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B-boy)가 뜨고 있다. 공부는 안하고 일찍부터 춤바람이 난 싹수 노란 아이들,마이너리티 문화를 즐기는 마니아에 불과하던 비보이. 최근 우리나라 비보이의 세계 대회 수상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며 비보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졌다. 인기가 높아지자 공연계에서도 비보이를 소재로 한 작품을 경쟁적으로 무대에 올리고 있다. 비보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성장 중이다. # 한류의 새 콘텐츠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부산국제해변무용제 첫날인 지난 4일 강미리 할무용단의 한국무용 '락(樂)' 무대.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은은한 퉁소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비보이가 무대에 올라왔다. 이들은 국악에 맞추어 역동적인 춤으로 무대를 평정했다. 국악에 비보이들이 융화되자 관객들은 열광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류의 새로운 콘텐츠로 비보이를 지목,비보이를 전략적인 문화상품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 하에 해외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비보이 전용극장 개관과 함께 공연 중인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연일 매진 사례. 외국 관광객들의 수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난타'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성공시킨 PMC(대표 송승환)는 후속 작품으로 비보이를 선택했다. 국민은행은 비보이 열풍을 발빠른 마케팅으로 연결,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부상한 비보이를 대상으로 하는 비보이 대회를 개최한다. 부산과 서울에서 예선전을 통해 부문별로 8개팀을 확정,내달 2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최종 결승전을 연다. # 메카로 통하는 부산 비보이의 파워가 가장 센 곳이 우리나라에서도 바로 부산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비보이들이 부산에 한 수 배우러 올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보이인 '익스트림','갬블러'가 부산 출신. 2005년 프랑스에서 열린 비보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익스트림(Extreme)은 1988년 부산에서 리더인 정영광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초창기 이름은 '오보왕'. '오이소,보이소,왕입니다'를 부산 사투리로 지은 이름. 세계 무대 도약을 위해 지난 6월 서울로 근거지를 옮겼다. 부산이 비보이가 강한 이유에 대해서는 특유의 '깡'을 내세운다. 우리나라의 비보이가 세계적인 대회를 휩쓰는 이유를 투혼으로 보는 시각과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재미로 하기보다 인생을 건다는 점이 근본적인 차이이다. 현재 부산에서는 오샤레,킬러몽키즈,스텝,맥스,BBD크루 등 이름도 쟁쟁한 팀 다수가 활동 중이다. 금정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세계 대회 우승을 목표로 연습하는 BBD크루의 멤버들은 고교생,고교중퇴생,고교 졸업자 등 다양한 경력의 멤버 9명이 모였다. BBD크루의 팀리더 김만수 씨는 "많은 사람들이 힙합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부모님들이 반대를 많이 했지만 비보이가 알려지면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신다"고 말했다. # 비보이의 과제와 문제점 댄스가요로 한류 붐이 이는 중국,일본,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비보이의 성공은 가능성은 높게 평가된다. 하지만 단순한 테크닉의 춤만으로는 성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연기력을 갖춘 비보이와 극적 재미를 줄 수 있는 드라마를 덧붙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격렬한 춤으로 인해 부상자가 속출하는 것도 문제이다. 비보이가 춤을 추다 보면 타박상,골절을 입기는 예사. 중학교 때부터 힙합을 해온 안유리(27·댄스강사) 씨는 무리한 댄스 연습으로 대학시절 디스크에 걸려 춤을 추지마라는 경고까지 받았다. 안씨는 "운동요법과 발레를 새로 배우며 이제야 제대로 몸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열정만 가지고는 곤란하다. 체계적인 교육과 잘 짜여진 각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종호기자 nleader@busanilbo.com
비보이(B-boy)가 뜨고 있다. 공부는 안하고 일찍부터 춤바람이 난 싹수 노란 아이들,마이너리티 문화를 즐기는 마니아에 불과하던 비보이. 최근 우리나라 비보이의 세계 대회 수상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며 비보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졌다. 인기가 높아지자 공연계에서도 비보이를 소재로 한 작품을 경쟁적으로 무대에 올리고 있다. 비보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성장 중이다. # 한류의 새 콘텐츠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부산국제해변무용제 첫날인 지난 4일 강미리 할무용단의 한국무용 '락(樂)' 무대.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은은한 퉁소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비보이가 무대에 올라왔다. 이들은 국악에 맞추어 역동적인 춤으로 무대를 평정했다. 국악에 비보이들이 융화되자 관객들은 열광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류의 새로운 콘텐츠로 비보이를 지목,비보이를 전략적인 문화상품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 하에 해외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비보이 전용극장 개관과 함께 공연 중인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연일 매진 사례. 외국 관광객들의 수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난타'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성공시킨 PMC(대표 송승환)는 후속 작품으로 비보이를 선택했다. 국민은행은 비보이 열풍을 발빠른 마케팅으로 연결,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부상한 비보이를 대상으로 하는 비보이 대회를 개최한다. 부산과 서울에서 예선전을 통해 부문별로 8개팀을 확정,내달 2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최종 결승전을 연다. # 메카로 통하는 부산 비보이의 파워가 가장 센 곳이 우리나라에서도 바로 부산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비보이들이 부산에 한 수 배우러 올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보이인 '익스트림','갬블러'가 부산 출신. 2005년 프랑스에서 열린 비보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익스트림(Extreme)은 1988년 부산에서 리더인 정영광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초창기 이름은 '오보왕'. '오이소,보이소,왕입니다'를 부산 사투리로 지은 이름. 세계 무대 도약을 위해 지난 6월 서울로 근거지를 옮겼다. 부산이 비보이가 강한 이유에 대해서는 특유의 '깡'을 내세운다. 우리나라의 비보이가 세계적인 대회를 휩쓰는 이유를 투혼으로 보는 시각과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재미로 하기보다 인생을 건다는 점이 근본적인 차이이다. 현재 부산에서는 오샤레,킬러몽키즈,스텝,맥스,BBD크루 등 이름도 쟁쟁한 팀 다수가 활동 중이다. 금정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세계 대회 우승을 목표로 연습하는 BBD크루의 멤버들은 고교생,고교중퇴생,고교 졸업자 등 다양한 경력의 멤버 9명이 모였다. BBD크루의 팀리더 김만수 씨는 "많은 사람들이 힙합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부모님들이 반대를 많이 했지만 비보이가 알려지면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신다"고 말했다. # 비보이의 과제와 문제점 댄스가요로 한류 붐이 이는 중국,일본,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비보이의 성공은 가능성은 높게 평가된다. 하지만 단순한 테크닉의 춤만으로는 성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연기력을 갖춘 비보이와 극적 재미를 줄 수 있는 드라마를 덧붙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격렬한 춤으로 인해 부상자가 속출하는 것도 문제이다. 비보이가 춤을 추다 보면 타박상,골절을 입기는 예사. 중학교 때부터 힙합을 해온 안유리(27·댄스강사) 씨는 무리한 댄스 연습으로 대학시절 디스크에 걸려 춤을 추지마라는 경고까지 받았다. 안씨는 "운동요법과 발레를 새로 배우며 이제야 제대로 몸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열정만 가지고는 곤란하다. 체계적인 교육과 잘 짜여진 각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종호기자 nleader@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