^^

병무청이벤트로 포상휴가를 위해 쓴글입니다

잘되서 꾸나가 포상휴가만 나온다면 더바랄게 없겠어요^^

긴글이지만 읽어보시고 들어가셔서 추천에 댓글한번씩만 올려주세요 ♥

http://www.mma.go.kr/kor/s_kukmin/community/community02/star01/index_view.shtml?catid=s_1207021&artid=80833

댓글수와 추천수가 선정기준에 포함이 되있어서 너무욕심나네요~히히

앞으로 눈팅만하지말고 톡에 글도올리고해야겠어요

너무재밌네요~

 

1. 너 나랑 사귈래?

 고등학교 3학년.. 한창 공부해도 모자를 시간이였는데 저는 같은학교를 다니는 멋쟁이를 만나게 됐어요. 한번도 같은 반이였던적은 없지만 친구의 친구로 만나게 됐었죠. 그 남자의 얼굴이 눈에 띄는 미남도 아니고 고개가 아플만큼 키가 크지도 않았는데 남자치고는 긴머리에 파마를 한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지금 기억으로는 저는 친해지려고 한거같은데 그 당시에 남자친구는 굉장히 무뚝뚝했었어요..ㅠ


난생 처음으로 남자랑 친해지려고 별 수를 다썼었던거같아요. 괜히 주말에 집에 얌전히 있다가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고 전화해서 나오라고 떼쓰고 친구들하고 카페에서 재밌게 수다를 떨다가도 피시방가자고 부르고..친구들은 바쁘지도 않은데 얘네는 바빠서 집에 가야된다며 친구들을 집에 보내고 둘이서 놀았었죠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제 성격에 어떻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였어요~


그렇게 일년정도를 알고 지냈고 2009년 12월 3일 그의 생일이 다가왔을때 저는 친한 친구를 붙잡고 처음으로 남자선물을 사겠다고 백화점을 돌고돌고 또 돌았었어요~ 남여공용후드티를 사고나서 저는 '우리사이가 잘되면 내꺼도 사서 같이 입고다녀야지~' 하는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었어요 ㅎㅎ


밤에 불러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한 생일선물을 주고 집으로 가려던 차에 '이왕 나온거 놀고 들어갈래?' 라는 그의 말 한마디..가슴이 콩닥콩닥했어요 ^^ 그리해서 간곳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당...구....장..... 하아....한숨이...ㅠㅠ 그래도 좋아서 열심히 배워가면서 같이 당구를 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갔었죠~ 지금도 뭘 해도 옆에 그가 있다면 행복하기만 하네요.^^


2010년 1월 30일 친구사이로 너무 잘 지내던 쯤, 집앞에 있는 보라매공원을 걸어가면서 태어나서 처음 고백을 했어요. 정말 뜬끔없게 '너 나랑 사귈래?' ...... 한참의 침묵...아...괜히 했다. 친구로 잘지낼껄...하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그냥 쿨하게 대답해도 되~ no?' 라고 해서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꾸려는 순간 그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Yes' 올레~~~~이 대답 들으려고 30분정도를 마음 졸였었어요.ㅠㅠ 좋은 것도 잠시.. '근데 너 왜 나한테 고백안했어? 나 안좋아했어?' 라고 저는 따지기 시작했고 제 남자친구도 좋아했는데 말을 못했다 라는식으로 둘러대더라구요 ㅎㅎ 아직도 제가 불리한 말다툼이 나오면 '그래도 내가 먼저 고백했잖아 이 용기없는 남자야!' 이러면서 제가 뒤끝을 발휘하곤 해요 ㅎㅎ


 2. 너를 만나서 내가 변했어


이 무뚝뚝한 남자를 만나면서 알게 된건 주위에 여자가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였어요..사귀기 전까지 저랑은 그렇게 잘 놀아준게 내심 흐뭇했었죠 ㅎㅎ  그리고 만나면서 남자친구는 오빠가 없던 저에게 오빠 노릇을 해줬고 동생이 없던 남자친구는 저를 동생취급을 하더군요 ㅎㅎ 동갑인데도 불구하고 전 자꾸자꾸 애교를 부리게 됐고 처음에는 그냥 귀여워하면서 웃기만 하던 제 남자친구...어느샌가 같이 저에게 애교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 다른 곳에서는 남자다운 척은 다하고 제 앞에서는 애교를 부리는 이 남자가 너무 사랑스러웠고 주위에서는 '닭살이다. 토나온다.'라고 해도 이건 저희만의 사랑표현 방식이였죠^^


