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아무리 봐도 처음 시작을 모르겠는
서울사는 평범 축에도 속하지 못하는 23男입니다
.
말투는 음,슴체 섞어서 편한 말투로 쓸게요ㅋㅋㅋㅋ
난 시청쪽에서 일하는 남자임.
이날은 일이 9시30분에 끝나서
얼마전에 마지막회를 마친 시티헌터를 보기위해(아 ~ 씨티헌터가 해피엔딩이라 다행임
ㅋㅋㅋㅋㅋ)
서둘러 사무실에서 나왔음
사무실에서 나오자마자 노래를 틀었음.
이때 노래선택 부터가 오늘 사건의 시작인거 같음ㅋㅋㅋㅋㅋㅋ
나는 보통 노래를 고를떄 핸드폰을 터치해서 목록을 쭉 내린다음 멈춘 다음 노래를 ㅈㅐ생함
이때 나온노래가 씨크릿 - 별빛,달빛 ㅋㅋㅋ
이노래를 들으면서 뭔가 사랑스럽고 따뜻한 기운에 퇴근길에는 기분좋은일이 생길것같았음! 은
개뿔 요즘 연애를 오래못해서 그런지 달달한 노래를 들으니 기분은 좋았음ㅋㅋ 대리만족이랄까 ㅋㅋㅋ
노래를 들으면서 시청역 6-1승강장에 멈췄는데 손이 허전한거임
그래서 생각하니 사무실에 우산을 두고 온것임
그래서 어쩔수 없이 사무실에 뛰어가는데 이때 두번째 나오는 노래가 대한민국 최고 여성랩퍼이신
윤미래님의 시간이 흐른 뒤 가 재생이 되는거임. 요즘 나 남자인데도 감수성이 예민해졌나봄 ㅋㅋㅋㅋㅋ이 노래 들으면서 1년전쯤에 날 떠나가신 그분을 떠올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우산을 다시 챙겨들고 6-1승강장에 왔는데 때마침 요즘
딱 꽂힌 4man - 내여친이
흘러나오는거 아니겠음ㅋㅋㅋ?! 나도 여자친구 생기면 이런남자친구 되야짘ㅋㅋㅋ 하면서 혼자 마음속으로 흥얼흥얼하고있는데 중간에 노래가 질려서
휘성,지나의 처음뵙겠습니다 재생하는 찰나 ㅋㅋㅋ
두둥!!!!!!!!
스크린도어에 비쳐서 뒤가 보이는데 왠 여성분이 나를 꾸준히 쳐다보고 있었음.
그러더니 사뿐사뿐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에게 다가오셨음.
속으로는 '아니겠지? 아닐꺼야... 아냐!!!' 이러고 있는데 천천히 나를 향해다가오심. 그러더니 내 어깨를 수줍게 아주 가볍게 부드러운 손길로 툭툭 치는거 아니겠음?ㅋㅋㅋㅋ
이때까지 솔직히
'내가 길을 잘 알게 생겨서 나에게 길을 물어보러 온것일꺼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뒤를 돌아보는데 ㅋㅋ 아주 수줍게 보조개가 들어난 미소로
"저 정말로 제 이상형이세요. 잠시만 시간 내주실수있으세요?"
이러는거임ㅋㅋㅋㅋ
올래
!!!!!!!!!!!!!!!!
이때 난 시티헌터는 개놔줘버려 머리속에서 지워진 상태가 되버렸음...시티헌터 팬들 죄송
(저도 무척이나 시티헌터 좋아합니다
) 4man에 내여친에 나오는 그런 여자를 위해서 모든 다해줄수있는 남자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을 했음
아무튼
아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군하
내가 아직 죽지 않았구나
형의 신상백팩이 뒤에서 보면 이쁘긴 이쁘구나
오늘 괜히 달달한 노래들만 재생된게 아니구나
이제 지금 듣고 있는 처음뵙겠습니다의 가사의 일들이 나에게도 생기겠군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네, 무슨일이시죠?"라고
따도남 스러운 포스를 풍기면서 묻자
"죄송한대 혹시 나이가 22살은 넘으셨죠?"라고 물어보는거임
아! 그래서 속으로 '아 연하는 싫은신건가?'라고 생각하면서 친철하게 23살이라고 답해줬음ㅋㅋㅋ
그러자 그녀가 하는말......
"초면에 죄송한대 제가 하루에 2명정도 관상을 봐드리는데 혹시 시간 괜찮으세요?"
