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고민하다 몇개월 시간만 더 보냈네요.
이젠 정말 아니다 싶어서 토커님들께 조언좀 구하려구요.
저는 20대후반이구요. 남편은 30대초반 결혼 1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시댁은 홀시어머니에 고3인 늦둥이 여동생이 있어요.
10전에 아버님 돌아가시고 시댁이 많이 힘들었나봐요. 저 만나기전에는 남편이 벌어서 시댁거의
생활한거같고 저 만난후에는 결혼생각에 아차 싶었는지 그때부터 조금씩 모으기 시작해서
결혼은 시댁도움없이 남편이 조금, 저, 그리고 저희 부모님이 보태주셔서 그렇게 했네요.
시댁도움 안받았어도 엄마가 저 기살려주신답시고 예단비에 이불 이바지등등 잘 해서 보내셨어요.
남편이 워낙 저희 부모님께 잘하고 하니까 엄마도 신랑 이뻐서 더 해주신것 같아요.
부모님께는 항상 감사하죠.
저희 부모님은 50대중후반이시고 아버지 일하셔서 월 400이상은 버세요. 엄마는 몇년전 암으로 수술하시고 지금은 괜찮으신데 가끔 아르바이트랍시고 어디 가셔서 일 도와주시고 용돈벌이 하십니다. 아빠혼자 힘들게 돈 버는거 쓰시기 아깝다고 본인 용돈 버신다며,,,,
두분사실 집도있고 차도있고 노후준비는 잘 하고계셔요. 문제는 시댁이지요.
50대후반인 시어머니는 음식점 주방에서 일하시고 월 100정도 버시는거 같아요. 혼자살면 충분한 생활비겠지만 고3인 늦둥이 여동생때문에 돈이 좀 많이 들어가나봐요. 노후준비는 전혀 안되어 있으시고,,,
남편이 번 돈은 저 만나기전에 시댁 이사하면서 전세자금으로 드린거 같고 생활비는 월 20정도씩 드린거 같아요. 결혼전에 시댁에 생활비 드리는건 알았고 결혼해도 그정도는 내가 드릴수 있다 해서 결혼했구요.
(시어머니가 신용불량자라 카드가 안나와서 남편카드를 쓰고 카드값이 월 20만원 정도 였어요)
결혼후에 돈으로 보내드릴려고 했지만 어머님이 카드는 꼭 쓰셔야 한다고 하셔셔 그냥 뒀어요.
제가 강하게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어쩌다 보니 지금은 월 90만원이나 되는 카드값을 제가 내고있네요.
시댁보면 안쓰럽긴해요. 고3인 여동생 학원비도 몇십만원, 집 월세도 내야할테고 생활비에,,,
근데 시어머니 지출하시는거 보면 제가 저 카드값 다 내주고 싶다가도 카드 해지하고 싶어요.
솔직히 가난하다면 가난한거잖아요. 근데 씀씀이는 되게 커요. 화장품 생활용품 사시는거 보면 몇십만원 짜리를 할부 하시고 옷도 마찬가지,, 어느정도 형편이 되면 상관안하죠. 근데 지금 어머니 형편이 좀 아닌거 같은데 뭐라 말도 못하겠어요. 그 씀씀이만 빼면 어머님은 정말 좋으세요. 저한테 우리 공주공주 하시고 제가 거기에 넘어가서 어머님께 독하게 못하는건 맞아요. 우리엄마가 저 상황인데 내가 도와주지못하면 얼마나 내 마음이 아플까 해서 남편맘 조금이라도 편하라고 제가 저돈 다내주고 있는거에요. 멍청하게.
항상 미안해 하는 남편보면서 남편 안쓰러워서 그냥 묵묵히 그돈 다 내줬어요.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렇게
돈들어갈데 없고 하니 그렇게했어요.
저희 맞벌이로 월 400~500(매달 달라서,,,월 평균450 이라하면 되겠네요. 저 200, 남편300)정도구요
시댁은 멀리있고 저희는 지방에(친정근처) 친정도움받고 거의대출해서 집구했어요.
둘이 노력해서 대출금 값을수 있으니까 단기대출로 월200씩 대출금나가구요
생활비 기타잡비다해서 100정도 나가고 보험료만 100만원이에요(생명보험 저축성보험 다해서)
나머지 돈 다 털어서 시댁 생활비 내주고있네요. 여태껏 아이도 없으니까 저렇게 해줘도 괜찮았는데
이제 2세 계획도 하고 하니까 더는 안되겠어요. 저축성 보험은 10년 20년 만기라 당장은 쓸수 없는돈이고
월 얼마라도 저축을 해야할꺼 같은데,,
시댁에 월50씩만 보내드릴려고 하는데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맘 같아선 30만 보내드리고 저축도 많이하고싶은데 ,,,,,
근데 그 얘기를 남편이 해야할꺼같은데 남편보면 그런얘기 할 사람이 아니에요. 시댁가도 어머님이랑은 별 대화도 없고 가족들하고 애틋하고 이런건 아니라,,, 시댁도 명절 생일 외엔 잘 안가요.
제가 시어머님께 저렇게 말씀드려도 괜찮을런지,,, 사실 남편에게 말하면서 어머님께 이렇게 말해라 하는것도 싫어요 괜히 남편하고 다툼만 될까봐.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도아니고 남 눈치안보고 솔직한 내맘 표현 확실했던 제가,,, 이 문제에서 만큼은
한없이 소심해지고 그러네요... 에휴
고3인 여동생도 철이없는건지 갖고싶은건 많고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는것도 아닌데 몇십만원 들여서
학원은 꾸준히 다니고 성적은 오르지도 않고,,
저는 고1때부터 아르바이트해서 부모님에게 용돈한번 타쓴적없고 대학도 등록금은 부모님이 내주셨지만
내 용돈은 내가 벌어서 쓰곤 했는데,,, 당장 내년에 대학가는 여동생 학비도 걱정이네요.
시댁에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남편에겐 어떻게 말을 꺼낼까요. 시댁에서 한달에 100만원정도 쓰는건
남편도 알아요 카드명세서를 남편이 보니까,,, 근데 그거 보고도 특별히 저한테 말을 안해요. 제가 별말 안하니까 남편도 모른체하는거 같아요.
그냥 가끔 자기집이 너무 가난해서 나를 힘들게 해서 자기가 미안하다고,,,,,,
이번기회에 확실하게 정리하고 싶어요. 토커님들 조언 아끼지 마시고 저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