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신병자 같습니다.
아니, 정신병자입니다.
저는 태어날때부터 낙천적인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데 우울증이 걸렸죠....
내 인생 망가진 거, 남탓하고 싶진 않은데...
남탓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제 나이가 몇살인지 잘 구분가지 못하던
그 어린 날.
친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터울이 많은 오빠는,
하고 싶은 변태적인 성관계를 저에게 다 시험했죠.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저는 그걸 다 당하고 있었습니다.
길들여진다하죠..
고등학교 3학년까지 그걸 당하다가
미친사람처럼, 처음으로 저항했습니다.
제겐 그것도 참 큰 용기였는데
그 이후로 오빠의 성추행이 사라졌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성적으로 바라보는
나를 탐색하는 오빠의 눈빛은 한결같았습니다.
고민고민하다.. 20살이 넘어서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그때가...
오빠가 대학에 또 가고 싶다해서
제가 대학을 포기하고, 오빠 뒷바라지를 하고 나서...
지친 후였습니다.
순전히 아빠, 엄마를 위해서,,,
오빠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오빠는 대학수업만 들었고, 저는 대학을 자퇴하고
일만하면서, 매달 오빠 차비, 책값, 술값, 그리고, 집안 생활비를 대면서 살았습니다.
그렇게 지친 상태에서, 오빠가 졸업을 하고..
이제.. 나도 대학을 갈수 있겠다 했는데...
생활력이 없는 오빠를 더 케어하고.. 저는 계속 일만 하라는 엄마 말에 지쳐서..
그리고 항상 밤에 오빠가 내 방에 들어올까.. 두려워 떨던 내 모습이 슬퍼서..
잠을 잘 못자고.. 항상 방문앞에서 덜덜 떠는.. 항상 싸울 준비를 하는 내 모습이 두려워서
엄마에게 처음으로 말했습니다.
오빠가 성추행했다고....... 그리고.. 무섭다고.
엄마 마음 아플까봐.. 계속 혼자만 간직했다고..
그랬더니, 엄마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지금 안그러면 됐지. 왜 말하냡니다.
힘든 오빠가 그러는데, 그거 하나 못 받아주냐고..(항상 말씀하시는 게 백수가 제일 힘들다 였죠)
제 이십몇년의 인생이 무너지는 순간이였죠...
아빠에게 말하고 싶었어요.
아빠는 제가 대학 포기하는 것도 반대하고
오빠 뒷바라지 하는 것도 반대 하셨거든요.
그렇지만, 다 제가 원해서 하는 걸로 말했어요.
왜냐하면. 내가 원한게 아니라고 하면
아빤, 오빠를 죽일 것 같았거든요.
오빠 죽는게 두려운 것이 아니라.
아빠가 살인자가 되는 것이 싫었어요.
아빠는 항상 물으셨어요.
정말 대학가는 게 싫어? 하고...
그럼 저는 가면을 쓰고..
난 일하는 게 좋아.. 했는데..
난 정말, 일하고, 돈버는게 좋아, 아빠 걱정마,.... 했는데
그런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사실, 아빠 생각해서 버틴 날이 더 많거든요.
이건 아니다 싶어도..
내가 무너지면, 아빠가 더 힘들거다 생각해서...
제가 무너지면, 아빠가 더 많이 벌어야 하고, 오빠 뒷바라지 해야하잖아요.
그래서 버틴날이 더 많았는데
그런 아빠가 예순도 안되어서 돌아가셨어요.
그러자 제 화가 확 터져버렸어요.
병신같은 오빠는 완전 밟아버리고.
엄마랑은 전화도 안했어요.
웃긴게.. 아빠 돌아가시자..
다들 저한테 사죄하고 미안하다 하네요.
왜.. 나한테 그러는지..
정말 미안해 해야하는 건, 저희 아빠께 아닌가요......
그렇게 아빠가 돌아가시고...
저희 가족은 끝났어요.
가족이란 개념이 무너졌어요.
표면 상으로라도..
가족으로 남고 싶었는데
아빠 돌아가신 날.
모든 것이 끝나버렸어요.
저 그날, 모든 것이 무너졌어요.
오빠새끼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는데
꺼져버리라 했고.
인연 끊었어요.
엄마는 아직도 제게 미안하다고 전화하지만
보고 싶지 않아요.
너무 미워요.
매일 술이고.
눈물만 흘러요.
나 자신을 죽이고 싶고...
정말 제 자신이 정신병자가 된 것 같아요
엄마에게 화내면서
왜 그때, 나에게 .. 그런 말을 했냐고..
오빠가, 지금 안그러니 괜찮은거 아니냐고.
그때, 내가 아빠에게 말할려다가.
아빠가 오빠 죽일 거 같아서...
참은 거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 엄마를 사랑하기에 참고 있어요.
하지만 소리 지르면서 엄마 멱살이라도 잡고 얘기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내가 유일하게 하는 건
그저 참고 엄마 전화를 피하는 거죠...
잠도 잘 못자고..
베란다에 나가서 뛰어내리고 싶어요..
미쳐버릴 것 같아요..
어쩌면 이미 미쳤는지도 모르죠...
이젠 날 성추행하는 사람도 없고,,,,,,,
모든지 너 원하는 대로 하라고만 하는데
제가 원하는 건,
세상에 미련이 없는 것..
순간 순간, 자살 충동을 참는 것..
미련 없이, 세월이 흐르는 것 뿐인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난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