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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줌마의 첫째와는 다른 둘째 출산후기

애둘아줌마 |2011.08.05 18:53
조회 6,155 |추천 3

안녕하세요 톡커여러분들~~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대구에사는 27살 애둘딸린 너무너무 평범한 아줌마 입니다.

 

글재주 없는 아낙이니 톡커여러분들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세요^^

 

살짝 버릇없어 보일거 같지만 표현은 음슴체가 더 나을거 같아서 음슴체로 할께요

 

 

예정일 2011,5.31

출산일 2011,5,19

성별  남

몸무게 3.56kg

유도 X

무통 O

촉진제 X

자연분만

 

언제나처럼 완전 평범한일상(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큰아이랑 씨름하는게 일상임) 이던 목요일오후

 

배가 사르르아픈것이 가진통이 시작되었음

 

날짜도 남았고 이슬도 없었고 배도 전혀 쳐지지 않고 아무튼 가진통 말고는 출산의 징후 전혀 없었음

 

가진통으로 아..또야 라며 살짝 짜증기가 올라올때즘 문득 병원을 가고 싶은 욕구가...

 

오후 4시 신랑에게 전화했음

 

나- 자기야 나 배가좀 아픈데

신랑-진통이야?

나-아니 그냥 가진통이야 근데 병원이 가고 싶어 많이 바빠?

신랑-음 좀 바빠..

나-집에 30분만 있다가주면 안될까? 수X(딸아이 이름)이 잠깐만 데리고있어줘

    나 총알같이 병원 다녀올께

신랑-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20분후 신랑 도착 나는 병원 바로 고고싱

 

병원도착 울쌤 내진후

의사쌤-보호자 밖에 있지요?

나-아뇨 집에 있는데요

의사쌤- ㅡㅡ; 혼자왔어요?

나-네^^ 큰아이때문에 혼자왔어요

의사쌤- 신랑 오라그래요 입원해야 되니까

나-헉!! 저 잠깐 온건데요 집에 할일도 많은데 집 단도리만 좀 해놓고 오면 안될까요?

의사쌤- ㅡㅡ+ 절대 안되요

 

양수가 터진것도 이슬이 비친것도 아닌데 울쌤 단호히 귀가 불허하시고 입원시키셨음

 

5시경에 신랑한테 전화해서 애데리고 병원오라 했고

 

정말 거짓말처럼 입원수속중 배가 꽤나 많이 아파왔음

 

입원수속후 남들다하는 거시기3종(제모,관장,라인) 하고 누어있으니

 

신랑 딸아이와 과자먹으며 여유롭게 방문하셨다 ..

 

알릴곳에 여기저기 전화먼저 하고 편안하게 누워있는데 6시경 이젠 몸이 꼬일정도의 진통이..

 

간호사 급하게 무통쌤 호출.. 나도 남들다 겪는다는 무통 천국으로 가려는데(첫애때 무통없이 생으로 낳았음)

 

헐.. 무통 맞아도 몹시 아픔 간호사님께 물어보니

 

엄마 체질,체격에 따라서 효과가 약한 경우도 있다하나 약은 더 못넣어준다고 함

(키(172cm)크고 등빨좋은 내가 무척 원망스러웠음)

 

오후 7시 30분

1분,2분간격으로 그분이 오심..

 

점점 눈물과 땀의 양이 많아지고(무통효과가 거의 없던 관계로... 진통은 고스란히 내몫이었음)

 

옆에서 쳐다보는 딸아이가 신경쓰여 신랑보고 딸램 데리고  저녁 사먹으라고 내보냈음

 

신랑 내보내고 이젠 간격따윈 상관없이 진통이 계속 머물러 있음

 

아주아주 폭풍 진통 참으로 아픔...ㅠㅠ

 

8시40분 입원후 간호사 첫내진

 

자궁문 80% 열렸다며 분만 준비 한단다(가족분만실이용해서 따로 분만실 이동은 없었음)

 

4~5명의 간호사가 분주히 움직이고

 

그동안나는 아직도 진통님과 사투를 벌이며 내의지완 상관없는 눈물과 땀으로 범벅중이었음

 

끙끙거리는 내게

간호사- 엄마! 애기가 하나도 안내려왔어요 힘 많이 줘서 애기 내려보내야 되요..안그럼 애기 못낳아요

            (아주아주 새침하고 도도한 말투로 말했음)

 

그래도 애하나 낳아 봤다고 한번에 못하면 내고생인걸 알고있던지라 작정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무심한 울 아들은 정말 전혀 안내려 와줬음

 

간호사 차트보며 딴짓하는데 갑자기 요거다 하는 타이밍 왔음(X마려운것처럼 배가 무지 아픈타이밍)

 

딱 숨이 끊어져 죽을거 같다 라는 느낌에서 2~3초 정도 힘 더줬음

 

딴짓하던 간호사 급 놀래서 내다리 잡더니 절대 힘주지 마란다(그게 내맘대로 되나 힘이 들어가는걸)

 

다른간호사 둘 더오더니 한명은 나머지 한쪽다리 잡고 다른 한명은 무통약 넣을거란다.. (힘못주게하려는 방법인듯..)

 

애가 내려오다 못해 다 나와버렸음 하핫^^;; 의사쌤 빛의속도로 올라오고

 

신랑은 어리둥절 쳐다보고만 있고

 

쌤 올라오자마자 더이상 힘 주지 마란다

 

오후 10시 2분 드뎌 둘째 탄생~~~

 

힘한번 주고 걍 나와버린 기특한 아들래미 ㅎㅎㅎ

 

(너무 힘을 갑자기 줘서 울 아들래니 얼굴 핏줄이 다 터져서 나옴...ㅠㅠ

 

뒷처리하고  병실올라오자마자 간호사한테 밥달라고 조름

 

점심에 냉면한그릇 먹고 애를 낳았으니 너무너무 배고팠음

 

착한 간호사 12시에 밥이랑 미역국 가져다줌 ^^

 

밥먹는 날 보던 울 신랑 "내가 생각했던건 이게 아닌데 너무 쉽게 낳은거 아냐??"(첫애때는 신랑이 옆에 없었음)

 

밥먹다 울컥!! "아냐 아플거 다 아프고 낳은거야"

 

첫아이는 입원하고 4시간반만에 낳았고 둘째도 입원하고 5시간만에 숨풍!!

 

참고로 첫애때는 밤새도록 약한진통하고 자궁문 40프로 열린상태에서 입원했고

 

촉진제까지 맞아서 진행이 너무 빠른 바람에 무통은 아예 시술도 안했었음

 

 

한번 경험한터라 더 무섭고 긴장되긴 했지만 그만큼 마음의 여유도 생겼던 둘째 출산이었습니다.

 

 

 

이글보는 산모님들 출산때문에 겁먹지마시고 몸이 시키는 대로 하시면 되요~

 

모두 숨풍숨풍 낳으셔서 예쁘게 키우세요^^

 

두녀석 다 잠든 타이밍에 급히 쓴글이라 허술하고 엉망이지만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생후10일

 

 보름전쯤 두녀석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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