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가 해킹을 당해서 3500만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느니 어쩌니-
나는 그런거 햄버거 쿠폰 하나에 설문조사 하면서 개인정보 파는 놈들이 허다한데
뭐 굳이 난리를 피울 일인가 하고 괘념치 않았다.
그런데 일요일 저녁,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로그인이 중복됐다는 메세지가 나옴에도
이놈의 서버는 매일 말썽이구만 하며 나는 여느때 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어라, 집에 와서 로그인을 하니 충전하고 남았던 캐쉬가 온데간데 없다?
어느 놈이 감히 나님의 (가뜩이나 초라한)주머니에 손을 댔느냐
성이 난 나는 기록을 조회해서 웬 놈이 피파온라인의 게임 아이템을
나의 ID로 자신에게 선물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고객센터에 냅다 고자질을 하고(내돈!!)- _-찬찬히 사이트를 조회하다 IP까지 알아냈다.
옳커니! 같은 PC방의 멍청이라면 너는 흙이불 덮을 준비를 해라
당장에 사설IP추적사이트에 아이피를 조회하니,
일본이란다. 그것도 도쿄...........' ㅡ'응???????;;;
역시 무료 사이트의 한계란 이정도인가
다른 사이트에 갔다. 조회를 했다.
국내에 할당된 IP 어드레스가 아니란다. 어머..
또 다른 사이트를 찾아냈다. 조회했다.
국가코드가 JP란다. 역시나 국가명은 JAPAN이란다.
어이도 없고 갑자기 겁도 났다.
정녕 도쿄 한복판에서 쪽바리가 내 ID로 게임아이템을 샀단 말이냐.
그것도 한국 온라인게임의???
NATE한번 해킹 당했을 뿐인데, 서민중의 서민이라 자부하는 나의
900원을 홀라당 갈취했단 말이냐 일본노무싯기가??
100원짜리 뒤에 있는 이순신장군 조차 뵐 면목이 없구나..
고작 천원도 안되는 피해사례이나,
이것은 한번쯤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야할 대목이다.
어딘가에서 이미 나의 온라인쇼핑몰 혹은 인터넷뱅킹 정보가
옆집누나 앞집형아 둘이 몰래 연애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은밀하게 새어나가고 있을 수 있다.
http://clean.kisa.or.kr/
간단한 인증절차를 통해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로 가입된 사이트를
무료로 조회할 수 있는 곳이다.
난 183건이 뜨더라.
중요한 사이트는 OTP까진 아니더라도 PW정도는 변경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판을 하면서 내가 글을 올리게 될 날이 올지는 몰랐다- _-
하지만 나와 같은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에 대한 유대따위는 갖고 싶지 않으니까.
아 거참 겁나는 밤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