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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2개월째 걱정입니다.

그냥... |2011.08.05 15:44
조회 752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이제 막 결혼한지 2개월째되는 새댁입니다.

저랑 신랑의 나이차이는 10살입니다.(신랑이 많아요)

둘다 맞벌이구요,

서로의 의견차이가 너무 커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대화로 풀어보려고 노력을 많이했으나 목청 터지도록 싸워봐야 속 시원한 부분도 없고,

더 미궁속으로 빠지기 일쑤이거나 서로 기분만 더 상해서 이젠

싸울힘도 없습니다.

 

어느부부가 다 그렇듯 정말 싸우는 이유는 사소합니다.

 

예를 들어

 

얼마전

저희 부부는 맞벌이 부바라 평일에 같이 밥을 해먹을 일이 잘 없습니다.

음식도 배우지 못해 할 줄 아는것도 거의 없구요,

그게 좀 미안한 부분인것 같아서

주말엔 좀 잘챙겨주려고 애씁니다.

2주전 주말에 된장찌개, 고등어구이, 햄굽고 계란말이등 마른반찬 챙겨

더운날 땀 뻘뻘~ 흘려가며 준비했습니다.

(평소에 저희 신랑은 제가 음식을하면은 악의없는 평가를 잘 합니다.

저는 공들여서 한음식인데 평가를 하지말고 아무리 맛이 없어도 맛있게 먹는척이라도하고선

평가를하라고... 말하는 방법을 좀 바꿔 보라는 조언을 종종 했었습니다.)

밥푸고 찌개 식탁에 옮기고 마른반찬 꺼내고 마지막으로 고등어구이를 내는데

낮은불에서 한참을 구웠는데도 생선 반틈이 불에 안데이는지 노릇노릇하지가 않은겁니다.

그래서 전 이리구워보고 저리구워보고 다익었겠거니하고 식탁으로 옮겼는데

평가시작!

"ㅇㅇ아~ 이거 안익은것 같애"

"너무하애"

"안익었어"

2,3번 이야기했습니다.

정말 아무말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닐수있으나

전 그순간 화를 주체 못하고 언성을 좀 높였습니다.

먹어보고 이야기하라고, 먹지도 않고 먹기도전에 그렇게 이야기하면은 난 땀 뻘뻘흘려가면서 했는데

그러고싶냐고.....

욱한 제 잘못도 있겠지만... 너무너무너무너무 서운했습니다.

이걸로 시작해서 또 싸움은 어마어마하게 커져서 이틀 갔던것 같습니다.

 

신랑에겐 남자조카가 두명있습니다.

초등학생인데요,

조카집근처 배달음식점에 한달마다 조카들이 먹은 음식값을 계산합니다.

그게 저번달엔 10만원 조금 안되게 나왔구요...

저희 신랑 용돈으로 주는거니 저에게 상의도 안하고 그러지만 아무말 안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자기용돈 없다고 용돈 더 올려달라고 이야기하길래

그이야기를 했습니다.

차라리 용돈을 주던지 생일날 선물사주는게 낫지 그건 좀 너무아닌것 같다고

그랬더니...그거가지고도 저보고 생각이 이상하다고 싸웠습니다.

 

얼마전 아버님 핸드폰이 고장나서 바꿔주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야길하길래 당연히 바꿔드려야지 바꿔드려라고햇는데

전 정말 핸드폰 바꾸는데 현금 35만원이나 들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도 공짜인 시대지 않습니까?

근데 아버님 011번호 쓰시는데 번호 바뀌면 안되고 통신사도 sk아니면 안된다고 하셔서

폴더폰을 35만원이나 주고 바꿔왔네요...(돈이들면 당연히 저랑 상의를 했어야 하나 그런거 전혀없이

사고쳤다고 내일 35만원 입금해야된다고...그렇게 이야길했습니다.)

35만원이면...저희 식비입니다...

저 결혼하고 10원한장 저를 위해 쓴적 없습니다.

전 별도의 용돈도 없습니다.

신랑이랑 저 월급받은거 대출때문에 반이상 적금, 청약, 펀드 들어가고,

보험넣고, 세금내고하면은 빠듯합니다.

