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에는 칼부림 하는 아버지 발목 잡고 이러지 말라고
내가 더 잘하겠다고 울었습니다.
더커서는 중고등학교땐 그저 혼자 눈물로 밤을 새웠습니다
술집여자로 집안 말아먹고 , 주식으로 말아먹고 , 폭력으로 말아먹고
밥만 맥였지 가난에 허덕이게 한 아버지가...
제 나이 23..
이번엔 일주일에 한 두벌로 간신히 버티시며 공장일하시는 어머니 피땀흘려 모으신 돈을 탕진하고
엄마가 보험금 배당금 수령액 통지서가 안오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며
노후 자금좀 생각해보게 집주소로 옮기라 했더니
화만 버럭버럭, 술퍼먹고 버럭버럭 하시다
결국 오늘은 터졌습니다. 보험금 전부 타서 쓰셨답니다.
엄마는 우시고......
저는 가슴이 아픕니다.
하..........
솔직히 중학교때부터 전 아버지 밥상한번 차려본적이 없습니다.
그저 아빠가 그저 먹게 두었습니다.
고등학생 되니 혼자 챙겨드시는 아버지한테 안쓰런맘과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밥상 차려드리고 설겆이도합니다...
그런데 얼마 가지 못했죠. 언제나 그렇듯 틈만 드리면 끝없이 시켜먹으려고 하십니다.
바로 옆에 있는 휴지마저 방에 공부하는 딸 보고 가져오라고 하시는 분이니까요.....
오늘도 보험금 소식듣고
혼자 울며 아버지 욕을 했습니다.
정말 보고싶지 않습니다.................
아빠 얼굴 보고 싶지 않았지만 그동안은 친밀한 대화는 안했어도
생신 챙겨드리고 인사는 꼬박꼬박 했는데......이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제인생과 별개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저 그러면 불효녀인가요.........아니 지금도 불효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