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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모,,, 시이모... 두번째...

잘못한이 |2011.08.02 02:25
조회 1,267 |추천 4

짧지도 않은 글 두개씩이나... -.-;; 죄송하지만 궁금합니다... 저도 고칠 것 고치고 좀 덜 싸우면서 살고 싶네요... 휴~

 

어제 그리 시이모 왔다 가고 울 집은 냉기가 한가득입니다...

오늘 가급적이면 부딪히지 않으려고 했는데 사소한 말 한마디에 또 싸우고 말았네요...

어제 제가 싫은 티내서 이제는 시이모 기분 상해 안 올 것이니 니 원하는대로 되서 좋겠다~ 합니다. 안오는게 제가 원하던건가요? 적당히 오라는거지...

 

여기 글 올렸던 건 그냥 답답한 맘 풀어보고자 올린거였는데...

오늘 싸움 중간에 누가 잘한건지 인터넷에 글 써볼까? 하고 신랑이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시이모이야기 내가 인터넷에 올렸다! 했더니

니가 다 잘한 것처럼 몰아서 적어놨겠지.. 합니다...  미즈넷에 올렸냐? 그렇다 했더니

안봐도 뻔하다~는 반응입니다. 왜 니가 젓가락 집어던진 것도 다 썼냐면서... -.-;;

 

그래서 그간 일에 대해서 적어보려구요... 신랑의 입장까지 고려한 ,,, 뭐 그런...

처음 시이모님 매주 만나는거 이해 안된다고 했을 때는 신랑은 노발대발했어요.. 다른 여자들도 다 매주 시댁가서 산다~ 왜 유난떠냐, 시댁에서 자고 오는것도 아닌데.. -> 이런 반응 이었다가 싸움이 두번 세번 되니 본인도 지쳐서 이모 연락 조금씩 거절하더군요...

그리고 시이모 장사하면서 거의 시이모 걱정에서 벗어나  지내면서 제가 임신을 했어요... 임신하고도 무슨 날이거나 가끔 만나서 밥 먹고 그런건 했어요(적으면 한, 두달에 한번 많으면 2주에 한번꼴?)... 이때는 이모 만나러 가는거 몸이 피곤하거나 하지 않은 이상 아무 말 않고 다 다녔습니다. 신랑에게는 누나같은 이모고 싫다싫다해서 내주제가 끊어놓을만한 인연도 아니잖아요...

근데 이리 아가를 낳고 나니 아기 보고 싶다고 매~~ 그러십니다. 솔직히 시이모 뜸해지면서 아기 낳아도 자주 안오시겠지.. 그런 생각도 했는데... 예상은 빗나갔죠...

애 놓고 병원에 매일 오고 조리원은 면회 금지라 못오시지만 매일 조리원 오시는 울 시어머니 오실때마다 꼭 이모이야기를 합니다... 이모가 애기 보러 오고 싶다고 난리라고... 면회 안되도 어떻게 아가 보러 가면 보여주면 안되냐고 그런다고... 집에 와서도 이모 안오는 날에도 전화벨만 울리면 울 시어머니 "ㅇㅇ(시이모)가보다." 이러면서 가방 뒤져서 전화 받으십니다. 이건 뭐 이모가 오고 안오고를 떠나서 그냥 듣고 있는 것 자체로도 사람이 피가 마릅니다. 예고하고 오는 시이모도 아니고 멀리사는 것도 아니고 통화하다 맘 내키면 온다고 할지도 모르고...하여간 제 머리는 복잡해지죠 -.-;;

저 애 낳고 시어머니 아가 잘 때 자야 한다며 방에서 아가랑 자고 있는데 갑자기 꽝 현관문 닫히는 소리에 깼어요.. 아가는 문소리에 놀라서 갑자기 자지러지구요... 그러고 나니 밖에서 시이모랑 이모부 목소리가 들립니다... 몸조리하면서 모유먹이고 몰골은 말은 아닌데 모유 먹여본 분은 알겠지만 가슴 거의 내놓고 사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브라 안하고 산모내복만 덜렁 입고 자고 있었는데...  안방문 벌컥 열고 들어와 아가 달래는 내 옆에 아가씨하고 둘이 떡하니 앉습니다... 이모부는 저 불편할까봐 거실에 있지만 방문은 확짝 열어놓은 상태....사람이 손님 맞을 복장이 아니고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고 있는데도 울 시이모

"아가 이쁘지? 아휴~~ 애기 너무 운다 젖 물려~~~어머 이거 빠는것좀 봐~ 깔깔깔~~ 

-.-;;; " 자다 깨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사람 앞에서 그럽니다..완전 동물원 원숭이 된 기분... 문만 열어보고 아가 달래서 같이 나와~ 하면 안되나요? 내 자식 이쁘다고 오는 손님인데.... 하고 좋게 생각하려 할래다가도 한번씩 이러면 맘이 다 무너져내립니다...