(결혼할때 시댁에서 보태준거 하나도 없습니다. 축의금 당연히 어른께서 가져가는것이 맞으나 오빠앞으로 들어온건 줘야하는거 아닐까요? 반이상이 오빠앞으로 들어온 축의금이었지만...따로 챙겨주신거 없습니다. 결혼당시 결혼비용은 제가 6000만원 가량 들었구요 오빠는 3000만원 조금 안되게 들었습니다.)

 

결혼하고

신혼여행다녀온 뒤 처음 일주일만 조금 일찍 들어오더군요.

그 이후 평균 퇴근시간이 밤 11시입니다.

빠르면 8시 늦으면 새벽 2시, 4시입니다.

7월달에만 새벽 2~4시에 들어온게 4번입니다.(직업의 특정상 일때문입니다.)

결혼전에도 일때문에 그런걸 알기에 걱정이 많이되서 물었습니다.

결혼해서도 그렇게 늦게 올꺼냐고

결혼하면 당연히 일찍 다녀야지 그랬습니다.

그말을 철떡같이 믿은 제가 바보일까요?

큰집에 혼다 덩그라니 퇴근해서 앉아있는것도 청승맞고...

저녁은 혼자먹가나 안먹거나...

씻고 소파에 죽은듯이 누워있습니다.

 

오빠는 좀 고지식하고 가부장적인 경향이 깊습니다.

제가 뭐라고 말 좀 할라치면은 토를 단다고 이야길 합니다.

그럼 저는 토를 다는게 아니라, 제의견을 이야기하는거라고합니다.

 

사람이 당연히 화가나면 언성이 높아질수있는거 아닌가요?

제가화가나서 언성이라도 높아지면은 자긴 여자 드센게 세상에서 제일싫다고

용서할수없다고합니다. 꼴보기 싫다고..

자기가 바람을 피고 아무리 큰 잘못을 했어도 그런식(언성높아서 눈부라리고 말이 빨라진다고..)으로 이야기하는거 용서할수가 없답니다.

 

제가 먼저 어떤부분에 토라져있거나, 화가나있으면 먼저 화가난 사람을 토닥여주고

그뒤에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게 순서아닐까요?

저흰 그런것도 없습니다.

제가 아무리 화가나도 그순간은 그냥 넘어가고 진정한다음에

조곤조곤 이야길 하라고 합니다.

 

신랑 제가 첫마디에 뭘 물으면 대꾸를 잘 안합니다.

악의는 아닌것 같은데

무슨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는지 대꾸를 잘 안합니다.

그럼 몇번 묻고 그후에도 대답안하면 저도 기분 나빠서 더이상 이야기안합니다.

그럼 그제서야 뭐라고? 되묻습니다.

근데 혹여나 제가 처음에 대꾸를 안하거나 몇번물었는데 대답을 안하면

눈을 부라리면서 뭐라고합니다. 안듣기냐고 왜 말을 안하냐고...

 

신랑 누구 만나러 나갈때 저에게 이야기 안합니다.

늘 퇴근이 늦으니 일하고 오려니 하는데 한번씩 전화하면 일이 아니라 누굴 만날때가있습니다.

그럼 전 기분이 상합니다.

저에게 이야기 해줘야 하는거아니냐고

몇번을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이야기할때만 알겠다하고 그뒤엔 또 그럽니다.

그래서 한날은 나도 똑같이 그럴꺼다

어디나갈때 이야기안할꺼야 그래야지 자기도 얼마나 기분이 안좋은지 알거아니냐고 그랬더니

절 더라 너는 너가 기분상하니깐 나도 기분상해야된다는거냐 이상한 논리라고

또 한참 싸웠습니다.

이젠 포기했습니다.

신경안씁니다.

 

슬프지 않은 영화를 봐도 드라마에도 주위사람 말에도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혼자 머릿속으로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하며 눈물짓고

잠자기 전에도 제모습이 너무 차량해보여 눈물만 납니다.

그렇다고 소리내서 울지도 못합니다.

울기라도하면은 더 난리납니다.

왜우냐고... 신랑은 제가 우는거에 한번도 눈물을 닦아 주거나 달래준적이 없습니다.

더크게 화를냈습니다.

 

결혼하고 주말에 영화 딱한편본게 다입니다.

 

제가 결혼에 대한 환상이 너무 컸던걸까요?

 

아니면 제가 민감하고 예민해서 이상한여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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