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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님들아. 이것이 1인용인지 2인용인지 좀 알려주소.

푸하하 |2011.07.27 23:22
조회 567 |추천 3

태안 여행의 악몽. ㅅㄱㄹ 펜션

억울해서 올립니다. 이하는 다들 사용하는 음슴체로 쓰겠슴다.

이것저것 귀찮으심 스크롤 쭉!! 내려서 굵은 글씨부터 읽어주세요.

 

++


친구들과 태안 여행을 위해 펜션을 검색했음.
만리포쪽은 가봤으니 다른쪽으로 가보자... 했던게 화근이었는지.
찾다보니 독채형 통나무집에 바로 앞 바베큐 시설이 참 매력적이다 싶은 펜션을 발견했음.
바다는 차로 5분거리니까 걸어서 15~20분 생각하면 되겠다 싶어 예약... 고고!!

음... 현장가보니 산중턱에 위치한 펜션임. 
연못도 있고, 자전거도 대여해준다길래 뭔가 마당이라도 잘 꾸며진 곳이려니.. 예상했는데
계단형으로 층층히 독채로 올려진 건물외엔 마당은 주차장.
연못은 하수구 같음 ㅋㅋㅋㅋ 회사 책상 한 2개 이은듯한 평수와 길이로 그냥 물이 고여있음.

자전거는 어디서??? 했더니 가지고 나가야한다고...

언덕 바로 아래는 차몰고온 2차선 도로인데... 
뭐 이쯤...은 실사로 세심히 살피지 못한 우리의 탓도 있으니 그러려니 함.

입실은 3시. 시간이 남아도니 해변.. 바다!! 차로 5분!! 을 먼저 찾기로 함.
근데 주변 가까이엔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진 않음.
내려가서 도로에 진입하고 20분 가량을 지나 연포 해수욕장 도착.

지척에 숙소가 있어야 바다물에 몸도 담그고 자맥질도 하면서 강렬히 놀거아님?
차타고 돌아가야할 거리라 물놀이 감당하기 부담스러움.
뭐 굳이 걸으라면 걸을 수도 있겠지만... 좋은 경관도 아니고 도로를 끼고있어 난감함 -_-

무릎 정도 담궈보는 시시한 물놀이가 끝나고...

바다만 믿고 수영장도 없는 펜션을 골랐으니... 숙소로 돌아와 장판디자인을 시작함.

TV보고 시시덕거리다 대망의 저녁시간! 바로 앞에서 구워먹는 혜택을 누려봄.

이건 편함... 하지만 모기와 각종 벌레들이 조명을 보고 달려듬.
산 중턱에 있으니 벌레들이 다양한건 당연한 이치.

스피드로 흡입하고 방으로 피신. 다시 드라마의 세계로... 고고... ;;;

잘시간임. 드라마 홀릭했더니 12시.

차곡차곡 개여있던 매트 3개를 깔았음. 엥? 근데 이불이 2개?
귀차니즘이 치솟았지만 이불없이 잘 자신이 없음. 방안은 너무 시원했기에...
늦은 시간이지만 실례를 무릅쓰고 직접 주인이 묶는 숙소로 2명 내려감.
그러나 빈손으로 돌아온 그녀들. 4인룸이라 이불 2개가 맞다는 해괴한 소리를 들려줌.

엥? 뭔소리? 착각이 있었으려니... 하고 본인과 지인이 다시 내려감.

 

밤시간이고 2번째 방문이라 조심스럽게 창문으로 얼굴 마주보며 대화를 시도함.
A가 일행..B가 주인임.

A : 밤늦게 죄송.자려고 보니 이불없음.

     매트가 3개라 이불 당연히 3개일줄 알고 방심해서 지금 말하게됨. 이불 하나 원츄!
B : 원래 2개가 맞는거임.

A : 무슨 소리? 우린 4인실 온돌임. 최소4인 최대 6명룸임.  2인실이 아님.
B : 그니까 2개가 맞는거임. 그게 1개당 2인이 쓰는 이불과 매트임.

     그게 우리 규정임. 잘 모르는가 본데 다른곳도 다~~ 그렇게 함.
(어이없음. 2인이 쓸만큼 넉넉하게 느껴졌음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내려오지도 않았음)

A : 누가봐도 그건 2인용이 아님. 매트는 3개인데 이불이 2개인건 뭐임?

