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월 전역한 예비군이고
현역당시 장기간 작업을 할때 실제 부대일과를 토대로
현재 수해복구 중인 장병들의 일과를 예상하여 글로 씁니다..
1. 부대
AM 04:00 빠른 수해복구를 위해 조기 기상
AM 04:20 아침 점호 생략 바로 취사장 직행
AM 04:30 배식소대 배식, 타 소대 아침 식사
AM 05:00 식사한 소대 작업도구 챙김 ,
배식소대는 식사후 배식도구밑 밭솥 반찬통 설거지
AM 05:15 배식소대는 점심 중대원이 먹을 주먹밥 120개 만듬
AM 05:30 중대 사열대 집합 후 인원점검
AM 05:40 복구지역 도보 혹은 운좋으면 6.0트럭(졸라큰트럭)타고 출발
2.작업장
AM 06:00~06:30 복구지역 도착 밑 인원점검 후 작업구역 할당
AM 07:00~12:00 소대별 작업구역 도착 후 작업시작
도심 한복판이라 흡연도 제대로 못함
기자들이 워낙 많아 상급부대(★★<=이분) 지침으로
절대 전투모,방탄,탄띠 해체 불가
※참고로 방탄 탄띠 등은 작업할때랑
특히 여름에는 얼마나 걸리적거리고 더운지
말도 못하게 불편함
PM 12:00~1:00 새벽에 아침 먹고 만든 주먹밥으로 점심 끼니 때움
※ 주먹밥은 점심 메뉴였던 반찬을 전부 섞어서 만든.. 맛은 글로 표현불가 ![]()
PM 1:00~12:00 닥치고 작업 시작, 내용은 오전 작업내용과 동일
PM 6:00 중대 집합 및 인원점검 작업도구 점검
PM 6:30 부대복귀
3. 다시 부대복귀
PM 07:00 배식소대 배식 준비 및 타소대 작업도구 수입(닦기)
PM 07:20 부대원 저녁 식사
PM 07:50 샤워시간 하지만 400명이 넘는 부대원이 쓰기엔
40평 규모의 손바닦만한 샤워장임
20분 단위로 중대가 돌아가며 씀
PM 08:30 샤워 못한사람 마저 하고 부대 청소 시간
PM 09:00~09:30 분대장과 분대원 일일 검열?시간(하튼 머하는데 머라고하는지 까먹음)
PM 09:30~10:00 저녁 점호
PM 10:00 ~ AM 04:00 취침 및 불침번,상황근무,주둔지(탄약고) 경계근무
근무를 서지 않을 경우 6시간 가량 취침함
작업 후 바로 저녁식사 후 씻고 청소하느라 개인 휴식이나 개인정비시간이 없음
※ 개인정비 시간이란?
일반적으로 오후 다섯시 부터 여덟시 반까지
싸이버지식방.. 일명 싸지방(pc방) , PX(매점) , TV시청 등을 하는
개인의 자유시간 및 휴식시간
개인정비 시간도 FM(정식)이있는데 군인이 아니라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것
여기서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근무가 있는 경우
PM 10:00 취침
PM 11:20 주둔지 근무 나가기 위해 40분전 기상
PM 11:30 환복(군복으로 갈아입음) 후 행정실에 가서 당직사관에게 보고 후 총기 수령
PM 11:40 대대 지휘통제실로 가서 당직사령에게 보고 후 탄약(총알) 수령
PM 11:50 대대부관의 인솔로 부대 주변을 돌며 주둔지 근무 교대
AM 12:00 주둔지 근무 시작
AM 02:00 후번(뒷조)근무자와 근무 교대
AM 02:10 지통실 도착 보고 후 탄약 반납
AM 02:20 행정실 도착 보고 후 총기 반납
AM 02:30 환복 후 취침 시작
AM 04:00 기상 ![]()
하루종일 땀흘리며 작업한 후
피곤한 몸을 끌고 부대 복귀 하고나서
야간에도 주둔지 경계근무를 선다음
기상 후 다시 작업을 하러간
병사의 총 취침시간은.. 2시간 50분
이런 생활이 수해복구가
끝날때까지 무한 반복
주둔지 아니여도 2.3일에 한번씩
불침번,주둔지,상황 근무를 서게됩니다
군인들 고생하는게 신문에서 나오는게 전부가 아닙니다
부대 복귀 하고도 힘든 일과를 수행하고
다시 수해복구 작업장을 나가는 장병들의 노고가 매우 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