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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핀 인간을 떠나 보내며

바람이 분다 |2011.07.31 04:28
조회 21,679 |추천 120

기가 차도 이리 기가 찰수 있는건지

결혼을 네달 앞두고 이게 무슨 일인지

 

맨날 바쁘다 어쩌다 해도 일때문에 그러려니 했었고 그럴때마다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웃었던 니 얼굴

그때 당시는 그 웃는 모습이 천사가 따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만약 내 앞에서 웃으면 얼굴에 하이킥 날아갈거 같구나

회사에서 지 좋다고 하는 여자 있다고 해도 그런거 대놓고 말하고 그래서 별거 아닌가 보다 했었지  난 그런 여자 안중에도 없다 니가 이상형이다 그 여자가 사귀자고 덤벼도 눈이 발바닥에 붙어 있지 않는 한 절대 넘어가지 않는다며

그래 니 눈은 발바닥에 붙어 있고 얼굴에 붙어 있는 것은 장식품이었구나

 

그 여자가 문자로 보고 싶다 라고 해도 진짜 정상 아니네 괜히 반응 보이면 더 난리라고 하면서 내 앞에서 꼴갑을 바가지로 떨던 모습이 참 가식도 너같은 가식이 있겠니

상견례까지 하고 날짜까지 받은 이  마당에 설마 결혼 엎어버릴까 했겠지

그 년이랑 엠티 간거 내 친구한테 딱걸렸지 너

그년이랑 너랑 팔짱 끼면서 하하호호 하면서 다정한 연인 처럼 모텔 입구 당당하게 들어가는 거 내 친구한테 딱 걸렸지 얼마나 좋았으면 니들 웃음소리가 내 친구한테까지 들렸겠니

내 친구가 왠 미친인간들이 저리 큰소리로 깔깔데면서 지나가나 하고 봤덴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딱 너라고 하더라 너 알지 그 친구 시력 완전 좋은거 그냥 딱 봐도 한두번 엠티 가본 걸음걸이가 아니라고 하더라

내 친구 조차 세상에 어쩜 오빠가 저러니 늘 너밖에 모르고 우리한테까지 잘해서 저런 모습상상도 못했다고 했는데

너 회사 들어가기 전에 사짜가 되기 위해서 시험공부 했었다고 했지

그 사짜가 사기꾼 사짜 였구나

딱 너랑 어울린다 자식아

 

아니라고 오해라고 하면서 우리 결혼 얼마 안남았잖아

행복할 일만 남았는데 왜 그래?

웃기고 있네 너랑 결혼하면 행복의 문을 여는게 아니라 지옥의 문을 여는거지 안그래?

엠티 간게 오해니?너는 엠티를 회의 하러 기어가냐 ?

그 여자 한테 가라니깐 왜 슬픈 표정 짓니 정말 토나오는줄 알았다

 

니네 엄마한테 내가 손수 전화해서 파혼 소식 알리니 당연히 니네 엄마 길길이 뛰기에

아들 잘 키워서 좋겠다고 부럽다고 어찌나 잘 키웠는지 결혼 날짜 까지 잡은 사람 있는데도 당당하게 엠티 간 아들 둬서 좋겠다고 했었지

니네 엄마 몸져 누우셨다고? 어쩌라고 우리 엄마도 아닌데

니네 엄마 몸져 누울정도면 나나 우리 부모님 심정은 어떨거 같니

 

우리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우리 아빠가 문 안열어주니깐 우리집 앞에서 무릎꿇고 용서해주실때까지 안간다고 하면 우리집에서 너 용서 할줄 알았지

우리 아빠가 설마 경찰 부를줄 몰랐지

좋겠다 야 남들 평생에 한번 타볼까 말까한 경찰차 타고 집에 가서

 

내가 그 여자한테 그랬다 내가 버린 쓰레기 재활용 해서 잘 쓰라고 타지도 않는 쓰레기니 어떻게 잘해서 잘 이용하라고 니들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니 그 여자 오해시라고 하는데

니네는 참 학교를 후문으로 졸업했니?

오해의 뜻도 모르니?

오해의 뜻을 모르면 인터넷에 오해라고 쳐보렴 그럼 뜻 다 나와있을거야

 

나야 혼수 아직 보러 다니기만 하고 안했지 그러니 난 손해 볼거 없단다

너 집 사왔다고 니네 엄마 예단 3000보내라고 했었지 그거 그년한테 받으실수 있을거야

60프로 대출 받았지???그 년이랑 열심히 갚아라 화이팅이다

 

내 친구들 같이 화나서 그 인간들한테 복수 해야 하는거 아니냐 하든데

니들한테는 내 소중한 시간 단 일초도 아까워서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단다

니들은 참 잘살거야 원래 끼리끼리 만나는 거라고 했는데 니들은 천생연분인거 같다

 

똥차 가고 벤츠 온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닐꺼라고 생각해

내가 지금 만나는 남자 그랜져 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폐차 였구나

그래도 고맙다 내 친구한테 걸려줘서

결혼하고 알았으면 얼마나 절망 적이었겠니

정말 고맙다

누굴 만날지 모르겠지만 난 이제 벤츠 만날수 있을거 같구나

 

그년이랑 꼬옥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어 ^^

내가 꼭 너와 그년의 행복을 빌어줄께 알았지?^^

그리고 정말 고맙게 생각해 너랑 결혼했으면 내 남자 보는 눈은 정말 밑바닥이 었을거야

너 때문에 남자를 보는 눈을 업시켜줘서 너무 고맙다

지옥에서 탈출 시켜줘서 정말 고마워

그러니 꼬옥 그년이랑 지옥에서 행복하게 살아라

니네 엄마 자기 자식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 알고 며느리도 최고로 며느리가 해오는 혼수도 최고로만 고집 하셨었지 그 년이랑 니네 엄마 충족 시켜 주면서 잘 살아야 한다  제발 부탁 하마 ^^

 

여러분

여러분들도 그 년놈의 행복한 미래를 빌어주세요 ^^

 

 

추천수120
반대수4
베플ㅈㅈ|2011.07.31 09:43
와, 정말 그 친구한테 들키기 천만다행. 그 친구가 어찌보면 생명의 (?) 은인이네요. 결혼날 받아놓고 바람 피는 저런 새끼랑 결혼했음 어쩔뻔 하셨어요. 정말 글 읽는 내가 다 심장을 쓸어내리네요.
베플아 진짜|2011.07.31 23:14
재영이 판 보고 있나 딱 니 이야기다 바람 나서 만난년하고 결혼하드니 하루가 멀다 하고 나한테 연락와서 그랬지 못살겠다고 그래서 이혼하고 다시 오라니깐 좋다고 이혼했지 그리고 나는 안개처럼 사라졌지 뿌린데로 거둔다는 말 괜히 있는 거 아니다 ㅋㅋㅋ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맛 베플이에용 감사 감사 안개 처럼 사라질때 그때의 통쾌함은 이 세상 어떤것과도 바꿀수 없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2011.07.31 23:23
님아 똥차가고 벤츠 꼭 올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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