     다른곳이 다 그렇다니 이런곳 처음임.
B : 되려 매트는 편하라고 우리가 하나 더 인심 쓴거임.

     불만이면 매트하나 다시 회수하겠음 (여기서부터 혈압치솟기 시작)
      그리고 이런 규정은 당연한건데 홈페이지에 일일히 올려야 아무소리 안하겠음?

     게다가 대체 다른곳 어디가 이불을 하나씩 줌? (이불이 이리 귀한거였던가??)

A : 우리가 어디 놀러다녔는지 여기서 일일이 나열해야 함?
B : 다른 손님들 다 그냥 쓰는데 왜 댁들만 난리? 유난? 아 내가 밖으로 나가겠음.

     있어봐... (반말 ㅉ)

이럼서 주인남자 튀어나옴. 이게 어디서 안꺼지고 사람 귀찮게해? 하는

말투와 뉘앙스로 한대 칠듯이 문을 열고 나옴.
나오자마자 짝다리를 집으며 숙소 앞 난간에 말을 올려놓고 일행을 위협적으로 노려봄.

여자뿐인 일행이라 내심 살짝 쫄았지만 여기서 굽힐 수 없기에 서비스를 지적함. 

A : 규정이 그렇다고 치면 차라리 추가비용을 내라그러던가. 이건 뭐 무조건 안된다임?

     그리고 추가로 돈을 내는곳도 1인을 추가하면 베개, 이불, 매트

     이렇게 한셋트로 주지, 어느곳이 우린 2인용이니 같이 덮으라 그러겠음?
     게다가 이불을 떠나서 손님을 대하는 영업마인드가 이정도밖에 안되는거임?

     지금 위협적인 행동은 뭐임?

그러자 방안에서 새롭게 창문쪽으로 얼굴을 내민 뉴페이스 남자 C가 나타나 중재하듯 말함.

C : 그럼 이불을 드리겠다. 손님이 원하는대로.....................................

     근데 이불을 빨아봐라.

엥? 잘못들은줄 알았음. 아놔.. 어이가 없어. 반전있는 C인거임? 갑자기 왠 빨래드립?
손님이 펜션에서 사용한 이불 빨아야함? 너무 어이가 없어 웃음도 안나옴. 뭐라구요?
이불 빨기 싫은데 대충 잘것이지 왠 말이 많냐 이거임?


일행은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히고 펜션 주인 남자들의 기세는 험악해지니

주인일행중 여자분이 안되겠다 싶었는지 그제서야 귀한 이불을 적선하듯 내어줌.

진짜 잠이고 뭐고 싹 다 달아나서 박차고 나와버리고 싶었음.

실컷 돈내고 이 무슨 경우인지.

 

펜션에서 2인용 이불 한번 못써본 촌년취급에, 유난한 사람 취급에

이젠 펜션 도우미로 빨래까지 해보라는 모욕을 당하고 이불하나 들고 물러났음 -_-

더이상 싸우는것도 감정소비 같았음.


밤새 밖에서 무슨 소리만 들려도 깜짝깜짝 놀랬음.

여자들만 있다고 무시하고 또다시 따지러 올까봐.

내내 제대로 못자고 뒤척거리다가 체크아웃 시간되서 이불만 사진 찍어옴.

배개가 보통 평균 크기 배개임. 배개 놓고 매트와 이불 사이즈 볼적에 님들은 이것이 2인용 같음?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주인이 손님에게 니들만 왜 유난이냐, 준것도 뺏어볼까?

이불을 빨아볼래? 소리를 해야겠음?
게다가 섬뜩하게 노려보는 그 눈빛이며 불경한 태도하며...

진짜 한대 맞는거 아닌가 내심 쫄았었음.

 

 


ㅅㄱㄹ 펜션. 과대허위과장 광고도 우스운데, 이렇게 손님들 빈정상하게 하면 안돼죠.
기분 상해서 진상부리고 싶었지만 그건 아니다 싶어 제대로 이불 다 개어놓고

방에 쓰레기까지 싹 치우고 나왔습니다.

 

갈때보니까 주인장은 어디도 보이질 않더군요?

손님이 가던지 말던지...사실 다시 마주치고 싶지도 않았지만.... 
영업 그렇게하지 맙시다. 진짜... 요즘 왠만한 민박, 숙소들 다 친절한데,

당신들 때문에 태안에 대한 이미지 안좋아지고, 놀러다닐때 펜션 잡는거 꺼림직해질거 같습니다.

반성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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