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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vs 카가와 신지, 한·일 양국의 신예스타 샷포로에서 ‘진검승부’

대모달 |2011.08.08 17:58
조회 252 |추천 0

[엑스포츠뉴스 2011-08-08]

구자철(VFL볼프스부르크)과 카가와 신지(보르시아 도르트문드) 한·일 양국의 23세 동갑내기 신예 축구 스타가 샷포로에서 조국의 명예를 짊어질 일전을 벌인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샷포로스타디움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대비하는 평가전을 벌인다. 비록 평가전이지만 동아시아 축구 라이벌다운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게다가 최근 일본 정치인들이 울릉도를 방문해 한국의 독도에 대한 실효지배가 불법행위라는 일본 측의 입장을 울릉도의 주민들에게 설명하려는 연설회를 개최하려는 시도가 법무부의 입국 불허 조치로 무산되었던 사건이 벌어지면서 정치·외교적인 쟁점으로 인해 한국의 국민들은 이번 일본과의 축구 A매치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가의 자존심을 세워주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1월에 열린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에게 승부차기까지 가는 공방전 끝에 결승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던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아시안컵 우승을 일본에게 빼앗긴 실패에 대한 설욕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지만 이청용(볼턴)·지동원(선덜랜드)·손흥민(함부르크SV) 등 유럽파 공격수들이 부상이나 질병, 리그 일정 등으로 차출되지 못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반면 일본 대표팀은 나가토모 유토(인테르 밀란)만 부상으로 차출되지 못했을뿐 유럽파 선수 거의 대부분을 소집했다. 

조광래 감독과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한·일 양국 대표팀의 사령탑은 이번 A매치 한일전에서 각각 구자철과 카가와 신지에게 팀플레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구자철은 2009년 이집트 U-20 FIFA 월드컵 한국 8강 진출의 주역으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6경기에서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대표팀을 우승에 이끌지 못했다. 게다가 2011년 VFL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이래 분데스리가에서 주로 교체 멤버로 10경기에 출장해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으로 상대 선수들의 패싱루트를 차단하고 동료 공격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는 볼배급 능력은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카가와 신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했었고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본선 6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일본 대표팀의 통산 네번째 우승에 공헌했다. 2010년부터 보르시아 도르드문트에서 활동하기 시작하여 현재 분데스리가 18경기에서 8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측면에서의 뛰어난 기동력을 이용한 돌파, 현란한 발재간과 자로 잰 듯이 정확한 크로스 패스가 그의 장점이다.

아시안컵에서의 대표팀 성적과 분데스리가에서의 개인 성적을 비교해본다면 아직까지 구자철이 카가와 신지보다는 한 수 아래다. 그러나 A매치 한일전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치고 결과가 어찌 나오느냐에 따라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과연 구자철은 박지성과 이영표의 국가대표팀 은퇴 이후 나날이 전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 한국 축구에 생기를 불어넣어 카가와 신지를 앞세운 일본 축구의 질주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인가?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팬들 모두의 눈과 귀가 지금 샷포로에 쏠려 있다.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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