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죽은 그녀를 편의점에서 만났습니다..
붉은영혼
|2011.07.23 18:15
조회 32,895 |추천 37
내년이면 서른이 될 남자입니다벌써 3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많이 보고싶고 많이 생각나고 많이 사랑했었습니다..그녀가 떠나기 3년전엔 힘든걸 모르고 살았습니다.그녀와 함께 했던곳을 지나면 과거를 떠오르며 혼자 미소짓곤 했지요그녀의 흔적을 모조리 지우고 머리속에서 조차 잊혀져 갔습니다..바쁜 일상속에 생각할틈조차 없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랑을 만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남자는 옛사랑을 못 잊는가 봅니다. 잊었다 잊었다 해도 가끔 떠오르더군요...오늘 야간이라 출근하기전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갔습니다..카운터로 가서 담배 달라고 하는 찰나 저도 모르게 망설여 졌습니다..그녀의 얼굴과 말투 모조리 닮았습니다.순간 온갖 생각들이 스쳐 지나더군요..이름을 물어볼까 예기 좀 하자고 할까...날 모르는가..?아무 소리도 안들렸고 그녀만 쳐다봅니다...미소마져 똑같습니다...그녀가 아니었습니다 다 똑같지만 머리는 그녀다 하지만 심장은 아니랍니다..그녀를 만나면 심장은 두배로 뜁니다 늘 설레이고 그녀만의 향기가 납니다..하지만 그녀는....아니었습니다...이미 다른 사랑을 만나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정말 잊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잊을 방법은 없을까요..?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꽉 막히고 아무것도 손에 안잡힙니다.잊을 수 있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 베플뭥미|2011.07.2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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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은줄 알았던 여친이 갑자기 나타난 줄 알고 본사람 추천!!
- 베플저도|2011.07.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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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년전에 남친을 보냈습니다. 19살때부터 만났는데 21살때 그렇게 되었더랍니다. 자세히 말하려면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쏟아질것 같아서 그러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떠나던날까지 저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던것을 알기에 어디가서 슬프단 소리도 못하고 쳐박혀서 죄인처럼 그냥 살았습니다. 3년을 정말 바쁘게 살았습니다, 기계처럼 다람쥐챗바퀴처럼 진짜 미친듯이 살았구요. 나도 언제 저렇게 떠날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이 알게모르게 자리잡아서 더 후회없이 살겠다고 발악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도 아직도 생각납니다. 이게 생각하려고해서 갑자기 생각나는게 아니고, 슬픈영화보다가 생각나는게 아니고.. 그냥 웃긴영화보다가도 갑자기 생각나고, 자다가도 갑자기 생각납니다. 닮은사람 만났을때도 생각나고, 닮지도 않은사람인데 갑자기 웃는모습이 비슷해서 생각날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못잊어서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어릴때 아무의미없는 기억도 때로는 불현듯 떠오르고는 하잖아요, 하물며 사랑했던 사람인데 더하면 더하겠죠...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잊을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녀가 어디선가 나를 지켜본다고 생각하고 더욱 떳떳하게 사시는 방법뿐 없다고 생각합니다, 숨기지마시고 지금 만나는분께 말씀하시는것도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쩌면 숨기는게 더 나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전 아직도 떠오르지만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끔은 생각나줘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만날 사람에게는 후회없이 잘해주겠다는 생각도 하고, 떠나간 오빠도 새로 좋은남자를 만나서 내가 행복하길 빌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구요, 사람의 기억은 내 마음대로 지워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