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PD수첩을 보고 옛날 생각나더라구요.
군시절 억울하게 후송갔다가 영창 간 일이 생각나더군요
저는 2006년 2월에 병장을 달고 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을 갔습니다.
저희 부대가 상병까지는 죽도록 고생하고 병장부터 편해져서 병장 이전에 제가 빠지면 다른 사람들 고생
할까봐 일부러 늦게 간겁니다.
일단 후송 갈때부터 행보관이 "너 짭찼다고 쉴라고 수송가냐?"이런식으로 얘기 했습니다.
저는 억울 했죠 솔직히 우리 부대가 병장부터는 왕노릇하는데 제 고참중에는
상병 말에 고환 한쪽이 괴사해서 의가사 판정 받고도 전역 안한사람도 있습니다. 병장부터 편하다고
제가 아파서 병원가는 건데 억울하더군요
수도통합병원을 가니 이곳에선 수술 못한다고 대전 통합병원으로 가라더군요
그래서 대전으로 갔습니다. 그러니 수술이 밀렸다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저는 결국 4월에 수술을 했습니다. 그냥 병원에서 2달 기다린 겁니다.
수술을 하고 보름 정도 지나고 환부가 터져 피가 계속 났습니다. 첨에는 의무병들이 지혈하려 하더군요
결국 실패하고 간호장교들이 와서 하는데도 않돼고 얼음으로 그냥 피가 천천히 나게 하더군요
대통 응급실 갔는데 거기 있던 의무관은 자기과 아니라서 모르겠다고 얼음 계속 대고 있으라고 했고
환부가 터진지 2시간 만에 의무관와서 치료해주고
7월이 돼서 퇴원하고 자대 갔습니다. 저는 7월 14일 전역이라 바로 말년 휴가를 갈라고 했죠
근대 자대를 가보니 저를 위한 서프라이즈가 준비 되있었습니다.
바로 진상위원회 열리고 제가 2005년 12월에 잘못한거 그때는 그냥 넘어 갔던걸로
트집 잡고 진상위원회 열더군요
제가 위원회 회의실 들어가니 행보관이 "너 이세끼 후송가서 편하게 있다 왔냐? 애들 고생시키고
너 혼자 편하니까 좋냐? 너 한번 성기돼봐라" 라고 말하더군요
솔직히 후임들 입장에서는 제가 병장 하나라도 없는게 편하고 애들 고생할까봐 아픈거 참고 후송 늦게 간
건데 억울하더군요. 저는 제 동기를 말년휴가 나갈때 저는 역창 갔습니다.
그것도 14박15일.....
결론을 말씀드리면 의료체계도 문제가 있었지만 간부들 인식이 더 큰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기 힘든게 군대 입니다.
의료체계보다는 인식 전환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