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11/07/23 아주.. 오래전 이야기이다.
나는 고3이다. 보통 대개의 사람들의 관점이라면 잉여라고 느껴지겠지만 나는 그저 순수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고3일뿐이다. 남들과 다른점은 단 하나, 공부량! 좀 적긴하나 나 역시 그래도 고3이다.
7월22일 사건발생 1일전
매일 공부안하냐고 닥달하시던 어머니께서 내게 손을 내미셨다.
"아들아 공부하느라 힘들지? 우리 피서겸 할머니댁가서 할머니 모시고 좀 쉬다올까?"
마침 나는 게임아이템도 강화를 시도하다 파괴됬고해서 집에 혼자 있어봤자 마땅히 할게 없을것 같아서 따라나섰다" 저녁7시30분쯤 출발하여 9시쯤 할머니댁에 도착했고 간단히 요기를 하고 잠이 들었다.
7월23일 사건발생 당일
5시30분쯤 됬었을까, 엄마가 날 흔들어 깨웠다. 준비를 하라고 하셨다. 뭔 새벽부터 호들갑인지 싶었지만 할머니댁은 인제, 물이 깨끗하고 근처 내린천이란곳은 1박2일촬영까지 왔었던차에 사람이 붐빌것을 예상하고 자리를 잡으러 일찍가나보다 싶어 군말없이 반팔과 반바지를 주적주적 차려입었다. 피부관리를 하는편은 아니지만 얼굴이 타는것은 꺼려져 밀짚모자까지 쓰고나왔다.(11살짜리 동생한테 "야 형 그 원피스 루피 같지않냐? 밀짚모자 루피" 라고했더니 "밀짚모자괴물"이라고 하더라) 슬리퍼를 신고 나오려는 찰나 엄마가 날 붙잡았다. 목장갑을 내밀며 장화를 지목했다. 직감이왔다. 이건 100% 노가다다. 오신다곤 하셨으니 어젯밤 잠들적엔 뵙지못했던 작은 고모와 고모부도 나와비슷한 차림으로 마당에서 날 환영해주시고 있었다. 나가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나와 우리부모님, 두마리의 애완돼지(이거슨,, 돼지인가! 동생인가!), 그리고 고모,고모부,할머니 이렇게 파티를맺고 400평 감자밭 킹스로드에 도전했다. 아침 일찍 해가 높게뜨지않았을 적에 바람이 선선히 불적에 해서 그런지 1시쯔음에 끝이 났고 시원하게 등목을하고 방에들어가려던 찰나 찻장에 이상한 보라색 물체가 숨어있는게 보였다. 이상한것이었다. 참으로 이상한것이었다. 나는 찻장을 열고 그것을 들어올려보았다.
가지였다. 팔과 눈이 달린 요상하게 생긴 가지였다. 나는 그 가지가 너무도 신기해 말을 걸어보았다. 넌 이름이 뭐니? 어디서 왔니? 넌 어떤 악마의 열매를 먹은거니?(응?)등.. 하지만 그 가지는 너무도 겁에 질린나머지 얼굴마저 보랏빛으로 물들었고 내가 추궁을하자 계속 한마디만 되뇌었다..
가지曰 : 저를.. 먹으실 건가요..?
아 물론 나는 이 신기한 생물을 먹을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이 신기한 보라색 생물은 내가 묻는말에 대답하지 않고 계속 자기를 먹을거냐고만 되뇌였다. 그래서 이번에 나는 대답을 해보기로 했다.
필자曰 : 응 먹을거임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10여초가 지났을까.. 마치 만화에서 분노하는 씬 에 나오는 눈에 불붙는장면을 나는 어제 실제로 보았다. 가지 눈에서 불이 활활 타올랐다.
가지曰 : soon soon히 먹히진 않겠다! 으걐랽엌겱잌ㅋㅋ
오.. 신기했다. 영어도 할줄안다. 글로벌 가지인가..? 그리고 저 이상한 말투는 틀림없이 악마의열매의 부작용이렷다.. 5살 유치원생때의 금붕어연구 이래로 처음으로 내 연구의지가 불타오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난 저 순순히 먹히지 않겠다는 약간 도전적 어조로 들리는 말에 내 연구의지를 접기로했다.
"널 그냥 먹어버리겠어"라고 얘기했으나 분노모드인 가지에게는 들리지 않았고, 나는 너를 먹을수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로했다.
가지의 몸통을 칼로 숭덩숭덩 잘랐다. 뽀얀 속살이 보였다. 가지의 그 분노의 불꽃은 온데간데 없이사라지고 정말 자기를 해칠줄은 몰랐는지 눈이 튀어나왔다. 난 칼질을 멈추지 않았다. 난.. 남자니까(응?)
내가 순순히 끝내지 않을걸 알았는지 가지는 다시 한번 애원했다.
가지曰 : 지금이라도 절 살려주시면...
난 계속물었다. "지금이라도 널 살려주면 뭐?" 가지는 끝내 답변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절 살려주시면...을 수없이 반복해서 말을했고 그래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가지의 모습에 마음이 여린 나는..
내리쳤다.
가지曰 : 으앜걐곀앜 살려달라고 앜ㅋㅋ 이 시X새X갘ㅋㅋ 곀엌옄엌엌ㅋㅋ
으.. 엄마한테도 날마다 무수히 먹는욕인데.. 보라식물마저 나를욕하다니 나.. 난 이성을 잃었다. 그 자식을 용서할수 없었다.. 결국 그 녀석을 잘근잘근 씹어먹기로결정 볶기로했다
솔직히 마지막까지 "아 그냥 살려줄까.."하는 마음을 보았으나 초면에 저렇게 반말을 찍찍해쌋는 가지의버릇없음에 그냥 볶기로 결정한다.
가지曰 : 너 진짜 끝까지 불법광고물야?! 야! 야! 야!
자꾸 내게 욕을하는 가지가 보기싫어졌다.
안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들렸다.
가지曰 : 너 이 새X 내가 가만히 있을줄알아!%^#&$&#&&$$&
입에 담지 못할욕이 난무했다. 나는 그 자식에게 더욱 더 뜨거운 맛을보여주기로 결심했다.
화력을 약에서 강으로 올렸다. 10초쯤 지났을까 가지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기로 마음먹고 최대한 애정을 듬뿍담아 가지를 불렀다. "가지야~" 대답이없었다. 나..나는 정말화가났다. 나는 너에게 넓은 아량으로 마지막 선처를 베푸려했건만 이..이제 지금의 나는 누구도 건드릴수가 없다. 나는 닥치는대로 조미료를 넣었다. 가지의 눈을 맵게해 멀게할 고춧가루, 잘린몸에 닿아 따갑게하기위한 왕 소금, 가지의 미각을 잃게하기위한 시중간장따위는 짠맛이 비교가 안되는 할머니가 직접 띄우신 간장 등을 넣고
뚜껑을 덮으며 말했다.
필자曰 : 너에게 바람한점 허락하지 않겠다. 이게 너와 나의 눈높이다.
이렇게 말은 했지만, 옛 선조들의 살생유택(어떠한 것이든 생명이 있는것은 함부로 해치지 않는다.)의 정신이 생각난 나는 다시 한번 가지를 불렀고, 대답이 없자, 예절 교육을 시켜주려고 뚜껑을 열었다.
그..그랬더니.. 그랬더나 아악!!!!!!!!!!!!!
맛있는 가지볶음이 완성되었다. 가지볶음은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94%나 되어서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말하는 가지 이야기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