이러는것임ㅋㅋㅋㅋ 아니 이 누나야 ... 이 여자야 ... 내가 이상형이라 말걸었다면서요........ㅋㅋㅋㅋㅋㅋㅋㅋ넌 나에게 배신감을 주었어![]()
..................... 휴 .................. 역시.................. 로맨스............ 봄날은 개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나 줘버려라
이때부터 난 갑작스럽게 따도남에서 차도남이 되어버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말을 한뒤 그녀는 방언터지듯이 폭풍으로 나에게 말을거셨음
그녀는 나에게 배신감을 주었기에 정말 대충 대답했음 ㅋㅋㅋ
여기서 떨쳐 버렸으면 되는데 열차도 안오고 성격상 사람한테 모질게 못대해서 딱잘라 말하지는 못하겠는거임. 성격이 좀 우유부단함 ㅠㅠ
여기부터 대화가 좀 있기에 편의상
관상녀랑 착각남으로 쓸게요.
관상녀 - "초면에 죄송한대 제가 하루에 2분정도 관상을 봐드리는데 혹시 시간 괜찮으세요?"
착각남 - "죄송한대 지금 시간이 9시40분인데 이제 겨우 한분 봐드리고 저한테 오신거에요?"
하고 좀 까칠하게 되물었음 ㅋㅋㅋ 그러자 관상녀는 "아 그분은 궁금한게 많으셔서 상담을 좀 길게 하셨어요"라고 핑계를 하면서 계속 대화를 이어 나가셨음 ㅋㅋㅋ
관상녀 - "공부 정말 잘하실꺼 같은데요?"
착각남 - "저 공부 정말 못해요. 고등학교도 제대로 안나가고 대학도 전문대에요 학점도 별로구요"
이런식으로 좀 까칠하게 나오자 대화 주제를 바꾸셨음ㅋㅋㅋㅋㅋ
관상녀 - "한두가지만 바꾸시면 정말로 좋으실꺼 같은데.. 지금 행운을 놓치고 계시는 거에요"
착각남 - "저 아침부터 밤까지 일해서 좋은 일 생길것도 없구요 그런거 바라지도 않아요"
라고하면서 내가 계속전광판을 보니까 계속 바쁜일 있냐며 10분만 시간을 달라는것임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시크하게 말했음ㅋㅋ
착각남 - "그럼 저기 아현에 있는 열차가 시청까지 올떄까지 시간 드릴게요" 라고했음 ㅋㅋㅋㅋㅋ
화가나서 계속 팅겼음
그러니까 급해졌는지 갑자기 팔장을 끼더니 2호선내선,외선 사이공간에 날 끌고가는것임
이때!
날 배신감을 느끼게 해준 이분을 화나게 할 계획이 하나 떠올라서 마지못해서 끌려가주는척했음.
이 역시 모두가 예상 가능한 그런방법이였음ㅋㅋㅋ
그 뒤 3~4분계속 쓸데없는 질문을 하길래 건성으로 대답하고 있었음. 이때 새로 바뀌어 땡땡땡에서 이상하게 바껴 듣기싫은 열차도착알림음이 나오는거 아니겠음?! 그래서
'기회는 이때다'
를 외치며 순간 최대한 기다렸다가 열차문이 닫힐 타이밍에되서 뛰어 들어갔음 . 예상대로 이 관상녀 놀라서 따라오다가 결국 못탔음. 그 뒤 난 닫힌문을 보고 남들이 보면 연인인줄 착각할정도로 다정하게 관상녀에게 ㅂ2ㅂ2를 해줬음.
하지만
역시 관상녀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
관상녀 끝까지 나를 즐겁게 해주셨음ㅋㅋ닫힌 스크린도어 너머로
뭔가 열심히 말하더니 결국 마지막에 아주아주아주 천천히 입모양으로
ㅂㅅ
을 해주는거 아니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이 신기하게 다 못알아 듣겠다가도 내 욕하는건 잘 알아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마지막으로 시크하게 손가락욕도 한번날려주심ㅋㅋㅋ
아 순간 내가 졌구나
하면서 어이없음의 썩소를 날리면서 왕십리역까지 가서 5호선으로 갈아탔음ㅋㅋㅋ
역시 톡커님들을 실망시킬 달달한 로맨스는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게 끝인데 어케 끝내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비도 많이오는데 다들 조심하시고
지하철 타시는 승객 여러분 ! 관상봐준다고 하는 사람들 조심합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