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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시아주버니과 다툼

황순주 |2011.08.02 10:44
조회 14,268 |추천 2

글을 읽다보니 작년 추석때 악몽이 떠올라 몇글자 올립니다.

저의 시댁은 홀어머니에 3남1녀 시누이가 제 친구이고 둘째오빠를 소개받아 결혼한 11년차 주부입니다..

제가 허리디스크가 있어 정형외과 다니고 있습니다. 괜찮을때도 있지만 심한건 아니랍니다.

근데 작년 추석에는 비가 엄청오더군요. 허리가 아픈분들은 아실거에요. 비오는날은 더 쑤시고 아프다느것을.. 저희 남편은 효자예요.

명절날 동서와 나는 돌아가면서 음식을 해오죠 ..

추석은 우리차례인데 허리가 너무아파서 오늘 안가고 추석 당일날 가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남편은 당연히 가야한다고 전부치는건 자기가 다한다고 나보고는 따라오고 밥하고 국만하라고 해서 그냥 따라나섰습니다.

저희는 시아주버님이 결혼을 안해서 혼자 30분거리에 아파트에 혼자 살아요. 시어머님 시골에서 역귀성하고요.

근데 아주버님이 비가 엄청와서 차를 가지고 저희를 데릴러 왔어요. 가는도중에 허리가 끊어질듯 아프더군요. 거기다 저녁이 다되도록 동서네가 오지 않아서 남편에게 짜증을 슬슬 냈어요

동서네는 부부는 초등학교 교사인데 .. 매일 명절날 일찍 오는 법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짜증이 나더군요.  시댁은 명절만 되면 나만 믿고 다들 늦게 오는것이 평소 불만이 있었거든요.

어머님은 음식을 다하면 저녁늦게 오십니다.

근데 그날따라 남편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아주버님이 끼어들어서 동서네는 건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날따라 몸도 아픈몸을 이끌고 남편의 성의를 봐서 왔는데 동서네 편을 들면서 나오니 서운해서 너무한다고 한마디 했어요. 그러다 아주버님과 조금 언성이 높아졌는데 아주버님이 나보고 그럼 가라고 저를 밀치고 차 키를 가지고 저를 찍을려고 달려드는 겁니다.

저도 한 성깔해서 아주버님에게 울면서 대들고 집에 갈려고 하니까 남편은 저를 붙잡고 아주버님은 저를 나가라고 밀치고 .. 저는 아들과 집에 돌아오고 남편은 시댁에 그대로 아주버님과 어머니 모시고 간것이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 아주버님 그런 모습에 상처도 받았지만 남편에게 너무 서운하더군요

자기 부인이 그런 일을 당하는데도  나를 진정 걱정되는것 보다 제가 친정에 알릴까봐 걱정되서 저를 막 위로하더군요. 그러더니 아무렇지 않게 아주버님과 평상시대로 행동하는 모습보고 남편은 결코 내편이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저는 집에와서 안정이 안돼 그래도 둘째친언니에게만 알렸어요. 근데 언니가 오빠와 남동생에게 알렸구요.

그뒤 남동생이 전화가 와서 아주버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거예요. 저는 하지말라고 했는데 남동생이 이성을 잃은것 같더군요. 저도 무서울만큼..

그래서 아주버님 핸폰, 집전화번호 알려줬구요. 참고로 제 동생은 효자이면서 가정적입니다. 잔정도 많구요. 평상시 자주 잔병치레가 많고 몸이 약한 누나가 그런일을 당하니 충격과 분노가 치밀어 올라왔나보더군요. 오빠는 남편에게 전화해서 뭐라하고 동생은 아예 아주버님에 전화해서 욕지거리를 했나보드라구요.

결론은 엄마도 알게되었지만 남편의 행동으로 난 남편을 믿을수 없다는걸 결론 내렸고 , 남편은 친정에 전화해서 엄마에게 남동생이 아주버님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나랑 이혼한다고 통보해버리고 잠적하더군요. 4일째 집은 안들어오고요.

친정은 처음에는 분노에 휩싸이다가 나중에는 정말 이혼할까봐 남동생보고 사과 하라고 해서 동생과 형부가  2시간 거리 걸리는 아주버님 집에 가서 사과해서 끝마무리 졌는데요.

저희 친정에서는 저희 남편을 다시보게 됐다고 다들 고개를 절래절래 짓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 아무준비없이 있지말고 저보고 공부하라네요. 돈을 벌수잇도록 능력을 키우래서 자격증 준비중입니니다.

참고로 아주버니 남편은 시어머님과 시누에게 말을 않했더군요. 시어머니 성격상 어떻게 나올지 알거든요.

추천수2
반대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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