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1살 남자입니다.
한달전 쯤 제가 소개 팅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괴씸하네요.
내용이 좀 길지만 읽어주길 바랍니다..ㅠ
편의상 말투를 조금만 바꿀게요.
내가 남중 남고 공대... 말 그대로 최악의 코스를 달리는 중인데,
고등학교 때도 학원, 종교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남자랑만 살았어.
근데 21살에 이게 왠걸, 소개팅이 들어온거야.
그래서 그사람과 연락을 했지. 답장이 좀 느리더라고. 원래 성격인가 싶어서 우선 만났어.
만났는데, 말하는거 들어보니 나랑 매우 잘 맞는거야. 정말로.
그래서 계속 호감은 커져만 갔지... 잘 맞으니까 너무 좋다라고.
밥먹고 노래방에 갔는데, 가볍게 툭툭 치는 정도로 친해지기도 했어.
근데 난 서울 중심에 살고, 얘는 안양에 사는지라, 3시쯤 만나서 10시쯤에 헤어졌지.
문제는 여기부터야. 분명 얘도 나랑 친해지면서 싫은 내색없이 오히려 좋은듯이 표현은 햇었거든..?
의자에 앉아서 가방 달라고 하고 할 정도로.
그러더니 소개팅 후에 얘가 선문을 절.대 안해.
내가 문자를 해도 답장이 오는데 빠를땐 1시간 늦으면 하루도 걸려.
냉장고 아래 있어서 못봤다거나, 늦게 답장해서 미안하다고도 하면서 핑계도 대고 말이지.
그렇다고 문자가 성의 없는것도 아니거든? 오히려 성의 있는 축에 속하지.
하루에 문자를 하는양은... 많아야 4통 왕복 정도...? 답장이 워낙 느리니까.
그러다가 이제 어제 2번째 만나기로 했었어.
근데 웃긴건, 만나자고 했더니 얘가 분명히 반응이 되게 반갑다는 식이였단 말이야.
그래서 난 내가 싫은건 아니구나 싶었지.
하지만 그게 아닌가봐.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게,
내일이 약속이야. 시간은 안정했어. 나는 열심히 일정을 짜고 있어.
그럼 후딱 시간을 정하고 만나는곳 정해야하잖아?
아무리 문자를 신경 안쓴다고 해도 그렇지 이 사람이 답장을 안하는거야!
7시에 한번오고 10시에 오더니 12시에와.
그러더니 시간을 못정해서 어제 못만났지.
내가 너무 괴씸해서 문자를 안했거든?
근데 그 쪽에서 역시나 문자가 안와. 오늘까지도.
분명 만나자는 어제 약속을 하고 못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지.
아니 싫으면 싫다고 확실히 말을 해주던가.
만나자니 좋다고 해놓고는 어영부영 약속 증발시키고.
문자도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게 행동하니.....
여자들... 그렇게 소개 받은 사람한테 의사표현 하는게 힘든가?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나 같은 남자들은 혼자 내내 고민하다가 아주 애간장이 타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