 신랑은 이미 제가 시이모 자주 오는거 싫어하는 거 알고 있으니 대략은 눈치정도는 봅니다.. "오늘 이모 오래 있다 갔어? " 이러면서...

신랑 이리 내눈치 보는거 보면 저도 맘 다독이고 잘 해보려고 하는데... 매주 오는거 점점 지쳐가 신랑에게 또 싫은 소리 합니다... 그럼 신랑은  이모가 엄마한테 연락하고 오니 본인이 통재할 수 없다는거죠.... 그래도 본인 식구고 가족인데 조금만 돌려서 시어머니에게라도좋게 이야기해주면 안되냐고 나좀 살려달라고 했죠... 자긴 못한데요... 시어머니도 나이먹고 하도 잘 삐져서 그런 말 하기 어렵다 합니다... 신랑에게 한번 시어머니 안오시는 날 오겠다고 연락 왔는데 신랑이 한 번 거절해 준 적은 있습니다.. (그것도 아기 씻기고 재우려고 하는 시간즈음) 이거 거절하고도 시이모 시어머니에게 울 신랑이 오지 말라고 했다며(그날 울 아가 사진찍고 오느라 낮잠 못자고 하루종일 보채던 날이라 다음에 오라고 좋게 이야기했음)섭섭하다고 했다네요... 시어머니는 신랑에게 그 말 전하며 이모에게 맘 상하지 않게 다시 설명해주라 하십니다... -.-;; 한번 오지 말라 했다고 섭섭해하고 그걸 또 전화로 풀어주다니요~~~ 휴~

이렇게 저렇게 아가 80일이 다 되어갑니다.. 어제 저녁 신랑하고 시어머니하고 저하고 바닥에 부르스타 놓고 맛나게 김치부침개 부쳐먹으며 있는데 또 오신다고 전화가 왔네요...이번 주말은 어찌 조용히 넘어가나 했더니...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 핑 돌라 합니다...부침개 놓인 쟁반 위에 젓가락을 딱! 소리나게 내려놓고 시이모님 오시는데 드셔야 하니 고만 먹어야겠다 하고 일어났습니다. 표정은 관리 안되고 있고,,, 내가 뭐에 홀렸나 시어머니 앞에서 "이모는 왜 매주 오세요?." 해버렸습니다. 부침개 뒤집고 있던 신랑. 완전 당황하다 못해 폭발 직전이지만 엄마 앞이라 티 안냅니다... 시어머니 또한 며느리 그런 행동 당황하셨겠죠.. 저도 제가 그리 해놓고 시어머니 화낼까 조마조마했으니까요... 근데 시어머니 "아기 보러 온다는데 좋게 생각하자." 하십니다.. 조금 있다 이모가 도착했고 마주 앉아 웃으며 이야기하기도 뭐해서 울 아가 이모님께 건네고 작은 방에서 아기빨래 다림질했습니다.

냉랭한 분위기 눈치챈 시이모 가면서 시모에게 언니가 매일 와있으니까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같다고 좀 자주 오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 이야기 듣고 집에 들어오신 시어머니 제앞에서 " 걔는 왜 내가 여기 맨날 오는거 가지고 뭐라고 하냐." 이러면서 말하시네요.. 의도가 있는 말인지 뭔지는 모르겠네요

이리해서 시이모 가시고 난 뒤 시어머니에게 죄송하다 하고 신랑에게도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어른께 막한 거 잘못한거 맞으니까요... 그냥 내가 뭔짓했나.. 지금도 그런 기분입니다...  다만 내 힘들었을 상황도 이해해주면 안되냐 하니... 넌 니 잘못을 모르는거래요..

 결론적으로 신랑은 지금 많이 화나있구... 전 미안하다고 했지만 자기좀 그냥 내버려두라네요... 그냥 다른 가족들하고 담쌓고 지내면 된다면서... 내가 원한게 이런 건 아닌데 내 경솔한 행동때문에 모든게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네요..내가 이런 애인줄 알았으면 시작을 안했을거라는 신랑.. 아가 태어났으니 헤어지지는 못하고 구색만 갖춘 부부로 살자는건지...

솔직히 저도 결혼준비 하면서 시이모, 아들이랑 사이 돈독한 시어머니때문에 파혼도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시이모에게 지금 상황(아기 낳고 얼마 안되어서 집에만 메여있고 등등... 어찌보면 죄다~~ 핑계겠죠)이야기하고 너무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전화하면 어떻겠냐 하니. 신랑 본인이 그런 전화 받으면 자긴 당장에 너 다시 안본다 하고 전화 끊어버릴거랍니다...

.전화할거면 니가 이모때문에 이번에 그런거 아니라고 오해 푸시라고 해야 한다고... 그러면 또 매주 올걸? 이럽니다... 아~ 답답하네요...

 

어찌해야 하나요? 내가 원하던건 이게 아닌데...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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