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지요,, 공연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요새는 점점 보러다니지도 못하고 스트레스만 쌓이는 것 같아요..
결혼하고 나서 무기력감과 자신감을 잃은 분들 많으시죠?
저도 결혼한 지 13년 차인 주부인데 하루하루 사는 게
자신이 없고 우울하고 많이 힘드네요……..
나름 대학교도 이름있는 곳을 졸업하고
직장생활 3년 차에 결혼하고 바로 애를 낳으니
다시 일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처음엔 쉴 수 있어서 좋았지만
역시 그런 건 얼마 못 가네요…
남편은 괜찮다고는 하지만
혼자 집에서 머물며 도태되어가는 기분에
우울증까지 겹치고
‘나는 결국 이 정도였나..?’ 라는 생각이
자꾸 괴롭히네요…
물론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은 했지만 ‘나를 위한’ 삶이었나
돌아보면 주부생활을 하며 그런 것을 느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하루는 설거지를 끝내놓고
음식 레시피 보려 컴퓨터를 켰는데
‘주부의 가능성’이라는 동영상 한 편이 있어
호기심에 보게 되었습니다….
하는 일과 전공은 달랐지만
결혼 후의 환경은 저랑 아주 비슷했던 것 같더라구요…
저분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프로그래머로 지내오다가
아이 키울 사람이 없어
결국 육아 때문에 오랜 시간 일을 쉬었다고…
그런데 긴 몇 년의 공백기를 깨고
T아카데미에서 교육수료를 받아
현재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전산 쪽은 잘 모르지만
요즘 많이들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여러 프로그램을 만드시나 봐요..
저는 저 영상을 보고 너무 부럽고…
한 편으로 제가 요 몇 년간 지내온 나날들이
스쳐 가더니 눈물이 갑자기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무언가 제 속에 답답한 사정을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알아준 것 같은 느낌…
그런데 그 눈물이 단지 지내온 나날들이
후회되고 속상해서 나온 것은 아니었어요.
한이 맺힌 것을 넘어 제가 고여 있는 현재 삶을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저는 이상미 주부처럼 T아카데미 같은 곳을
들어가서 무언가를 배워 도전하기보다는
제 주변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보려 해요..
아직까진 무엇을 다시 해야 할지를 또렷하게 정한 것은 없지만
충분히 저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이전보다 한결 몸이 가볍고
가족들을 더 밝게 웃으며 대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한테도 얘기했어요.
나도 무언가 내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려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고…
남편도 그동안 미안했다면서
적극적으로 긍정하면서 제 손을 꼭 잡아 줬습니다…
이상미주부도 자신이 개발한 것을
가족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가족들도 그런 부분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제 모습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해졌습니다…
저와 같은 주부들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잃으신 분들은 한 번쯤
보시면 저처럼 많은 자극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상은 여기서 보시면 되요~
http://www.youtube.com/user/skt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