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살고 있는 평범한 여중생입니다
처음쓰는 톡인데 좋은 얘기로 쓰는게 아니라 참 기분이 그렇네요
그럼 원활한 설명을 위해 음슴체 쓸게요
조금 길어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는 친구들과 함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있었음
저까지 총 5명이였음
버스는 26분 뒤에 온다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음
그런데 그때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듯이 제 옆에
“크으으으으음!!!!”
하면서 앉는거임
그런데 뭔가 느낌이 쎄한거임
그래서 친구쪽으로 몸을 더 붙였는데 그 아저씨가 제 몸에 밀착되어 오는거임
깜짝 놀라서 그냥 친구가 있는 쪽으로 일어나서 자리를 옮겼음
그리고 또 저희끼리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자기를 봐달라는 듯
들고있던 성경책을 제가 앉아있던 자리에 쿵!! 하고 던지듯 내려놓는거임
그때 구조가 이랬음
하늘색이 저고, 나머지 색이 친구들임
그 아저씨가 그러더니 저희한테 말을 걸었음
“이야~ 아주 그냥 꽃밭이네 꽃밭이야.”
그 말을 듣고 보라색 친구가 앉아서 공손하게 말씀드렸음
“감사합니다.”
(그 후에 그 꽃밭이라는 말이 좋은 뜻이 아니라는 걸 알았음)
그런데 뭔가 그 다음부터 좀 아니다 싶은거임
눈은 게슴츠레하고, 말투는 좀 과격하고, 목소리가조금 풀린것 같았음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뭔가 마약 하는 사람같았음
그 다음엔 저희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핸드폰을 가르키더니
“요즘엔 뭐 저걸로 학생 때린 선생들 찍어서 고소한다며? 참 우리때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인데 애들 참 말세네 말세야.”
하며 말을 하는데, 꼭 저희가 그런다는 듯이 말을 하는거임
저희는 정말 학교생활 충실히 선생님들 말씀 잘 듣는 착한 학생들임
그런데 저런 말을 들으니 좀 기분 나쁜건 사실이였음
그래도 그때까진 정말 공손하게 말씀 드렸음
그게 화근이였나봄 점점 노골적으로 우리한테 말을 걸면서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는 거임ㅡㅡ
저희가 정말 짧은 옷을 입었던 것도 아니고 여름이니까 반바지 입고
그랬는데 그 아저씨 시선이 계속 다리쪽으로 내려가는거임
그리고 그 옆자리에 앉아있던 보라색 친구의 가슴쪽을 아주 노골적으로 쳐다봤음
(그 친구는 단정한 블라우스를 입고있었음. 전혀 파이지 않았음ㅠㅠ)
보라색 친구도 그걸 느꼈는지 일어나서 친구들 옆쪽에 섰음
그러니까 또 생뚱맞게 가수 얘기를 꺼내는거임
“너네 투애니원 ‘내가 제일 잘나가’ 아냐? 내가 신세대 노래 잘 안좋아하는데 그 노랜 좋더라고”
하는데 저희는 뭐 “아, 네. 네.” 이러고 말았음.
그런데 이젠 그 아저씨가 노골적으로 담배 하나를 피면서 저희 다리쪽을 쳐다보는거임
기분도 나쁘고 담배냄새도 싫고 그래서 슬금슬금 근처 편의점으로 들어갔음
편의점에 들어가니 친구들의 화가 터져나왔음
왜 몸을 밀착시켜 앉느냐
꽃밭이라는 건 뭐냐
왜 그렇게 몸을 쳐다보냐....
왜 진작에 자리를 피하지 않았느냐고 하실수도 있음
하지만 진짜 그 사람이 하는 말을 중간에 끊고 자리를 피하면
저희한테 무슨 해코지를 할지 참 무서웠음
그 사람 생김새가 진짜 이랬음
제 친구가 그린건데 정말 다른 친구들도 잘그렸다고 인정함
생김새도 저렇고 말투도 무서운데 어떻게 자리를 피하고, 그만 하라고 얘기를 할수 있겠음ㅠㅠ
그러다가 무작정 편의점 안에만 있을 수는 없어서 뭐하나 사고 버스정류장 쪽으로 나왔음
버스정류장 안으로는 들어가기가 너무 꺼려져서 그냥 다같이 밖에 서있었음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정말 소름끼침
그 보라색 친구가 저 아저씨가 계속 우릴 쳐다본다고 얘길 하는거임
눈도 두세번 마주쳤다고 했음
저도 몇 번 눈 마주쳤음...
정말 그 눈빛 너무 무서웠음
그런데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을 계속 마주쳤는데
당장이라도 걸어와서 저희한테 해코지 할 것 같은 그런 눈빛이였음
버스야 빨리와라 하고 있었는데 저희가 타야할 버스가 저 멀리서 오는거임
그런데 그 아저씨가 읽고있던 성경책을 접고 뭔가를 정리하는 거임
혹시 같은 버스를 타고 가는건가 무서워서 친구들하고 같이 덜덜 떨었음
버스가 버스정류장으로 들어오고 빠르게 버스로 달려가는데 그 아저씨를 봤음
여전히 계속 시선을 우리한테 두고 있었음
그리고 친구들이 모두 버스에 올라타는데 정말 아주 큰 목소리로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도 다 들을정도로 크게 소리치는 거임ㅡㅡ
“젖소! 애마! 토끼! 여우! 인어! 잘가라!”
정말....저 말 듣고 애들 다같이 멍했음
저 아저씨한텐 딸뻘인 여학생들일텐데 저게 할말임?
저게 무슨뜻인지는 다 알지 않음?ㅠㅠ
버스는 그대로 출발하는데 남색친구가 창가에 앉았는데 그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고 함
그런데 그때까지도 계속 저희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함
너무 소름이 끼쳤음
같은 버스를 탔으면 어떻게 됐을지 참 무서움
특히 저 마지막 말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음 너무 수치스러움
친구들하고 저는 평생 저 말을 떠올리면서 살아야할 것 같음
정말 저 아저씨 덕분에 어린나이에 상처를 하나 얻었음
그 변태아저씨 사진이 있긴 하지만 올리진 못하겠음ㅠㅠ
근데 정말 위에 그림이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도 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