제가 이 남자를 이렇게 애교많은 남자로 바꿔놨다고 생각이 들던 것도 잠시, 어느샌가 남자친구 앞에만 가면 어리광을 부리는 저를  보았습니다. 다 받아주려고 하는 남자친구에게 미안함도 있었지만 남자친구로 인해 사랑받고 사랑을 주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죠.  정말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게 티날 정도로 사랑을 주는 그를 보면서 과분하다고 느낀 적도 많았지만 저도 제 방식만의 사랑을 그에게 주었고 행복을 나눴습니다♥


3.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질까?


저희에게 떨어짐이란 것이 오게되었고 몸이 멀어지면 과연 마음도 멀어지느냐...라는 심오한 걱정이 생기게 되었죠. 원인은 군대가 아닌 학교였습니다. 저는 경기권대학을 가게 되었고 그는 강원지역대학을 가게 되었습니다.ㅠㅠ하루가 멀다하고 만나던 사이에 일주일 떨어짐도 힘든데... 입학전 저는 펑펑울면서 가지 말라고 땡깡(?)을 부렸지만...뭐...당연히 가야되는건 저도 알고있었죠~ 그렇게 잠시 몸이 멀어져 있던 중 저는 재수를 선택했고 그는 주말마다 공부하는 저를 보러 서울에 왔었어요~매주 서울에 오는게 생각해보면 정말 힘든 일이였을텐데 내색한번 안하고 항상 오고.. 친구들도 안만나고 저랑만 놀아주고 다시 돌아가고 .. 이렇게 1년을 만나며 싸우기도 참 많이 싸웠지만 이 착한남자는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사과하고, 저 화풀어주고.. 정말 제 남자 이쁘죠^^힛..


 그리고 2011년..저는 전공을 위해 전라도쪽 대학으로 입학하게 됐고 그 이쁜 남자는 입대....라는 것을 해버렸더랬죠...ㅠㅠ 또 눈물 펑펑했어요..학교때문에 광주에 있느라 입대하는 모습도 못보고 빡빡머리한 마지막모습만을 남겨둔채 가버렸습니다. 훈련소라는거 정말 길고 긴 시간이였는데.. 그 힘들기도 했던 시간이 저에게는 참 많은 것을 선물했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지는게 아니고 '그 착하던 남자가 400일동안 나에게 정말 잘해주고 받은 것도 없이 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나 정말 내 남자를 사랑하는구나' 라고 뒤 늦은 후회만 생겨났죠. 편지를 쓰면서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무리 써도 이 후회를 감출길이 없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편지쓰고 열심히 선물준비하면서 '아프지만 말고 다시 돌아와' 라는 말만 되내이는것 뿐이였죠.


제 남자친구말로는 '군대라는 곳이 정말 사람을 철들게 만드는 곳이다. 좋은 선임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나중에 저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하고 제대하면 부모님한테 정말 잘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라고 하던데 저는 제가 군대를 간것마냥 사랑에 철들게 되었죠.


 4. 이 기다림을 100배로 키워서 우리 사랑하자.


400일동안 정말 미친듯이 사랑했고 미친듯이 싸웠습니다.. 항상 서로 잘하려고 한건데 이해를 못했던 경우가 다반사였고 너무 사랑해서 싸움도 많았던거겠죠? 연락 자주 안한다고 싸우고 약속해놓고 늦잠자서 싸우고 ..


제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는 이시간.., 혼자 이 글을 쓰는 이시간... 또 한번 느끼게 되네요. 자주 연락을 안해도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이고, 떨어져 있어도 제 남자는 우리군화고 그 남자의 여자는 저라는 사실을요.


제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 후 저는 제 미래를 위해 3년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고 그는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저를 위해 진정한 남자가 되고 있습니다.


2012년 12월 그가 다시 민간인이 된 그 순간이 기대되고 설레입니다.


고등학교때 만나서 20살이 되서까지도 어떻게 보면 참 어리게 만났는데 내년 12월이 되면 저희 둘 다  한층 성숙해지고 깊은 사랑으로 더 멋있는 사랑을 하겠죠?


"자기야 너를 기다리는 이 시간이 나한테는 너무 소중하고 갚진 시간이야. 우리 둘다 멋있게 변해서 짜잔하고 나타나자. 그리고 우리 사랑하자."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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